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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7년차 - 꺼냈다 넣었다 지겨워요...........솔직히.

울적 조회수 : 19,374
작성일 : 2012-06-10 11:47:40

우선 나쁜 엄마예요.-비난 답글 사절.

결혼 17년 딸둘, 직장맘.

 

오늘도 어제밤 씻어놓은 그릇을 씽크대에 넣는 걸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왜 가사  "노동" 인지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많이 먹지도 않는 걸 차리려고 사림살이 꺼냈다 넣었다.  하루에도 여러번...

아무리 애들 커서 대학이라도 보내고 나면 집에서는 요리도 청소도 않하고 내 맘대로 취미 생활, 여행하며 살아야지 상상해 봐도 우울합니다.  내게도 그런 날이 올까 싶고. 눈물만 나고.....

식구들 흘려놓은 물건 제자리 두기도 맥빠지고

 

남들은 잘도 다니고 남편만 봐도 애들 두고 잘 만 취미 생활하는데 나는 뭔가 싶고......

지금 내게 남은 건 아픈 몸-1달전 수술 받았어요-,  기미, 주름살, 떠나 버린 친구들, 남편에 대한 바닥이 보이지 않는 허전함, 결혼에 대한 후회 .......,  아이들 진학문제-왜 부모가 아닌 엄마만의 문제인지-

늘어진 츄리닝 바지...... 

 

같은 일상의 반복- 왜 나만 해야하나? 늘 억울해요.

 

중년의 여자는 원래 이리 우울한 건가요?

가슴이 터질 것 같은데 어디 누구 붙잡고 말할 데가 없네요.

 

 

IP : 222.97.xxx.21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6.10 11:50 AM (124.49.xxx.162)

    지겹죠 저는 아래글에서도 봤지만 사람 다 같지 않은데 엄마나 주부의 굴레는 늘 살림꾼으로 귀착되는 게 힘겹네요
    저는 아이는 이제 독립했는데 이젠 연세드신 노부모님을 모시고 있네요
    대충 시켜먹지도 못하고 세끼 꼬박 하고 있는(거기다 알바까지) 저도 있습니다 기운내세요^^

  • 2. 맞아요
    '12.6.10 11:56 AM (14.52.xxx.59)

    전 19년차구요
    휴일 지나면 방방마다 컵이 몇개가 나오는지 몰라요
    설거지는 고사하고 개수대에 내놓는것도 못하죠
    고3님 방에는 양말에 수건이 몇개씩,,서로 안 건드리려고 방도 안 들어가니 등교후 가보면 가관도 아니에요
    남편은 입시관련해서는 아무 도움도 안되고,아들놈은 하루에도 몇번씩 속뒤집구요...
    저 죽으면 왠만한 고승보다 사리 많이 나올겁니다 ㅠ
    유언으로 사리탑이나 하나 세우라고 해야겠어요 ㅠㅠ

  • 3. ..
    '12.6.10 12:06 PM (211.36.xxx.52)

    가사는 나눠서하는 게 원칙이죠. 우리나라의 이상한 고정관념은 벗어버려요. ㅡ.ㅡ

  • 4. 그때그때
    '12.6.10 12:16 PM (218.157.xxx.26)

    저는 계속 잔소리질 해댑니다.
    어느땐 내 잔소리에 내가 지쳐서 ㅜㅜ
    제 분위기가 싸하다 싶으면 각자 일사분란하게 먹던 과자봉지 컵 주섬주섬 들고 싱크대로 나오더라구요.
    한번씩 터뜨려놨더니..

  • 5. ,,,,,
    '12.6.10 12:31 PM (220.125.xxx.215)

    하루만 손놓아도 티가 펄펄 나죠
    집안일이란는게...
    지겨워요 저도
    살림 재밌다고 하는 사람보면 존경스러워요..
    하루 세끼 알약 하나씩 먹었으면 좋겠어요^^

  • 6. 대신 해준다는게
    '12.6.10 12:56 PM (211.63.xxx.199)

    집안일이나 아이들 교육이란게 참 누가 대신 해주기가 쉽지 않죠? 도우미나 과외선생이 도와줄순 있겠죠.
    결국엔 아내, 엄마의 몫이란거죠.
    그나마 해결책이라면 가족들이 도와줘야하는거죠. 청소는 각자, 세탁기 돌리는건 남편이.
    음식 만들기는 원글님이 하시겠지만, 그나마도 외식이나 완조리식품 자주 이용하세요.
    설겆이는 세척기 이용.. 이런식으로요.
    혼자 아둥바둥 모든걸 처리해내기 힘들어요.

  • 7. ..
    '12.6.10 1:06 PM (211.36.xxx.130)

    주부도 쉬는 날이 필요하고 안식년이 있어야죠... 해외에서는 온 식구가 요일이랑 시간 정해서 음식 만들기를 돌아가며 하는 거 당연하게 여기기도 하던데요..버릇 들이기 나름인 것 같아요..

  • 8. ....
    '12.6.10 1:10 PM (1.176.xxx.151)

    힘내세요...

  • 9. 준비녀
    '12.6.10 1:31 PM (211.36.xxx.169)

    그래서 저는 애도딱하나만 낳고 제 일 찾아서 능력갖고살아요
    나중에 자아찾으려면 늦고 후회할까봐..

  • 10. mgrey
    '12.6.10 1:42 PM (175.197.xxx.217)

    참지말고 혼자서 다 하려고 하지말고 가족들과 분담해서 나눠서 하고 개인 할당 안 하는 사람 생기면 안해놔서 어쩌나하고 혼자 걱정하지말고 안 된 채로 그냥 두세요. 가족 모두 보도록,안 했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혼자만 억울하고 분하다는 그 감정, 나이 먹은 지금은 이해되지만.어릴 땐 엄마는 왜 우리한테 화만 내나...지금은 왜 우리가 경험하도록 놔두지...하는 생각과 엄마 혼자서 감당하려하면서도 그 분노를 우리에게 터트린 거구나...하는 이해.

  • 11. 한 번 가족회의하세요
    '12.6.10 2:36 PM (121.147.xxx.151)

    진지하게

    그 가족회의를 집에서 하시지 마시고

    한 턱 쏘면서 ~~

    엄마가 이제 나이가 몇이 되니 니들 일일이 해주는 거 힘들구나

    니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니들이 하고 그리고 주말엔 한끼니씩

    돌아가면서 당번 정해서라도 하자

    엄마 쉼쉬기도 힘들다...엄마도 살아야겠다...


    이게 안 먹힌다 안먹힐 거 같다면

    그냥 무작정 동네 친구든 동창 친구들이든 아님 혼자라도 훨훨

    주말 껴서 4박 5일정도 여행 다녀오세요.

    그리고 한 2일은 여행 갔다 왔더니 너무 힘들다고 꼼짝 않고 자리 보존하고 누우세요.

    식구들 있을 때는 누워서 꼼짝 못하고 계시고

    식구들 다 나가면 그래도 밥이고 반찬이고 하지 마시고 그대로 쭉 2일만 지내시면

    아이들이고 남편이고 안 할 수가 없지요.

    배달음식도 한 두끼니고 라면도 한 두번이지

    일을 저지르세요.

    식구들 그냥 분노만 터트리면 안 바뀝니다.

    엄마의 소중함 지들이 겪어봐야 알고 합니다.

    불편하면 불편하니까 엄마가 해왔기때문에 아이들이 그걸 몰라요.

    집안일이 얼마나 지치게 하고 짜증나는 건지~~

    화이팅~~

  • 12. 가족교육
    '12.6.10 3:56 PM (114.202.xxx.56)

    그렇게 살지 마시고 가족들을 구슬르고 가르치고 혼내서
    가사를 가족 모두가 분담하도록 하세요.
    신혼 때부터 남편과 그리 하셨어야 하는데...

  • 13. 미라클
    '12.6.10 4:59 PM (122.36.xxx.37)

    여자랑은 너무나 다른 남자라는 이름
    옷도 피곤하다고 방바닥에 눕혀 놓습니다.
    먹고 남은 과일껍질, 음료수병 손 닿는데로 그냥 두고 나옵니다.
    코파고 남은 휴지조각도 아까운지 어디라도 둡니다.

    징그럽습니다.
    말하기도 짜증나서 그냥 둡니다. 저도
    첨엔 귀가 따갑도록, 엄청나게 많이 싸웠습니다.
    이젠 저도 그냥 둡니다.
    남자들은 애기가 아닙니다.
    해주는 버릇 없애야 합니다.

    그런 남자들 집에서 밥먹고 잠자고 할 자격 있나요??
    자격이란 소리가 너무 거창스러웠나요.
    이미 분담이란 없습니다.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도와주십니다.

    이런 소리 들으니 우리집을 보는듯 해서 왜 이렇게 화가 나고 또 화가 나는지...
    도움은 안되고 도리어 제 넋두리만 같이 하였네요..

    좋은 방법 찾아서 스트레스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 14. ㅡ.ㅡ
    '12.6.10 5:48 PM (222.237.xxx.113)

    절절하게 동감해요.......ㅡ.ㅡ

    그래도 어째요...우리 힘내요....

  • 15. 아줌마
    '12.6.10 6:24 PM (119.67.xxx.4)

    몇년만 더 참으세요.

    애 둘 다 대학생 되니까...얼굴 구경하기 힘들고 밥도 집에서 안먹어요.
    비로소 제 세상이 된듯 하네요.

    그래서 요샌 남편이랑 매일 산책도 하고
    주말이면 둘 만 맛난거 먹으러 가고 그러네요.

    조금만 더 참으세요~
    지금 시킨다고 할 사람들도 아니고 서로 피곤만...

  • 16. ..
    '12.6.10 6:51 PM (1.245.xxx.175)

    청소같은건 가끔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반나절씩 일주일에 한두번만 도움받아도 한결 편합니다.

    설거지는 식기세척기도 적절히 이용하시고
    메인반찬 이외 밑반찬 같은건 가끔 사먹는것도.

    너무 몸 혹사하지 마세요.
    직장다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힘든데 그걸 언제 다하고 있나요

  • 17. 동병상련
    '12.6.10 7:31 PM (120.29.xxx.182)

    중년 여자의 우울함.... 정말 제 기분이 딱 그렇네요.
    늘어진 피부, 기미, 주근깨, 대화 안통하는 남편, 발등에 불 떨어진 애들 입시
    늘어난 추리닝 바지, 가사 노동에 대한 짜증, 왜 나만 해야 하는가 아무리 원통하다고 말해도
    꿈쩍도 않는 남편이란 놈. 결혼에 대한 후회.. 여자로 태어난 죄...
    정말 우울합니다.

  • 18. ok
    '12.6.10 7:50 PM (221.148.xxx.227)

    너무 모범 답안처럼 살지마시고 좀 이기적이다 싶을만큼 즐기세요
    맨날 카톡스토리에 좋은곳다니고, 수다떨고 좋은것 먹고다니고 올리는 사람들보니
    적어도 우울증은 없어보여요
    저도 그렇게 잘 못하는 사람이지만 가족들 원망하지않고 중년기를 슬기롭게 보내는방법이
    자신을 챙기는 방법이더군요.

  • 19. 하기 싫으면
    '12.6.10 7:57 PM (175.197.xxx.70)

    설거지가 산더미처럼 쌓여도 하지않다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청소도 진공청소기만 돌리고 걸레질은 생략!
    마른 빨래도 접지 말고 적당히 각자 영역에 가져다 놓고
    그냥 입으라 하고
    분리수거도 쌓이든 말든 그냥 넵 두세요~

  • 20. 시크릿
    '12.6.10 8:28 PM (114.206.xxx.20)

    원래 가사노동이란게 그림자노동이라고하잖아요
    눈에보이지도않으면서 끝도없고 다른식구들뒷바라지일뿐이죠
    지겹고 지쳐요
    전업아니시면 도우미쓰세요
    방법없어요

  • 21. 애들이 문제
    '12.6.10 8:34 PM (122.37.xxx.113)

    컵 줄줄이 내놓고 그런 거 못하게 하세요. 1인당 하루 컵 하나로 쓰라고 하세요. 정 새컵 쓰고 싶으면 내놓고 씻고 새 거 가져가라고. 그리고 접시 아주 자주 쓰는 거는 넣었다 뺐다 하지 마세요. 그냥 설겆이 물기 빠지는데에 기본적인 건 놔두세요. 살림도 가만보면 스스로 너무 자신을 달달 볶는 분들 있어요. 끼니마다 쓰는 밥그릇 씻고 닦고 넣어두고 꺼내고 쓰고 씻고 닦고 넣어두고.. 어후 지쳐요. 저희는 그냥 대충 살아요. 청소도 2-3일에 한번만 하고 -_- 적당히 물건들만 제자리에 두지 쓸고 닦고 자주 안해요. 그리고 애녀석들 방 치워주지 마세요. 그거 치워줘봤자 뭘 어디다 놓았냐니 버렸냐니 욕만 먹지 않나요? 돼지우리가 되든 뭐든 놔두세요. 자기네들이 아쉬우면 스스로 내놓게 되어있어요 빨랫감도. 그리고 이 글 프린트해서 애들한테 줘버리세요. 지들도 좀 느껴야돼요. 저도 저희 엄마 고달파보이고 제 손으로 살림 돕고 한지 몇 년 안됐네요. 나이 들면 엄마가 좀 측은해보이고 그러기도 하는데.... 말그대로 '몰라서'그럴땐 엄마가 좀 앓는 소리도 하고 하셔야돼요.

  • 22. 그래도
    '12.6.10 10:07 PM (58.126.xxx.182)

    직장나가시잖아요..

  • 23. 어쩔수 없어요
    '12.6.10 10:28 PM (175.193.xxx.153)

    엄마는 그냥 그런 사람이라고 인식이 되어 있어서
    안 바뀝니다...남편을 보면 그 아이들을 알수 있어요
    남편이 잘 도와주는 집 보면 아이들도 보고 배워서
    잘 하는데....얼른 키워서 내 보내고
    혼자 독립하세요....

  • 24. 모카초코럽
    '12.6.10 10:42 PM (223.62.xxx.54)

    홧병 걸리느니 도우미 쓰세요. 그럴만한 자격되심

  • 25. 초딩 아들
    '12.6.11 9:08 AM (58.127.xxx.250)

    이제 큰아이 초1입니다만,
    집안일 부담하겠단 소리는 미리부터 해두었습니다.
    남편이 집안일을 좀 하니 아주 생소하지는 않을 거예요.
    지금은 자기 장난감 치우는 거랑 밥먹고 그릇과 숟가락을 개수대에 넣는 것만 해요.
    옷거는 건 못하더라구요.
    하나씩 하나씩 훈련시키려구요....

    엄마 하기 나름인 거 같아요.
    음식 먹을 때 엄마몫 나눠주는 건 못시켰어요....좀 섭섭할때가 있긴 합니다.

  • 26. 토,일요일 휩쓸고
    '12.6.11 9:42 AM (220.76.xxx.132)

    월요일 아침되면 거실이며, 방이며, 주방이며, 마치
    폭탄 서너개 투하된거 같습니다
    왜 우리애들도 말을 안듣는지.. 울화가 치밀때가 참 많습니다

    전, 지금 거실만 빼꼼히 치우고 세탁기 돌리며 청소기는 안방에 끌어다 놓고
    커피한잔 탔습니다~
    오전은 놀다가 청소할꺼예요 ㅎ
    님도 좀 쉬엄쉬엄하세요~

  • 27. 식구들
    '12.6.11 9:53 AM (124.49.xxx.196)

    해주니깐 당연한지 알지요~
    설겆이는 못하더라도,
    설겆이 하기 쉽게 그릇정리 라도 습관들여야 할것 같아요.

    전 아직 애엄마인데,,,
    이런 사소한것들때문에 너무 지쳐요..
    그냥 내가 하면 되지만,

    먼 훗날.. 이렇게 될거 상상만해도 넘 지쳐서,

    아직 어린애들이지만, 습관 들이려고 노력합니다. 무지 힘들지만요.
    남편에게도 마찬가지고요.

    집안 사사로운 일들 정말 해보지 않은 사람들 (엄마 뺀 나머지 식구들) 알수 없다고 생각들어요.
    어려서부터 신혼초부터 아주 작은 습관들 뜯어고치고 들이려 노력하지 않으면
    먼 훗날.. 정말 힘들거 같아요~

  • 28. 저도;;;
    '12.6.11 10:37 AM (14.33.xxx.232)

    아침에 딸아이 방보고 미쳐죽는줄 알았습니다 ㅠㅠㅠ
    힘 내세요~~
    저도 중년~~

  • 29. 시골할매
    '12.6.11 10:46 AM (118.43.xxx.100)

    작은 아들 중 삼, 어느날 심각하게 고민하던 문제를 해결하려고 결단을 내렸지요.

    가족과 좋은 관계로 가려고 노력을 하는 방향으로 가볼까?
    아니면 아침이면 , 방안은 쓰레기통, 깨우느라고 난리를 계속해야 하나?
    전자를 선택하고 가족앞에 알람을 놓고 약속을 했지요.

    앞으로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조용하고 단호하게 ㅋ

    몇 일을 지각해도 눈도 꿈적 안하고 ,,,,
    방은 한 2 달을 먼지만 살짝살짝 닦아주고...

    그 후로 아침 깨우는 것은 흔적도 없어졌고
    지금은 지가 더 깨끝하다고 ..
    엄마보고 지저분 하다고...ㅋㅋ

    관계는 대체적으로 성공한 편임돠!

  • 30. 시골할매
    '12.6.11 10:49 AM (118.43.xxx.100)

    원글님
    미칠것 같아 여행을 해야겠다고 선포하는 것도 좋을 듯...
    저는 가끔 지금도 혼자서 여행을 다님니다.

    얼굴빛이 달라진다고 하더군요.

  • 31. 하하하
    '12.6.11 10:58 AM (211.253.xxx.34) - 삭제된댓글

    저도 매일매일 똑같은....... 완전 공감하고 위로해드립니다.
    해도 해도 끝도 없고... 주말에도 해먹고 치우고, 언제쯤 안하려는지....
    정말 지칩니다.ㅠㅠ

  • 32. 대학
    '12.6.11 11:34 AM (211.186.xxx.54)

    보내도 달라지지 않네요.
    저도 우울합니다.

  • 33.
    '12.6.11 11:46 AM (112.217.xxx.20)

    저는 아직 결혼 7년차인데도 그걸 느껴요..,.
    지난 토요일도 대판 싸웠는데 결론도 안나요...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에 출연신청이라도 하고 싶어요.
    왜 내가 육아,집안일,돈까지 벌어와서 가장을 해야하나 싶어요.
    남편은 너무 능력이 없는것 같아요...짜증나요..
    주말내내 너무 울었더니 눈만 퉁퉁 부어요...
    남편은 집안일이며 육아며 하기 싫으면 하지 말래요..말이 되나요...속에 응어리가 점점 커져요..
    님 글에 공감 천배입니다.

  • 34. 이제사
    '12.6.11 12:34 PM (112.170.xxx.146)

    안되는 걸 억지로 고치거나 바꾸려 잔소리 가득하면 가족과 나 모두 엄청 스트레스예요.

    내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이제부터라도 힘든 것은 비용이 좀 들어도 타인의 도움을 받거나
    대체할 수 있는 기기들로 간편하게 해결해 시간적으로도 여유를 느끼시는 게 좋겠어요.

    굳이 예를 들면 그릇도 종지 부터 다 꺼내지 말고 양식접시 하나씩 나눠주고
    부페식 처럼 밥, 반찬 올려 먹음 설겆이도 좀 수월해요.

    세탁물도 건조기에 가볍게 돌려 세탁소 옷 걸이에 펼쳐 말려 간편하게 입고
    뭐 이런식으로 잘 생각하여 생활패턴을 지혜롭게 바꿔 보세요.

    내맘 몰라 줘 생기는 우울증도 예방되고
    동안 일상의 매너리즘 같은 분위기로 침체된 가족들도 함께 즐거워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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