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끼냥이들을 어쩐냐옹

야옹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2-06-10 01:02:15
작년 11월 말에 우리 딸이 학원갔다오는 저녁 .길에서 어디 문같은데 끼어서 꼼짝을 못하더라는 5-6개월된 새끼고양이를 구조해서 데려와서 어떻하냐고 울면서 ㅠㅠ
전 그녀석을 어떻게 끝까지 책임지냐고 집에 못들인다 했는데 풀어줘도 집주변에서 떠나지 않고 밤새 그 다음날까지 울고 날은 춥고 너무 안되어서 집에 있는 참치캔에 밥비벼 먹인걸로 시작된 인연으로 아이스박스로 만든 집에 사료랑 모래만 사다 챙겨주고 우리 가족들도 잘따르고 현재 주택인 관계로 반집냥이, 반길냥이로 집현관문밖 담안에 살고 있고 지난 5.22에 새끼를 낳았어요. 노랑둥이 5마리에요 엄마냥인 삼색털이고 모두 아빠냥이만 닮았어요 (연애할때 같이 다니더라는)
집안 형편이 냥이 중성화수술까지 시켜줄 정도는 안되어서요. 새끼들은 이제 고양이티가 나면서 한참 이쁘지만서도 참 앞으로가 걱정이에요. 이 어미냥은 문열렸을때 우리 집 현관까지 접수해서 들어오곤해요 가끔씩 방안에 들어오다 내보내지기도 하고...
집안에선 못키울 형편이고 그렇네요
네이버에 고양이 카페도 오늘 가입했는데 좋은 주인만나길 바래봅니다
새끼낳을때 제가 꼬박 두시간 동안 출산도우미 했거든요 초산인데다 힘들어 헉헉하고. 게다가 한 놈은 거꾸로 나와서 제가 꺼내주고 새끼들숨통 트여주고…저도 처음 해본거라 진땀뺐어요 그날 저도 그로끼 상태가 됐다는…참치미역국도 끓여 먹였어요 고생하고 대견하다고.그래도 어미냥이 새끼들을 잘돌보고 모두 건강해서 다행이에요

IP : 175.223.xxx.3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0 1:06 AM (58.239.xxx.125)

    이런 따뜻한 글 참 좋아요,,ㅠㅠ 새끼 냥이 모두 좋은 주인 만나기를 빌어요,,,

  • 2. gevalia
    '12.6.10 1:24 AM (99.64.xxx.245)

    저도 최근 길냥이가 새끼를 낳아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심중이예요.
    길건너 집 지하에 낳았는데 오는 화요일이면 3주가 되네요. 어미만 밥을 먹으러 오는데 아침 저녁와요. 오히려 제가 이녀석을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가, 닭가슴살과 칠면조 고기를 겉만 살짝 익혀서 잘라주거든요. 어떻게나 잘먹는지 목이 메이게 먹어요. 숨도 안쉬고. 사람 2배는 먹는거 같아요. 새끼 키우는 어미는 시도 때도 없이 먹이를 먹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못하니..두끼라도 잘 먹여보려구요.

    캔이랑 사료도 주는데, 얘가 물을 잘 안마시더라구요. 그래서도 수분이 많은 캔을 주거든요. 제겐 거의 집고양이처럼 만지기를 허락하는데 이런지 1달이 넘어가네요. 새끼만 잡게 되면 어미를 중성화 시켜주려고 해요. 아니면 일년에 두차례 꼬박꼬박 새끼를 낳을테니..
    지금이야 제가 먹이를 주지만 안 그러면 어미나 새끼나 다 영양실조에 걸릴테구요.

    혹시 아고라 반려동물 방 같은곳에 올리시면, 도와주실 분이 많지 않을까요. 보면, 중성화 시키기 어렵거나 새끼들 다 분양하기 어려울때 많은 분들이 잘 도와주시더라구요.. 전 해외라 도움을 못드리구요.

  • 3. .....
    '12.6.10 1:27 AM (118.33.xxx.115)

    새끼냥이 입양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미냥이 중성화수술은 서울의 경우 구청에 지방 도시의 경우 시청에 문의하시면
    길냥이 무료 중성화수술후 방사(TNR) 사업을 대로 다 하고 잇을겁니다.
    그대로 두시면 먹이 문제가 해결된 영양 상태 좋은 길냥이들은 1년에 몇번씩 임신 출산을 하게 되어요.
    그래서 어미냥이의 경우 자궁의 문제로 병에 많이 걸린다고도 들었어요.
    집에서 밥주는 반집냥이다 그런 말은 하지 마시고요
    먹이 나눠주는 길냥이라고만 하시고 무료중성화수술 절차를 물어 시켜주셔요.
    저도 단독주택가에 살면서 그야말로 끝없는 임신출산에 골병들어가는 암냥이들 정말 많이 보아서 남의일 같지 않아요.

  • 4. 야옹
    '12.6.10 1:32 AM (110.47.xxx.5)

    늦은밤 님들 댓글 감사드려요
    윗분들 말씀대로 중성화수술이랑 분양 알아볼게요
    안녕히들 주무세요 ! 좋은 꿈 꾸시고요^^

  • 5. ,,,
    '12.6.10 2:14 AM (119.71.xxx.179)

    줌인아웃에 사진좀 올려보면 어떠냐옹??????~

  • 6. 그러자옹~
    '12.6.10 2:19 AM (119.194.xxx.126)

    귀여운 냥이들 사진 좀 보자옹~~~

  • 7.
    '12.6.10 2:53 AM (211.244.xxx.86)

    좋은 글이예요

    야생 고양이가 사람을 따라 그 집에 들어오면 좋다네요
    고양이는 영물이라 사람을 따르지 않는데요
    그런데 사람을 따라 들어오면 무지 좋은거라네요
    한마디로 복덩이...

    좋은일 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새끼냥이 좋은 가정에 입양 되서 잘 컸음 좋겠네요

  • 8. 두괭맘...
    '12.6.10 3:25 AM (116.123.xxx.85)

    제가 세상에서 젤 바보고,이쁘다고 생각하는 짐승?
    냥이들...
    그 쪼그만 헌터들...
    잘 보살펴주셔서 감사하네요.
    커서 괭이만 1만 마리쯤 키우고 싶다는 아들...
    얼렁 자라서 소원 이뤘으면 좋겠어요.
    5년 정도 키우면,
    반 사람이 아니라...
    말 만 못하는 털복숭이 사람이 되네요.
    얼굴에 턱 부비며,인사하기...
    샤워후 머리 안말리면,
    친히 핥아서 말려주기...
    배고프면 타파웨어 뚜껑 열고,
    직접 식사하기...
    요즘은 가끔 ㄸ 제때 안치워주면,
    모래 삽이 꽃혀 있기도 해요...(셀프로 치우려고?????)
    오만가지 기쁨의 근원...
    그녀석들도 누군가에게 귀한 가족이 되길...
    원글님...감사드려요.

  • 9. ...
    '12.6.10 7:54 AM (114.207.xxx.101)

    냥이 너무 키우고 싶은데 털 알러지가 너무
    심해서 그림의 떡.
    동네 냥이들에게 사료 사다 먹이는 걸로 만족해요.

  • 10. ...
    '12.6.10 9:16 AM (211.41.xxx.32)

    고양이 키우는 사람인데 조금걱정 되는게
    한마리일땐 없던 문제들이 여러마리가 되면 문제가 되는 수가 있어요..
    기하 급수적인 개체증가, 정원 똥밭화.. 정원망치기.. 발정 콜링 등등...ㅠㅠ
    애기들은 빨리 분양하시거나 위에 어떤 분이 말씀 하신 것처럼 tnr신청 하세요..

  • 11. ㅇㅇ
    '12.6.10 9:55 AM (211.234.xxx.128)

    다른분들 말씀대로 tnr신청하세요
    지역에따라 다는데 요즘은 되는지역이 많아요
    젖떼고 바로 하셔야지 안그럼 또 임신해요
    그리고 잘알아보고 하셔야지 길냥이라고 대충하고
    방사하는 나쁜인간들도있으니 꼭 참관하시고 방사도
    직접하시면 더 좋아요
    아깽이때 이쁘다고 몇개월키우다 버리는 인간들도
    많으니 신중히 보내시구요
    아기들이 좋은집으로 분양가기 바랄께요

  • 12. 야옹
    '12.6.10 11:13 AM (175.253.xxx.70)

    저도 여러분이 말씀해주신 여러 문제때문에 걱정이네요. 잘 알아보고 좋은 결말되도록 노력할게요 지금은 전철안이라 나중에 ...글 올릴게요

  • 13. gevalia
    '12.6.10 11:27 AM (99.64.xxx.245)

    숫놈고양이들은 중성화 시켜주면 스프레이 안 하나요?
    정말 못생긴 검정고양이가 있는데, 아무리봐도 이녀석이 제가 밥주는 고양이의 짝 같아요. 이 암놈고양이가, 다른고양이에게는 하악대는데 이 넘은 안그렇거든요. 곁에 오게도 두고..

    문젠 이 검정고양이가, 제가 밥을 주고나면 먹고나서 그릇에다가 오줌을 뿌리지 않나,,어느날은 제가 앉아있는데 가까이오는거예요..그러더니만 찌익..너무 놀라서 피했는데도 옷끝에 조금 묻었어요.

    그리고, 꽃이며 채소며 할거없이 조금씩 조금씩 오줌을 뿌리네요..이거 어떻게 해야할지 원..
    중성화를 시키고 나도 숫넘고양이들은 그런다는 말을 들어서요..

    그런데 이넘을 중성화 시키면 가뜩이나 싸움에서 밀리는데, 아주 이 구역을 떠나게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바둑이 무늬 숫놈이랑 눈만 마주치면 싸우거든요..어제도 제가 싸우려고 하는걸 야단쳤더니 둘이 떨어졌거든요.

  • 14. ㅇㅇ
    '12.6.10 8:57 PM (183.102.xxx.37)

    의견이 분분한데
    제생각엔 남자고양이는 중성화하는거 별로에요
    제가 작년에 밥주는녀석중 힘센놈이 너무너무 사납게 다른고양이들을 괴롭혀서
    중성화를했는데 정말 순해졌어요
    만약 이놈이 약한놈이었으면 영역싸움에서 져서 영역을 잃었을수도있었겠죠
    실제로 경험담들어보면 남자고양이수술시켜 영역 뺏기고 떠났단 얘기 많아요
    개체수를 줄이기위해 중성화를하는건데
    동네 남자고양이 다시켜봤자 발정나면 옆동네서 넘어오던가 여자애들이 옆동네로 넘어갑니다
    참지못하고 짝짓기를하니 소용이없지요
    결국 여자아이들을 수술하는건데 여자아이는 더 위험하고 임신상태인지 젖주는상태인지
    파악하기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남자아이들은 안하는게 좋아요 영역잃으면 사는게 더 힘들어지니까요

  • 15. 야옹
    '12.6.11 10:10 AM (110.47.xxx.5)

    어제는 좀 바빴네요. 요즘 집안에 일이 좀 있어서요. 사진은 제가 올릴줄을 모르고..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폰에 사진만 열심히 찍어놓고 어찌할바를 모른다는. 고양이 사진만 잔뜩 있네요.
    사람과 동물이 자연스럽게 잘 어울려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되길 바래봅니다,

  • 16. 야옹
    '12.6.11 10:20 AM (110.47.xxx.5)

    어제부터는 요녀석들이 새끼낳기전날 아무래도 때는 다가왔다 하면서 어미냥이 태동이 심상치 않아 급하게 얻어다 지어준 판자집 러브하우스애서 앞발올리고 고개내밀어 세상구경을 하기 시작했네요^^ 귀여운 녀석들 같으니라구 ㅎ^__^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986 올 여름 칠월, 팔월 휴양림 추첨 신청 1 이투 2012/06/11 1,394
116985 남자들 욕실 신발요~~~~**;; 6 어휴정말 2012/06/11 1,709
116984 치마바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13 ... 2012/06/11 2,990
116983 7월초 제주도 가족여행, 일정을 어떻게 짜야 할까요? 2 제주도 2012/06/11 1,244
116982 시댁(남자쪽)에 뭐 바라는거 진짜 없는사람들이 더한건지... 9 ... 2012/06/11 3,181
116981 밑이 쏙쏙 쑤시는데.. 4 .. 2012/06/11 2,153
116980 초2 아직도 앞니가 안빠졌어요. 2 고민 2012/06/11 1,688
116979 가족들이 먹을 영양제 추천좀 해주세요~~~ 온가족 2012/06/11 775
116978 지금 30대, 40대가 자식 도리를 바란다는 거 자체가 바보같은.. 51 자식 도리?.. 2012/06/11 11,601
116977 재래시장 먹거리 어떨까요? ^^ 2012/06/11 938
116976 작년에 담은 맛없는 매실장아찌 어떻게 먹을까요? 마이마이 2012/06/11 1,023
116975 6살 아이 앞니 빼자는데 너무 이르지 않을까요? 4 무명 2012/06/11 1,858
116974 세탁기 투표해주세요 4 하루 2012/06/11 1,031
116973 후궁 조조로 보고 왔는데 대박~이에요 10 후궁후기 2012/06/11 11,409
116972 초등5학년의 친구관계... 2 여름비.. 2012/06/11 2,232
116971 징례식장 갈 때 군복입고 가도 될까요? 7 .. 2012/06/11 2,200
116970 칸켄백 아기랑 같이 구입하려는데, 아기는 노란색 엄마는 무슨색이.. 6 칸켄 2012/06/11 1,768
116969 날씨좋으니 주말에 나들이만가면 5~10만원 우습네요.. 10 주말 2012/06/11 3,285
116968 2년된 복분자 먹어도 되는걸까요? 4 복분자 2012/06/11 1,230
116967 사랑하는 친정 엄마가 뇌경색이세요.. 6 봄소풍 2012/06/11 3,011
116966 아이가 피아노 개인레슨 받는데,선생님좀 봐주세요 6 레슨 2012/06/11 1,477
116965 걷기운동하는데 손이 붓는건 왜그런가요? 8 ㅇㅅㅇ 2012/06/11 10,477
116964 2년전에 담은 매실이 신맛이 너무 강한데요... 2 .....?.. 2012/06/11 1,214
116963 7월에 안철수 나온다 한들 6 .. 2012/06/11 1,594
116962 초등4학년 수학 동화책 추천 해주세요. 3 봄이 2012/06/11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