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이맘 때 82에 매실광풍이 불었는데
올해는 다들 건너뛰시는지요?
작년에 매실청 잘 담가서 아직까지 잘 먹고 있어요. 많이 남기도 했구요.
해서 올해는 장아찌를 담가볼까 해요.
아삭아삭한 매실 장아찌 참 좋아하는데 사 먹으려니 너무 비싸더라구요.
특별히 왕특품, 겁나 비싼 왕특품에,
에라 왕특품까지 질렀는데 일반 설탕이 웬말이냐 하며 설탕도 유기농으로 지르고.
지금 매실 씻어놓고 통 씻어놓고 물빠지기만 얌전히 기다리면서 들어왔어요.
일단 저는 매실을 쪼갠 뒤 설탕에 버무리고 싶은데요.
받아보니 크기가 살구만해서 저걸 어찌 다 씨를 빼나 막막하네요.
게다가 소금을 뿌려라, 소금물에 담가라, 그냥 설탕에 버무려라, 씨도 빼지 말고 설탕에 버무려라....
하도 레시피가 많아서 너무 헷갈립니다.
소금에 한 번 절이신분들, 나중에 매실액이 짜지 않나요?
설탕만 넣으신분들, 아삭함이 덜하진 않나요?
아삭하고 달콤한 매실장아찌 성공하신 분들의
주옥같은 도움말 부탁드려요.
키친토크를 검색해봐도 장아찌 얘기는 별로 없고
옛날 레시피는 사진이 하나도 안 떠서 감이 잘 안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