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 주부에요. 매월 시댁 어른 보험비 내드리고 명절, 결혼기념일, 생신 잘 챙깁니다. 1년 차엔 두분 해외여행도 보내드렸구요. 저희 맞벌이고 소득은 신랑이 조금 많은 편이에요. 결혼 시 양쪽 부모님께 일체 받은거 없이 집이며 세간이며 그동안 저희가 모은돈으로 시작했어요.
오늘 시부모님이랑 대화 나누다 이상한걸 발견했어요. 저희 부부가 해드리는 것들, 특히 물질적인 것 이야기 하실땐 "우리 아들"이 해준 뭐뭐라고 말씀하시구요. 아가씨댁 이야기할땐 "우리 김서방"이 해준 뭐뭐라고 하세요. 아가씨 댁도 맞벌이구요. 오늘 알아차리곤 기분이 묘하네요. 어떤 마음이나 생각에서 비롯된 걸까... 감이 오시는 분 있으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금해서 여쭤봐요.
2년차 아줌마 조회수 : 576
작성일 : 2012-06-11 17:25:30
IP : 116.37.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6.11 5:30 PM (1.225.xxx.43)아들 (이하 며느리) 가 해 준 물건
김서방 (이하 내 딸이) 해 준 물건 이란 말 일텐데
한마디로 여자들 너네가 벌어봤자 얼마나 보태느냐 하는 생각이죠.
옛어른들 생각 저변에 여자가 버는돈은 가장인 남자들이 벌어오는 주수입원외에
가욋돈으로 버는 푼돈이란 생각인거에요.
기분 나쁘기 충분합니다.2. 우리시어머니도
'12.6.11 5:46 PM (220.93.xxx.191)지나가는 말인척
여자가 나가서벌면 얼마나 번다고
라고 하시더군요
남편보다 50더 버는데도....
참, 확 말할까....고민했네요3. 원글
'12.6.11 10:15 PM (116.37.xxx.7)함께 외식하면 의례 계산을 신랑이 해서 그런가 싶었어요. 제가 티내며 계산을 할까.. 용돈드릴때 제 명의 통장에서 이체를 할까...선물드리면 내가 생색을 낼까라다가 이러나 저러나 아들 돈으로 생색낸다며 언짢아 하시지나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아 유치해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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