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에서 비비크림 두개, 클렌징오일 하나, 클렌저 하나, 선크림 하나를 샀어요. 모두 미샤에서요.
이리저리 할인받고 카드할인까지 받아서 4만원에 샀는데, 기분이 왜 이렇게 처지는지 모르겠어요.
결혼하고 나서 너무 아끼다 보니 미혼 때 쳐다보지도 않던 미샤(미샤가 좋고 나쁜 걸 따지는 건 아니고요)만 쓰네요.
누가 그러라는 것도 아닌데, 제가 그렇게 저절로 됐어요.
사실 저정도에 4만원이면 양호한데, 그래도 4만원이 쑥 빠져나가는 느낌이 드는데, 결혼 4년만에 왜 이럴까 싶어요.
남편이 쪼는 것도 아니고 한데 그냥 내 처지가 좀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요즘 그냥 계속 우울해서 더 그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