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말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쪼그라든 간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12-06-10 23:55:11
제가 원래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던 거 같은데....
한 오년 전에 인생의 큰 실패를 한번 겪고 난 다음부터 이렇게 변했어요.
사람들 만나고 누가 뭐라고 하면 그걸 곱씹느라고 며칠을 스트레스를 받아요.
어떤 불편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그것도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일인 걸 알면서도
내가 이상한 사람, 나쁜 사람으로 보이게 되는 게 아닌지 계속 생각하고 
(뭐 실상 그사람이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있는 것도 없고, 나를 그렇게 생각한다고 확신하는 것도 아닌데_

어제는 의사소통에서 온 착오로 인해서 제가 누구에게 돈을 잘못해서 덜 주었어요.
그 사람이 제게 그걸 지적하는 문자를 보냈길래, 곧바로 전화해서 얘기해보고 착오를 알게 된 후 사과하고
돈도 월요일날 만날 때 마저 다 주기로 하고 잘 끝났거든요.
그런데도 그 전화를 끊고나서부터, 왜 그사람은 그걸 알자마자 말안하고 좀 있다 문자로 말했을까,.
그동안 내 욕을 얼마나 했을까, 만나서 뭐라고 더 사과할까, 뭐 이런 걸로 어제 잠까지 설치고 오늘도 수시로 
그 생각에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거에요..

정말 이렇게 더 살고 싶지 않거든요. 너무 작은 일들에 자주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부부사이까지 안 좋아질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별로 친구도 많지 않아서 남편이 정말 제게 소중한 친군데....
할수만 있으면 법륜스님 즉문즉설에 가서 여쭤보고 싶은 맘이에요.

82분들은 너무 좋은 충고들 잘 해주시길래 저도 도움을 청해 봅니다.
걱정말자, 걱정말자 다짐은 하는데, 다짐은 다짐이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잘 안되니, 
이를 도울만한 방법이 있을까요? 

IP : 92.39.xxx.1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똑같은 성격
    '12.6.11 12:04 AM (39.117.xxx.51)

    저는 이렇게 훈련하기로 했어요
    그런 상황이 생기면 일단 달달한 음료같은것과 수첩
    그리고 인간관계나 심리에 관련된책 이나 종교에 관련된 책을 가지고 쇼파에 앉거나 침대에 엎드립니다
    1.우선 음료를 쭈욱 들이키고
    2.마음을 새하얀 도화지로 만드는 상상놀이를 시작합니다
    3.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쓰고 제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했냐를 간략히 적어봅니다
    4.상대방이 그에대해 한 반응이나 말과 행동을 간략하게 씁니다
    써보면 대부분 별것 아닙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대부분 개인의 편견,질투,시기,욕심으로 말과행동이 생겨납니다^^
    나만 실수하는것은 아니며, 상대도 내게 도덕적인 말과 행동만 하는것이 아닙니다^^
    저도 늘 번뇌가 있지만, 순간순간 내 마음을 새하얀 도화지로 만드는 상상놀이를 하고
    쓸데없는 걱정과 생각은 마음의 쓰레기통을 만들어 그때그때 버립니다^^
    도움이 되셨을까요?^^
    멋지게 사실꺼예요!!

  • 2. 흐음
    '12.6.11 1:08 AM (1.177.xxx.54)

    전 최극단을 상상해요.
    그래.만약 이 일로 그사람이 날 이상하게 보고 이상하게 대하면 말끔히 정리하자.이런식으로요.
    만약 정리할수 없는 상황이라면 대면대면 아는체만 하지 이런식으로 어쩄든 그사람과 나의 관계가 끝나는 생각을 해요.
    그럼 덜 무서워요.
    그 상태에서 내 잘못의 원인에 대해 생각은 해봐요.
    정말 암생각없는 실수였단걸 알렸고 내 양심도 그러했고.그래서 다시 만나 주는거라면.내 잘못이 죽을 잘못은 아니라는 위안을 하는거죠.
    그럼 마음이 좀 가벼워져요.
    그 이후 그사람에게는 예전처럼 잘 대해주고 그래요
    그런데도 그쪽에서 날 계속 이상하게 본다면 더 이상 내 잘못의 근거는 없는거죠
    이제 잘못이 그쪽으로 넘어가는 겁니다.
    난 딱 거기까지 생각하고 조절해요.

    그리고 이문제도 그래요
    뚱뚱한 사람이 짧은옷 못입겠다는 글 올리면 남들은 생각보다 님 신경 안쓴다라고 조언댓글 달거든요
    원글님이 올린글도 그사람은 돈 받고나면 크게 신경안쓸지도 몰라요
    단순 계산착오라면 그 진심이 전해졌을거라 생각해요.
    그걸 계속 꽁냥댄다면 그저 그건 그사람의 속좁음으로 이해해야죠.
    어차피 실수하신거잖아요
    그 실수에 대한 위로는 원글님이 해주셔야해요
    그래야 담에 똑같은 실수 안해요
    원글님처럼 그런식으로 꼬리에 무는 고민만 하다보면 실수를 안하는게 아니라 그냥 모든일을 피하게 되요.

  • 3. 저도요
    '12.6.11 9:21 AM (121.200.xxx.242)

    내가 쓴 글인가 했어요
    지금 바빠 좀있다 들어와서 볼께요
    좋은 댓글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316 참 힘들겠어요 1 리듬체조 2012/08/10 1,132
139315 리듬체조 결선 진출하면 경기가 어떻게 되나요 5 올림픽 2012/08/10 1,998
139314 마파두부소스 대용량 혹시 팔까요? 5 @@ 2012/08/10 1,256
139313 왜 이유없이 미워하는걸까요 2 .. 2012/08/10 2,541
139312 귀 안뚫으신 분?? 13 고민중 2012/08/10 2,532
139311 일산 제일 산부인과 다녀보신분!!! 2 미레나 2012/08/10 5,706
139310 머리카락넘빠져요 5 ..... 2012/08/10 1,569
139309 6세 딸의 이런 성격 바뀔까요? 20 걱정맘 2012/08/10 3,495
139308 방금 손연재 선수 다음 선수의 주제곡 2 아아아 2012/08/10 1,582
139307 오랜만에 이불덮어요. 1 올만 2012/08/10 794
139306 손연재 리본 넘 이쁘게 잘하네요!! 80 .. 2012/08/10 10,589
139305 엉덩이골 혹은 꼬리뼈쪽 피부요.. 1 궁금 2012/08/10 4,258
139304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고 독도 방문? 3 ㅇㅇ 2012/08/10 1,187
139303 울 삼식이,오늘 성질나서 점심때 토스트 하나로 떼웠어요 ㅠㅠ 3 ㅜㅜㅜ 2012/08/10 2,220
139302 간초음파 했는데 뭐가 있다고... 7 아메리카노 2012/08/10 4,652
139301 강릉커피거리 6 커피 2012/08/10 2,785
139300 카나예바같은 절대 일인자가 활약하는거 보니까 속이 시원한 한편 9 ㅇㅇ 2012/08/10 3,743
139299 1위,2위하는 서양인들은 운동많이해도 근육이 안나오는 체질인가요.. 2 리본체조 2012/08/10 2,080
139298 전세는..제가 고쳐가면서 살아야 되는 거죠? 6 ... 2012/08/10 1,746
139297 동대문 홈플러스 근처 시간보낼만한 곳 7 도움요청해요.. 2012/08/10 1,335
139296 웃고 다니시는 편이세요? 1 아틀리에 2012/08/10 1,160
139295 학자금대출 질문인데요..정부보전금리가 무슨뜻인가요? 2 아지아지 2012/08/10 7,791
139294 4개월 아기 젖떼기 2 음음 2012/08/10 1,856
139293 신입사원이 상전이에요 1 -_- 2012/08/10 1,561
139292 체조 카나예바선수 넘 아름답네요 13 하마 2012/08/10 4,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