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나 막 해주시는 듯..

에효~ 조회수 : 1,949
작성일 : 2012-06-11 11:30:00

 

저도 잘난거 없지만

직장다니고 결혼준비되어있고 주위사람들에게 칭찬 받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단지  좀 소심한 성격인데다가  남자들 만날이 없어서

(주위에서 왜 남자가 없는지 의아해 하는데 이렇게 뭐 잘 만들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이러면서 나중에 알고보면 남자를 아예 만날 생각 안하고 있다는)

소개팅이나 선도 부끄러워서 시켜주기전부터 도망가기 바쁘다가

나이들어 용기(?)내서 나름 시작하기 시작했는데 아직 짝은 못 만났답니다.

선이라고 하기 뭣해서 소개팅이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엄마는 이제 자꾸 제가 나이먹어가니까 불안하신지

별사람없다고 아무나 보면 되지 이러시고

난 그래도 어떻게 '아무나'라고 할수 있냐고 따지다가

졸지에 엄마한테 대드는

바로 꼬랑쥐 내려서  그냥 '알겠어요. 알겠어. 시작도 안했는데 엄마한테 화낼필요도 없는데

제가 자꾸 이러네요.' 이러고 말아요.

몇번 만난 사람들도 죄다 소심하거나 이래서 적극적이지 못해요.

저도 그렇고

상대방이 저 맘에 들어하고 저도 노력(?)할수 있을 사람 같아서

저처럼 많이 소심해서 혹은 바빠서 연락 못하나 싶어서

용기내서 문자보내고 이러면(그냥 안부라도)전화오고 혹은

답장오고 진척이 없어요. 그렇다고 맘에 안 들어서 죄송합니다 이것도 아니면서 말이지요.

아무 확답(?)이 없으니 저만 문자보내고 이러면 또 '귀찮은데 싫은데 나혼자 자꾸 보내나' 싶기도하구요

그래서 그 사람은 포기하기로 했어요.

흔히 말하는 백그라운드가 든든하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어쩌다 들어오는것도

깜짝깜짝 놀라요.

친구들은 팽팽 놀다가도 시집만 잘가던데. 집이 잘 살아서 그런가?

혼자 자학을 했다가 '쟤보다 못한것도 없는데' 제가 불쌍했다가 혼자 그런 생각은 해 봤답니다.

어젠 동문선배님께서 좋은인연 만날꺼라고 기다려보라 하시더니 저를 누구 소개 시켜주려고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직업이나 나이도 말안하고 그냥 학력 말하고(학교만 좋은곳이라고 일부러 말한듯)

순진하게 여자를 잘 모른다, 정말 착하다 직장든든하다,재산 좀 있다

뭐 이렇게 흘러가는 말씀하시데요.

그것역시 제가 많이 부끄러워했으나, 웃고 말았어요

근데 동문언니가 집에 같이 오는데 하시는 말씀이 얼마전에 그 선배를 만났는데

저에 대해서 막 물으시길래

저처럼 아까운 사람 없다고 칭찬을 엄청 하셨데요. 거기까진 좋았어요

지금생각해도 거참...

**씨 근데 그 남자 나이가 많더라

이러시더라구요

어? 어떻게 아셨어요? 했더니

그 동문선배님 처남이라던가? 그렇다는데

키가 좀 작데요. 키는 저도 아담하니 감수 할수 있어요

근데 저보다 8살 많데요.(저두 이제 30대 후반인데 37요 만으로는 뭐 중요하지 않지만 35)

거기다가 직업이 ..아효..특정 직업 비하하는것 아니지만 우선 제 입장에선

그분 방앗간 하신데요.  와이프 될사람이 원하면 학원 차려줄순 있다고 -_-;

막 제가 하찮은 사람 된것 같아서 슬픈거 있죠. 그래도 웃고 말았는데 속은 좀 상했어요

저 속물인가요???

아효...3~4살 많은 사람은 봐봤지만~ 요즘 기분 좋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제가 너무 한심해요.

어디 정말 동호회 같은데라도 가입해야되는건가...싶네요~

바보같아서~남자들을 만날 기회라도 만들어서 간을 좀 키워놔야할것 같기도하네요.

한심한 저에게 힘을 좀 주세요.

 

IP : 211.38.xxx.2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11 11:44 AM (211.237.xxx.51)

    8살 연상에 방앗간하고 키작고...
    뭐 조건만으로 보면 정말 그렇죠...
    근데 원글님 조건도 뭐 그렇죠? 에효..
    남 얘기같으면 그냥 더 좋은 상대 나타날테니 기다려보라 ..
    또는 그냥 혼자 살면 어떠냐 그런 배짱으로 지내다 보면 또 좋은 사람이
    나타날수도 있다 하겠지만
    원글님이 제 동생이면 ...
    본인이 결혼을 원하는데 어떻게든 결혼하게 해주려고 할것 같긴 하네요.
    그 선자리 나가지 마시고... 우선 외모를 확~~~ 더 업그레이드좀 하시고요..
    뭐 좀 있잖아요 살도 더 빼서 호리호리 날씬하게...
    그기고 동호회 같은데 한번 나가보세요.
    아뭏든 모임같은데를 많이다녀야 기회가 생깁니다....

  • 2. 원글
    '12.6.11 12:00 PM (211.38.xxx.213)

    제 조건요? 직장 든든하고 결혼준비 되어있으면 모자란가요?

    체격은 말랐다고 하나 제 생각엔 보통인것 같구요. 흰편입니다.
    얼굴은 글쎄요..주관적이라 할까봐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주위에서 동안이라고..(이건 제가 작고 하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듯 158요..ㅠ.ㅠ)
    운동도하고 배우러도 다니고 하는데(정적인거라)
    모임같은데~~네! 그런걸 한번 알아보고 노력해보아야겠어요
    사교성이 필요한듯 해요.

  • 3. 본인이..
    '12.6.11 12:03 PM (121.147.xxx.154)

    찾아 나서세요..남들이 소개해주느거 기다리다가 시간 다갑니다..
    윗분 말씀처럼 동호회라든가 취미를 즐길수 있는 모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심이..
    인연은 기다리는게 아니라 만드는겁니다..
    저도 늦게 결혼했지만 결혼을 위한 결혼은 안됩니다..정말 좋은사람을 만나야지요..
    안내키시면 나가지 마세요..
    좀더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한듯 하네요..

  • 4. 결혼
    '12.6.11 12:11 PM (116.122.xxx.125)

    전 다른 의견인데 동호회통해서 사람 만나는거 별로 추천하고싶지않아요~~ 이상한 남자들 진짜 많이 온더라구요...

  • 5. ....
    '12.6.11 12:18 PM (121.140.xxx.69)

    줏대있고 멘탈 강하다면 동호회 통하는것도 나쁘지않아요. 대신 그만큼 눈치있고 촉이 뛰어나다고 해야할까요? 좀 그런 감이 있어야 별 그지같은거 안붙어요.
    괜히 어리숙하게 얼쩡거리다가는 드러운 꼴 보고 더 좌절감 느껴서 나오기 쉽고.....

  • 6. ㅇㅇ
    '12.6.11 12:19 PM (211.237.xxx.51)

    원글님 다른 조건이 뭐라는게 아니고요
    솔직히 지금 나이때문에 말도 안되는 선자리도 들어오는거잖아요
    그말을 드리는거에요
    물론 윗님처럼 더 늦게 좋은 혼처 만나서 결혼하신분도 많을겁니다만
    그 분이 원글님이 아니면 소용없는거에요
    제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드리는 말이에요.
    남녀불문 나이 서른 일곱이면 초혼으론 늦은 나이에요.
    그 조건을 말씀드리는것이니 마음상해하지마시고..
    그 조건을 뛰어넘는
    본인만의 매력을 더 가꾸라는거죠..
    하긴 20대에 결혼하는 사람들도 더 후진 조건 많아요... 알아요...
    하지만 그건 다 소용없는 말이잖아요. 원글님한테 해당사항 없으니..

  • 7. 여기자게랑은다르게..
    '12.6.11 12:30 PM (118.36.xxx.144)

    정말 나이들어서누구(소개팅이됐던 선이됐던) 만나면 젊어 만나는거보다

    이상한사람일확률이 더많은거 같아요.

    저도 제동생소개 시켰는데 미안해 죽는줄알았어요.

    키가 160언저리인데 소개하는사람이170이넘는다구하질않나

    학력두 정확하지않구...

    정확히알아서 소개해주는거아님 절대 나가시지마세요.

    정말시간낭비구 체력소모되는거 같아요.

  • 8. ㅇㅇ
    '12.6.11 1:57 PM (210.105.xxx.253)

    이해합니다. 토닥토닥. 이게 정말 그런게..저랑 나이 비슷하신데 30대 중후반 괜찮은 남자들 소개시켜줄 만한 사람이 참 드물어요. 그런데 30대중반의 괜찮은 여자들은 정말 많거든요. 직장 탄탄하고 외모되고 성격되고 집안 무난하고.. 근데 참 남자들은 그나이쯤되면 직장만 멀쩡해도 다른것들은 상관없게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된것일테니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구요. 친구들이나 지인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팅 의사 밝히시고 나서보세요 엄하게 이상한 동호회 들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940 브라 연장후크 신세계네요... 15 잇힝~ 2012/07/03 6,682
124939 추적자를 보면서.. 4 .. 2012/07/03 1,773
124938 7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7/03 506
124937 긴 배탈후 기력이 딸려요ㅜ 4 기운이 2012/07/03 1,167
124936 흑.. 드디어 넘어뿌렀네요, 삼..천..만..원. 10 phua 2012/07/03 3,968
124935 공부 잘 했던 전업맘이 아이들 잡는 이유는..... 46 난 어느쪽?.. 2012/07/03 12,487
124934 서울대 폐지 공약에 대한 선대인의 트윗 7 노랑노랑 2012/07/03 1,584
124933 치약 이거 써보셨어요?(광고아님) 6 .. 2012/07/03 2,316
124932 이완용평전...어떤건가요? 8 dka 2012/07/03 1,177
124931 여러분은 지금 현재 꿈이 뭔가요?? 7 2012/07/03 1,150
124930 스마트폰 처음 사용- 갤럭시노트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5 우유빛피부 2012/07/03 1,473
124929 반 아이가 귀를 만진데요. 5 변태? 2012/07/03 1,525
124928 기말고사가 코앞인데 계속 피시방에만 가요.. 중2아이 2012/07/03 835
124927 고작 2~3키로 빠졌다고 퀭해보인다고 살 빼지 말라네요. 11 얼굴살 2012/07/03 2,628
124926 이런경우 아들 담임샘 상담 가야할까요? 1 첫애맘 2012/07/03 1,096
124925 민주당의 서울대 폐지공약 어떻게 생각하세요? 37 궁금 2012/07/03 2,401
124924 친구중에 재테크 귀재가 해준말 33 조언 2012/07/03 19,364
124923 부천에서전철로 압구정동한양아파트갈려는데요 5 지현맘 2012/07/03 697
124922 가족들 하루에 몇 번 샤워하나요? 4 커피 2012/07/03 1,547
124921 이제는 결혼의 민주화를 2 .. 2012/07/03 772
124920 한국으로 여행가려구요 도와주세요 1 여행가방 2012/07/03 869
124919 7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7/03 568
124918 현*대캐피탈 이라는곳 대출받아본분계세요? 2 . 2012/07/03 999
124917 너무 아파요! 2 yeprie.. 2012/07/03 833
124916 무쇠솥에 밥하면 맛있을까요?? 7 ... 2012/07/03 3,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