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딸이 자기 주장 확실하고, 좋게 말하면 리더쉽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지시하기 좋아하는 그런 성격이에요.
아파트에 같이 노는 여자아이들 무리가 있는데, 대부분 저희 아이보다 유순한 편이라 큰 트러블이 없었어요.
한번씩 제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일을 지시하면(놀이 할때 우두머리가 되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그래요)
다른 아이들이 가끔 울거나 해서, 제가 저희 아이를 야단치고 상대방 엄마에게 미안해 하고 그런 일은 있었어요.
저도 사실 제 딸이 기질이 강한 편이라 혹시라도 다른 아이에게 상처를 줄까봐 좀 조심스럽구요.
물론 잘 놀땐 엄청 잘 놀아요..싸우지 않구요.
그런데, 그 무리에 다른 여자아이가 같이 끼게 되었는데, 그 여자아이는 제 딸보다 더 강한거 같아요.
뭐 그건 제 의견이니 누가 더 세다..이건 아니지만 둘이 비슷한거죠.
그런데 그 아이 엄마가 자꾸 그 아이랑 제 딸이랑 자주 다투니까 저에게
"차라리 둘이 정말 크게 한번 붙어서 싸웠으면 좋겠다"
"**엄마는 순둥이 이미지인데, **는 어디서 저런 카리스마가 나올까? 어디서 저런 딸이 나왔을까?
딸은 엄마 닮는 다는데 **엄마도 순해보이지만 다시 봐야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아이들 성향이 다 다르고 아이들 일은 아이들 일에서 끝난다고 생각하는데,
그 엄마가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니까 제가 기분이 나쁜거에요.
기분나쁠만한 말인가요?
아니면 제가 좀 예민한가요?
놀이터에 그 엄마 나오면 그냥 피할까...아니면 솔직히 기분나쁘다 할까...그냥 마음이 불편해서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