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뇌경색이세요..
증세가 없었어요 고개가 좀 흔들리시는거,, 몇 년 전부터 조금씩 무의식 중에 흔들리시는거 그래서 어지럽다고 병원가서 MRI 를 찍어 보시겠다 하셨어요
삼성서울병원에선 봐서는 별 이상 없다고 찍지 말라고 말렸는데 엄마가 꼭 찍어보고 싶다 하셔서 사진을찍었는데 결과가 우뇌에 경색이 심하시대요.
혈관이 거의 막혀서 뇌가 하얗게 보인다고,, 우뇌가 거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입원해서 다시 처음부터 찍어보자고,
정말 다행이게도 뇌가 일부 기능을 못하면 다른 쪽에서 그 기능을 대신 해준다고 합니다.
그날 엄마 혼자 병원 가셔서 설명 들으셨는데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지금도 마음이 저려오네요.
마비나 거동이 불편하거나, 언어나 기억력이나 전혀 문제가 없으세요. 운동도 즐기시고 체력도 좋으시고, 정말 저보다 더 건강하게 보이시는데,
오히려 엄마는 병을 알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걸.. 이라고 자신의 병세를 알고 더 힘들어 하세요.
이러다 뇌경색때문이 아닌 스트레스나 우울증으로 엄마가 힘들어 하실까 너무 걱정입니다. 며칠세 살도 확 빠지셨어요.
엄마나 저나 가족들이 정말 일주일동안 말도 못하는 고통 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뇌경색이 한번 오면 재발 위험율이 높지만,, 잘 관리 하면 재발 안할 수도 있는거지요? ㅠㅠ
내일 병원에 뇌경색 전문으로 보시는 교수님 진료를 다시 받기로 했는데 엄마께 충격이 가지 않도록 말씀 좀 잘 해달라고 사전에 부탁 좀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