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욕없는 직장맘.. 태권도 같은 배우면서 하는 운동 괜챦을까요?

추천요망 조회수 : 877
작성일 : 2012-06-11 15:28:06

작년 연말께 직장을 아주 편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그 전까지는 15년 이상을 정말 치열하게 일했거든요.

이제 6개월 남짓 지났는데 고대했던 대로 매일 매일 편안하게 반복되는 일상이 즐겁기도 하지만 내가 벌써 이렇게 처지고 안주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그렇다고 뭘 배우고 싶지도 하고 싶지도 않고, 어찌 보면 뭔가를 이루고픈 꿈이 없어진 거 같아요.

한 3년전만 해도 기회되면 해외거주도 2, 3년 해보고 싶고, 자격증도 따고 싶고 등등 막연하나마 꿈 비슷한 것들이 있었는데요, 이젠 말 통하는 내나라가 좋지 외국은 무슨 싶고 여행도 차 막혀서 멀리 가기 싫고 자격증 이제와 딴다고 내가 대단한 회사로 이직할 것도 아니고..

칼퇴근하고 집에 와서 애하고 남편하고 저녁 챙겨 먹고 씻겨 재우고 TV 예능, 드라마 같은거 보다가 자고 이런 일상의 반복이네요.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얘기하다가 내가 이제 41살인데 앞으로 살날이 너무 많은데 벌써 이렇게 안주하는게 정말 괜챦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운동을 해볼까 공부를 해볼까.. 아이도 어리고 의욕도 없어서 길게 할 자신이 없어요.

특히 혼자 하는 운동은 강제성이 없어서 금방 포기하게 될 것 같구요, 일어 공부를 해볼까 싶다가도 시간 맞춰 학원 다니는건 번거롭고 역시나 인강은 금방 포기하게 될 것 같구.. 뭐 이런 상태네요.

어쩌면 다이어트 한다고 한 3주째 먹는게 부실한데 식욕이 의욕이라고 그래서 더 쳐지나 싶기도 한데요.

여튼.. 차라리 가까운데 태권도 도장을 찾아서 딸아이랑 저녁 먹고 한시간씩 운동 하고 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욕 없는 축 쳐진 직장맘에게 한마디씩 좀 부탁드려요.

IP : 164.124.xxx.1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1 3:54 PM (210.183.xxx.7)

    태권도는 좀 비추에요. 어릴 때 좀 배우다 대학 다니며 교양 강의도 듣고 잘 한다 소리도 들었는데, 겨루기하다 얻어맞으면 생각보다 많이 아프고요. 자세 나오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요가, 필라테스, 발레.. 이런 건 어떠신지요? 아.. 전 마흔되면 대금과 서예를 배우려고 작정하고 있어요.

  • 2. 원글이
    '12.6.11 4:21 PM (164.124.xxx.147)

    그렇군요.
    뭔가 가까운데서 강제성을 띤 것으로 배워보면 활력과 의욕이 생길까 했거든요.
    이건 뭐 넘 뻣뻣한 몸이라 요가는 생각 못해봤는데 그런게 나을려나요.
    답변 감사합니다.

  • 3. 보헤미안총총
    '12.6.11 4:39 PM (59.25.xxx.110)

    음악하세요~ 기타나 드럼연주요~ 스트레스도 풀리고 아주 재밌습니다 : )

  • 4. 비슷..
    '12.6.12 5:02 PM (203.233.xxx.130)

    그래서 새벽 6시에 하는 수영이라도 등록해서 다녀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많이 안주하고 있고 공부도 안하고 그냥 회사 생활하고 있거든요
    새벽에 운동하면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저도 뭐 배우고 공부하는거 지겨워요...이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869 저희집보고 빈대가족이라네요~~헐 3 짬뽀 2012/07/14 8,113
127868 젤리 만드는 한천은 어디서 살까요? 4 한천 2012/07/14 1,412
127867 15년 해외생활하다 취직되어서 귀국하는데.. 연봉 좀 봐주세요... 12 Traxxa.. 2012/07/14 4,875
127866 [한 표 부탁드립니다] 미 의회, 위안부 결의안 폐기가 되어가고.. 4 사파다이아 2012/07/14 664
127865 생색내는게 참 힘든 거 같아요 9 바보 2012/07/14 3,205
127864 저는 TV중독입니다...... 4 바스키아 2012/07/14 1,838
127863 사방 팔방이 방사능구멍이네요.-경주 방폐장은 완공후에 물에 잠긴.. 1 녹색 2012/07/14 1,504
127862 이혼 생각 중입니다. 28 더 이상 2012/07/14 11,742
127861 직장맘님 직장게실때 아이들은 누구와 어떻게 지내나요? 고민중 2012/07/14 1,217
127860 걸핏하면 죄송해요~ 하는 6살 아들.. 3 000 2012/07/14 1,586
127859 아파트에 알뜰장이 서는데요. 3 이런거 좀 .. 2012/07/14 1,703
127858 지금보니 추적자검사 주기자닮았네요. ... 2012/07/14 1,011
127857 엄마의 지인님 글 읽고.. 6 저도.. 2012/07/14 2,309
127856 게으른사람이 외로운거 같아요. 23 생각해보니 2012/07/14 9,743
127855 숨겨진 진실이 공개된다 '공모자들' 티저예고편 3 무서운영화 2012/07/14 1,250
127854 박원순식 재개발 정책의 모순 8 하품 2012/07/14 1,361
127853 오늘은 음주하시는 분들 안계신가요? 12 진스타임 2012/07/14 1,372
127852 법적으로 아시는분 있으면 도와주세요. 1 언제나그자리.. 2012/07/14 765
127851 인생에 있어서 어떤 사건을 계기로 확 바뀐 것들이 있으신가요??.. 10 ㅇㅇ 2012/07/14 3,169
127850 고찬용을 아세요? 7 낯선팬 2012/07/14 1,420
127849 기사/세입자 보다 못한 집주인 "아 옛날이여".. 아시아경제 2012/07/14 1,503
127848 고장 잘 안 나는 타이머 추천해주세요~!! 타이머 2012/07/14 731
127847 12월의 열대야 드라마 2012/07/14 1,131
127846 조선족 옹호론자, 배나온기마민족 보세요. 15 정통기마민족.. 2012/07/14 5,236
127845 타블로와 스탠포드의 비밀 84 다문화반대 2012/07/14 33,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