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화점에서 십여년 만에 옷을 구매 했어요.

은현이 조회수 : 3,722
작성일 : 2012-06-10 19:46:55

딸이 취업 할 시기가 와서 면접 볼때 입을 려고 옷을 구매 하러 십여년 만에

백화점을 갔어요.

간간히 남편 정장은 몇 번 구매 했는데 여자옷 매장은 진짜 십년 훌쩍 넘어서 처음 가봤어요.

쇼핑을 좋아 하지도 않을 뿐더러 집 밖에 나가는 것을 극히 싫어 해서

꼭 필요 한일이 아니면 차를 타고 나갈일이 거의없어요.

애들 입는 옷들은 인터넷으로 구매 하고 집 주위에 서 모든것이 다 있어서

꼭 번화한 시내를 나갈 필요를 못 느끼고 살았어요.

정장 으로 디스플레이를 해 놓은 곳이 거의 없고 제가 알던 브렌드들도 없어서

여기서 얻어들었던 미샤 라는 브렌드로 들어 갔어요.

면접 볼때 입을 옷들로 추천을 해 달라고 했더니 검은색으로 한벌을 가져 왔더군요.

블라우스 까지 입어 보고 수선 할 부분들 이야기 하고 계산을 하니

1,390,000 원 .........

속으론 헉 소리가 나오더군요.

구두 까지 100만이면 사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 하고 나왔는데 신발은 사지도 않았는데

예산 초과 가 되니 잠시 그냥 나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전 청바지 쪼가리나 걸치던 딸애가 처음으로 정장을 입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니

다른것을 아끼고 그냥 사야 겠다고 마음 먹고 계산 하고 나왔어요.

 마저 구두 보러 가자는 저를  구두는 그냥 인터넷으로 사면 된다고 끌고 나오더군요.

사실 말로는 구두 사자고는 했지만 끌고 나오는 딸이 고마웠습니다 ㅠㅠ

너무 비싼 옷을 샀다며 걱정 하는 딸에게 괜찮다고 그정도 살 정도는 된다며 안심은 시켜

줬지만 그만 제가 몸살이 나버렸네요.

통 크게 계산 하고 딸에게도 괜찮다며 안심을 시키고 남편도 괜찮다고 하는데

간 작은것이 이제야 표가 나나 봐요.

조금전에 딸에게 엄마 진짜 140마원 짜리 옷 사서 몸살 난것 아니라고 오랫 만에 버스 타서

멀미 때문이라고 항변 했는데 마음이 가벼워 지지는 않네요.

우리 딸 이번 취업 성공 할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 마음이 가벼워 지겠지요?

 

IP : 124.54.xxx.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0 7:51 PM (110.11.xxx.222)

    미샤에서 사셨군요. 저 아는 언니도 정말정말 궁상스러울 정도로 짠순인데..
    지난 겨울 딸래미 면접용으로 미샤에서 백만원 넘게 주고 한벌 사줬다고 해서 제가 놀랬지요.
    미샤에서 점찍어두고 다른 매장 다 돌아다녀보고 입혀봐도 제일 낫길래 사줬답니다.
    덕분인지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잘 다니고 있어요.

  • 2. 정말
    '12.6.10 7:54 PM (175.196.xxx.202)

    옷이 너무 너무 비싸요.
    저는 같은 모임에 있는분이 이름걸고 옷가게를 해서 (직접 옷을 생산 ..판매..)
    팔아준다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사실 제 취향도 아닌 블라우스 세벌 골랐는데
    70% 세일해준 가격이 24만원 ㅠ.ㅠ 그럼 정상가격으로 사려면 100만원쯤 된다는 얘기 아닌가요?

  • 3.
    '12.6.10 7:59 PM (59.6.xxx.169)

    몇년전 린에서 큰돈주고 사입었어요. 저희집 가계에도 적지않은 돈이라 엄마한테 참 미안했는데...
    취업준비하면서 잘 입었고 나중에 색깔있는 블라우스 사서 신입 교육때도 줄기차게 입었어요.
    동생한테도 물려줘서 얼마전에 취직했네요. 좋게 생각하세요 태 좋은 옷 입으면 훨씬 사람이 빛나는건 사실이잖아요 ^^

  • 4. 은현이
    '12.6.10 8:00 PM (124.54.xxx.12)

    저 같은 분이 있다니 위안이 되네요.
    그 분 경우 처럼 옷을 입혀 보니 다른 옷은 눈에 안들어 오더군요.
    우리 딸도 원하는 곳에 합격했으면 좋겠네요.

  • 5. ㅎㅎ
    '12.6.10 8:02 PM (220.78.xxx.20)

    그냥 영캐쥬얼 매장 에서 사지 그러셨어요
    따님 나이 정도면 나이스클랍이나 sjsj뭐 이런데도 더 이뻤을텐데요

  • 6. ...
    '12.6.10 8:16 PM (110.47.xxx.75)

    백화점 가지 마시고 아울렛 가시지..
    아울렛에도 미샤, 타임, 마인 등 다 있는데
    어차피 면접 정장 스타일은 유행 안타니 이쁘걸로 사실텐데..
    다음부터는 아울렛 가세요
    미샤,타임,마인 등은 아울렛용으로 따로 안만들고
    정말 백화점 이월만 파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40% 정도 디씨된 가격이라 살만해요

    참고로 저도 옷 무지 신경써야 하는 직장 다니는데
    아울렛 다닌 뒤론 백화점 안갑니다.
    너무 거품이 많아서요

  • 7. ...
    '12.6.10 8:17 PM (110.47.xxx.75)

    구로에 있는 마리오아울렛이나 w몰 가시면 디스플레이도 백화점이랑 똑같이 해놔서 아울렛 같지 않구요
    양재동에 있는 하이브랜드도 추천합니다.

  • 8. 실정을 모르시니..
    '12.6.10 8:28 PM (121.88.xxx.61)

    미샤 아울렛 가시면 절반 안되는 가격에 사실텐데 괜히 안 쓰실 돈 쓰신거 같아요.. 원래 그론데서만 사시던 분도 아니고.. 환불하시고 아울렛 가셔요.. 아울렛 옷 충분히 괜찮아요..

  • 9. ㅊㄱㄱ
    '12.6.10 8:48 PM (211.36.xxx.63)

    뭐 얼마가치의 옷을 산건지 모르지만 아까워 않고 딸을 위해 곱고 예쁜 옷 마련해주는 엄마의 마음이 참 좋네요 1억의 가치가 된 옷이네요 그옷이

  • 10. 이왕에
    '12.6.10 9:24 PM (125.187.xxx.175)

    예쁜 옷 사고 수선까지 맡겨놓으신 듯 하니 잘 입으시고요...
    따님도 오래 기억할겁니다. 엄마에게 결코 적은 돈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아는 따님인가봐요. 철 없는 딸이었으면 얼씨구나 구두까지 골랐겠죠.
    아껴가며 오래 입으면 돈 아깝지 않아요.
    그리고 직장 생활 시작하면 그런 옷 여러벌 필요할테니 아웃렛 가서 더 장만하시면 되지요.

    옷 입어보면 입었을 때 정말 태가 나는 옷이 있어요.
    비슷한 스타일의 옷 여러벌 입어 봐도 그 중 가장 사람을 돋보이게 해주는 옷이요.
    아마 그런 옷으로 잘 고르신 것 같습니다.

  • 11. 제 생각에도
    '12.6.11 12:40 AM (112.220.xxx.6)

    어머님 마음 이해가 가요. 근데 면접용 기본 정장일텐데 140만원은 좀 너무 비싸게 준 게 아닌가 싶어요.
    윗님들 말씀처럼 가산디지털단지 아울렛이나 근처 아울렛 가셔도 기본 브랜드 정장 괜찮게 주고 살 수 있어요. 물론 140만원 짜리니까 옷감 질도 좋고 다른 점은 있겠지만요.

    저는 여름 기본 정장 근처 아울렛에서 한 벌 15만원 줬는데도 좋아요^^ 뭐 자기 맘에 들면 되니까요.
    아마 저는 평생 140만원 짜리 옷은 못 사 입을 거 같아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있다고 해도 제 성격상;;)

    기왕 사신 거고 수선까지 해서 환불이나 교환 못 하실테니까 그냥 좋은 맘으로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아울렛 제품도 백화점이랑 큰 차이 안난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 12. 흠..
    '12.6.11 12:04 PM (118.131.xxx.102)

    좀 이해가 안가는게
    수선얘기까지 다 하는 마당에서, 가격표 확인을 안해봤다는 게 좀 의아하네요.
    경황이 없으셨던 건지..

  • 13. .....
    '12.6.11 1:49 PM (114.202.xxx.247)

    아울렛보다는 신상이 그래도 옷때깔이 나은건 사실이구요,
    백화점에서 사신건 정말 잘하셨는데,
    이곳저곳 브랜드 둘러보고 사셨음 더 좋았을뻔했네요.
    아직 젊은분이라 면접용기본으로 사실거면 많은 브랜드가 있었을텐데요.

    혹시 취직하시면 옷이 더 필요할텐데,
    백화점이라고 다 비싼옷들만 파는건 아니니까
    둘러보고 가격표 확인하시고, 그리고 상품권이나 브랜드세일 챙겨달라고
    말씀하시면서 쇼핑하심 좋을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826 집이 서향입니다. 집이 달궈졌어요 4 ㅇㅇ 2012/07/24 2,735
131825 룰라의 눈물 2 존심 2012/07/24 1,845
131824 상한 떡을 받았어요, 61 2012/07/24 15,992
131823 강원도 분들~~홍천여행 팁 좀 주세요~ 2 신이사랑 2012/07/24 1,469
131822 수입차 타시는분들 네비게이션 어떻게 하세요? 4 멸치똥 2012/07/24 1,806
131821 <긴급> 쿠알라룸푸르(KLIA)에 페트로나스(KLCC.. 7 jp-edu.. 2012/07/24 1,751
131820 친정엄마한테 욕들어먹고나니 13 우울 2012/07/24 4,050
131819 김문수 후보가 토론회에서 말한거.. 참 대박이네요.. 2 dusdn0.. 2012/07/24 1,699
131818 강정만들때 끈적임 적게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2 튀밥강정만들.. 2012/07/24 892
131817 대웅단을 통해 정력맨으로 태어나세요! 4 사랑하는별이.. 2012/07/24 2,228
131816 이사간에 윗층서 이불을 털어요 3 ㅠㅠ 2012/07/24 1,558
131815 어떡하죠 남편한테 심한말 했어요 78 으으 2012/07/24 18,145
131814 파워워킹하니 무릎이 아파요. 4 5일째 2012/07/24 2,158
131813 초등학생 독서교육에 관하여 7 순정 2012/07/24 1,714
131812 부모님 신장이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0 세상살이 2012/07/24 7,130
131811 뒷구리살 및 뒷허리살은 시술밖에 답이 없나요?? 7 하 진짜 2012/07/24 4,667
131810 밤되니까 시원해졌어요. 2 ..... 2012/07/24 1,187
131809 내일 코스코가는데요 다이어트에 도움되는게 뭐있을까요? 13 dr 2012/07/24 3,750
131808 ‘힐링’ 끝난 안철수, 결단 전 여론 살피며 숨고르기 1 샬랄라 2012/07/24 998
131807 이번 휴가때 영월 가려고 하는데 여행지 추천해주세요.영월에서 정.. 4 엄마딸 2012/07/24 1,815
131806 김희선이 전성기때 어느정도로 이뻤나요?ㅎㅎ 16 skqldi.. 2012/07/24 5,937
131805 올란도 광고박스...없애는 법 2 2012/07/24 609
131804 전경련, 대기업 고용창출 ‘뻥튀기’ 샬랄라 2012/07/24 477
131803 치과 비용 좀 봐 주세요. 4 싼 건가요?.. 2012/07/24 960
131802 나꼼수 26회 들었어요. 3 오랜만에 2012/07/24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