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수상합니다.

ㅇㅇㅇㅇ 조회수 : 1,543
작성일 : 2012-06-11 17:37:26

오늘 따라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들어온 남편..영화나 한편 보자길래 반가운 맘에 준비하던 중

남편 핸펀으로 전화가 왔어요.

보통은 그 자리에서 받는데 슬그머니 화장실로 들어가서 조용조용 대답하네요.

원래 촉같은 거 있지도 않은 저인데 이번엔 감이 와요.

몰래 화장실에 귀를 붙이고 들어보니 상대는 여자..

그저 응응..이라고만 답을 해서 둘이 어떤 얘길 주고 받는진 모르겠으나

상대방은 명랑하게 수다 중이고 울 남편은 수줍게 웃으며 응응..

 

통화가 다 끝나고 암치도 않게 영화구경 가자는데 나도 모르게 얼굴은 굳고 말도 잘 안 나와요.

눈치 말간 남편이 이상한 느낌 왜 모르겠어요..참지 못하고 그 전화 뭐였냐고 물어 봤네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핸펀으로 방금 전 통화한 여자랑 다시 통화 해 보겠다니까 절대 안 줍니다.

한참을 옥신각신 하다 제가 뺐었더니 이미 전화번호는 지웠는지 없고

어떤 여자냐고 캐 물으니 직원들과 유흥업소 갔다가 명함만 건네 준 모르는 여자라고 하네요.

 

업무적으로 접대가 많은 직장이라 다 이해하고 그럴 수 있다고 넘긴다고 해도

바로 확인전화 해 보겠다는데도 안주려고 한점이나 통화 후 바로 번호 삭제하는 행동등이

평소 들킬 걸 염두에 두는 용의주도하게 정리하는 행동 같아서 의심이 사그라지질 않습니다.

 

지금 핸펀 비밀번호 해제해서 카톡이나 카카오스토리 죄 확인해 봤는데 딱히 이상한 기록은 없어요.

 

평소 접대 많고 대형마트나 백화점등의 건물 안전진단 하는 일이라 폐점 후 둘러봐야 해서

날 새고 들어오는 일이 잦아서 둘러댈려면 언제라도 둘러대고 바람펴도 알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만일 바람을 솔솔 피우고 다니는 중이라면 이 사람 어떻게 해야할까요?

머리 속에 천만가지 상상이 오락가락하면서 산란합니다.

IP : 1.235.xxx.1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11 8:09 PM (210.216.xxx.198) - 삭제된댓글

    상대방은 명랑하게 수다떨정도면 좀 친할정도로 진행된 모양이네요 진짜 남자들은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219 [펌]추적자 명대사... 1 ㅇㅇㅇ 2012/06/20 5,077
119218 죽겠다는 아이 몰아붙이면 큰일납니다.(어머님 꼭 보세요.) 32 솔직한찌질이.. 2012/06/20 10,086
119217 전라도 여행과 템플 스테이 18 여행 2012/06/20 2,850
119216 흔한 대선 후보의 젊은 시절 사진 2 그랜드 2012/06/20 2,684
119215 택배도 조선족 허용이예요???? 18 택배 2012/06/20 4,597
119214 어머님명의집, 시누이대출빚 4 총체적난감 2012/06/20 2,404
119213 아들이 내일 죽겠답니다 70 ㅠㅠ 2012/06/20 20,713
119212 70-80년대 남자 영화배우 궁금... 6 ,,, 2012/06/20 3,311
119211 어떻게 따져야 할까요ㅠ.ㅠ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4 ㅠ.ㅠ 2012/06/20 1,913
119210 추적자 궁금증요 4 하늘아래서2.. 2012/06/20 1,891
119209 지금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무엇인가가 있으세요? OO는 토닥.. 14 행복 2012/06/20 2,343
119208 제주도 여행, 항공예약은 어디에서 하는 게 제일 낫나요? 3 zzz 2012/06/20 1,680
119207 왜 부잣집 아들들 직업은 12 모나코 2012/06/20 7,723
119206 문재인&사모님 젊은시절 첨 보는사진 ㅋ 19 끌량링크 2012/06/20 13,187
119205 결혼 반지 끼고 다니세요? 안 잃어버리셨나요? 7 반지 2012/06/20 3,296
119204 사이판 가는데 래쉬가드 살까요 말까요? 4 무섭다 2012/06/20 3,609
119203 쇼핑몰에서 브랜드 핸드백중 온라인전용 이라고 되었던데... 뭘살까 2012/06/20 999
119202 커피잔 예쁜 브랜드 추천해주세요!(결혼선물) 18 선물고민 2012/06/20 6,104
119201 늘 대화 주제가 '여자'인 남편 12 짜증난다 2012/06/20 3,959
119200 부모 형제와 대화 잘 통하세요? 3 노처녀츠자 2012/06/20 1,528
119199 사고나서 후회한 거 공개해 봅시다 151 어느화창한날.. 2012/06/20 21,166
119198 기도가 필요하신 분 22 ... 2012/06/20 1,404
119197 오늘 승승장구에 나온 소방차 재미있네요 5 소방차 2012/06/20 2,833
119196 잡곡밥과 쌀밥 같이 하는 방법 아시는 분 있나요?ㅜ 6 .... 2012/06/20 2,546
119195 지하철에서 본 가방인데요. 혹시 아시는분 계실까요? 1 가방 브랜드.. 2012/06/20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