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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개월 아기 키우기. 필요한게 그리도 많은가요?

해달씨 조회수 : 3,889
작성일 : 2012-06-10 00:21:59
요즘 엄마들이 많이 한다는
프뢰벨 몬테소리 애플비 .... 신기한 아기나라 등등등.. 아무것도 해준 적 없어요.
수업도 들은 적 없고요.

문화센터도 한 번도 가보지 않았어요.

가능하면 장난감도 안 사주려고 하는데, 선물로 많이 들어와서 장난감이 벌써 한가득이네요.
플라스틱 장난감이 대부분이고요.

아기 책은 선물로 들어온 전집 (20권짜리), 제가 사준 책 10권 정도네요.
글렌도만 카드세트는 중고로 사서 그냥 한켠만 차지하고 있고요. 가끔 보여주면 좋아는 하는데 알아 듣는 것 같지는 않음..-_-;

이것도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다 싶은데

블로그나 카페나, 간혹 82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다들 어느 정도는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요.
주변 친구들도 한두 가지는 하고 있고..

아기가 오늘 처음으로 걸었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그런데 잠을 재우고 나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이제 뭘 해줘야 할까..-

물질적으로 풍족한 세상이라... 

'부족하게'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혹시 다른 엄마들이 해주는 것들을 못해줘서
우리 아기가 나중에 손해를 보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처음으로 들었네요.

음. 흔들리는 저를 위해 말씀 해주실 선배맘들.. 간절한밤입니다.
IP : 180.66.xxx.18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박공주맘
    '12.6.10 12:25 AM (125.178.xxx.151)

    님만 안흔들리시면 됩니다 ㅎㅎㅎㅎ
    전 소신을 가지고 넣어줄껀 가려서 넣어주고.....아이 먼저 수백번 생각한 후에 넣어줬어요....
    왜냐면....그게 너무 잘맞아 떨어졌거든요~^^

  • 2. .....
    '12.6.10 12:30 AM (39.115.xxx.251)

    음. 개인의 자유인듯.

    님이 그런 교구나 책 안 들이는게 님이 소신껏 한 선택이듯...
    님이 본 그 사람들도 소신껏 한 선택일테죠..
    왜 남이 하는거에 관심이 많을까요?? 자기 소신껏 하면 될텐데요..
    제 주변에는 프뢰벨, 몬테소리 안 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는 사람들도 꽤 많아요~
    각자 장단점이 있어서 뭐라고 하긴 그렇고..

  • 3. 저도15개월
    '12.6.10 12:34 AM (39.117.xxx.98)

    저도 오늘로 15개월들어가는 아기키우고 있는데요
    저도 옷이다 책이다 장난감이다 사준적이 거의 없네요^^
    수업하는것도 없구요
    저는 그저 48개월(5세)되면 다니는 교회 어린이집 보낼 생각이구요^^
    그전에는 어떤 수업도 할 생각이 없네요^^
    어제 처음으로 개월수에 맞는 레고블럭 하나 사주었구요
    부모가 하는행동을 너무 그대로 따라해서
    그저 해주려고 하기보다 본을 잘보여줘야겠다 하고 마음편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의 관심사는 치카치카 하고 제가 인터넷을 끊는것?^^ 입니다 ^^
    전에 82쿡 글중에 좋은글들이 있어 참고하며 키우려고 하네요^^
    도움이 되셨나요?^^

  • 4. 해달씨
    '12.6.10 12:35 AM (180.66.xxx.186)

    ... 님. 당연히 개인의 자유겠지요.

    제 생각에는 그만한 비용(보통 전집당 50정도는 기본인 듯..)을 들일 가치는 없다고 보는데, 말씀하신 대로 효과가 정말 좋다면 중고로라도 사주는 게 나을지, 아니면 그것도 말아버릴지. 지금은 그게 고민이랍니다.

    아기 아빠는 그냥 맘에 드는 책 한권씩 사주는 게 낫겠다고 하고요.

    저도 어릴 때 디즈니 전집 같은건 많이 보고 자라서.. 또 사주고 싶기도 하고요.

    제 마음을 저도 잘 모르겠네요. ^^

  • 5. 해달씨
    '12.6.10 12:37 AM (180.66.xxx.186)

    저도15개월님. 리플 감사합니다. 저도 아기는 최대한 오래 데리고 있으려고 해요. 그래요. 마음이 중요하고 잘 놀아주는게 중요한거죠. 도움이 되었어요. 정말로요.

    ㅇㅇ님 대박공주님도 감사. ^^

  • 6. 대박공주맘
    '12.6.10 12:37 AM (125.178.xxx.151)

    저는 반대로 안넣어준다하면서....하이세이브카드로 이백만원 결제 하시는 분 봤네요....참 알뜰하게 사신다고...자기가 칭송을 많이 하시던분이라 황당했던 기억이 ㅎㅎㅎㅎㅎ

  • 7. ...
    '12.6.10 12:41 AM (222.232.xxx.29)

    아오.... 참....
    원글과 관계없어 죄송하지만
    사식도 아니고. 아기에게 '넣어준다'는 표현은 좀 거슬리네요.
    출판사 영업직원들의 신종 표현이라는 거 알지만.

    간식도 넣어주고.
    전집도 넣어주고.

  • 8. ,,
    '12.6.10 12:44 AM (175.118.xxx.84)

    책은 읽어주는데 동의하구요 말이 빨리 틔여요
    장난감은 그냥 기본만,,,,,,,,,,인터넷 하면서 아이 장난감 사주는 시간에
    아이랑 더 친밀해지기..
    지나보니 아이랑 많이 놀아주지 못한게 후회돼요

  • 9. 아뇨
    '12.6.10 12:52 AM (14.52.xxx.59)

    솔직히 애랑 못 놀아주고 애 못 감당하는 사람이 장난감 교구는 더 사요
    주방도 살림 못하는 사람들이 도구 탓 엄청 하잖아요
    정말 고수는 찌그러진 양은냄비 하나로도 국 찌개 조림 냄비밥 다 하지요

  • 10. ᆞ ᆞ
    '12.6.10 12:55 AM (118.37.xxx.72)

    울 아이는 다섯살인데 전집 없어요.책은 원글님처럼 낱권으로 샀어요.제가 골라 주는 편이구요.장난감도 별로 없는데...뭐 그냥 저냥 합니다.엄마가 확고한 원칙이 있으면 되지 않을 까요?제 원칙중 하나는 애 질문에 유아적인 대답은 안 하고 사실에 기초하거나 찾아보고 대답해줍니다.대신 이해할 때까지 계속 대답해줍니다.요즘은 다섯 살이라 좀 키우기 힘들어요.건들 건들 하거든요.원글님이 아이를 잘 키우기 워해 하는 고민이니 좋은 엄마시네요^^

  • 11. 해달씨
    '12.6.10 1:01 AM (180.66.xxx.186)

    감사합니다. 끄덕끄덕하고있어요. 윗님 다섯살짜리 아기가 건들건들한다는 말씀에 빵터졌어요. ㅋㅋ

  • 12. ..
    '12.6.10 1:09 AM (175.136.xxx.61) - 삭제된댓글

    저도 윗님 말씀중 '넣어준다' 는 표현 싫다에 격하게 공감해요.
    영업하시는 분들이야 그렇게 말한다해도 엄마들까지 그 표현쓰면 확 싫더라구요.
    제가 추천하고픈 것 한가지라면 책은 전집말고 낱권으로 엄마가 직접 한권한권 골라 사시는거요.
    전집 몇 번 사보았지만 번번히 후회했습니다.
    낱권 책은 사고 항상 만족했어요.
    근데 이 인간 맘이 자꾸 책장에 책 빼곡히 채워지는거 보고픈 그 알량함에 또 전집 기웃거리네요.
    아이쒸~

  • 13. ..
    '12.6.10 7:26 AM (175.113.xxx.99)

    부족하게 키운다 ...
    아주 좋아요.
    말은 아이 얼굴보며 대화하다 보면 빨리 늘어요.
    아이들이 어른들 입모양 보면서 흉내내거든요. 발음도 정확해 지고...
    그리고 위에 아뇨님 댓글과 같은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단순하게 안정적으로 일관성 있게 키우는 게 제일입니다.
    때때로 새로운것, 새로운 자극(사물이나 언어, 행동, 사람)을 주시면요.

  • 14. ---------
    '12.6.10 9:05 AM (210.183.xxx.215)

    29개월 아기 엄마에요. 프뢰벨 방문 수업은 애기 어린이집 가기 전에 시어머니께서 봐 주시는데 잠깐이라도 좀 쉬시라고 불렀어요. 애기도 선생님 좋아하고 시어머니께서도 보면서 아 저렇게 놀아주는구나.. 하셔서 좋았어요. 무슨 교육 효과를 기대하고 보낸 건 아니에요. 그러나 프뢰벨 전집은 그닥 안 좋아하는 게 반전 ㅡ.ㅡ;; 선물 받은 거라 돈이 덜 아까워요...

    전집류의 유혹이 있긴한데 그냥 낱권으로만 사고 있어요. 다행히 동생 친구 중에 책 좋아하고 좋은 책 잘 고르는 애기엄마가 있어서 무슨 책 읽혔는데 좋더라 이런 거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 짐보리 놀이책은 꼭 사 보세요. 개월별로 다양하게 놀이종류가 나와 있어서 도움 많이 돼요.

    친구 집 가 보고 난 장난감을 너무 안 사주는 건가;; 살짝 고민하기도 했는데 많이 사 줘 봤자 애가 갖고 집중해서 노는 건 한정돼 있더라고요. ^^;

  • 15. ㅁㅁ
    '12.6.10 10:01 AM (110.12.xxx.230)

    6세 아이와 18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큰 아이 키우며 보니 적어도 만 3세 이전엔 비싼 전집, 교구, 문화센타 다 필요없습니다.
    아기가 좋아하는 책 한 스무권 정도 낱질이나 아주 저렴한 전집 사서 읽혀주세요. 아이들은 반복적인거 알고 있는 이야기 또 듣는걸 좋아해요.
    아기 교구는 좀 질좋은 원목 블럭 하바같은걸로만 한질 갖춰주고 엄마가 그걸로 같이 잘 놀아주면 최곱니다. 아이들은 너무 다양하고 많은 자극 보다는 어느정도 한정된 범위에서 노는걸 더 안정적으로 느낍니다.
    저는 아무리봐도 어린아이에게 비싼전집, 비싼 교구 사주는 건 일단 회사들이 엄마들의 불안감과 대리만족감을 부추긴 결과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문화센터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전에 한분기정도 다니는 정도는 어린이집 적응하는데는 도움이 되는듯 했어요. 아주 어릴때 가는건 그냥 엄마 바람쐬러간다 생각하심 되구요.

  • 16. ㅁㅁ
    '12.6.10 10:03 AM (110.12.xxx.230)

    아 그리고 아기 사회성 감수성 기르고 싶다 이런분은 놀이터나 공원에 믾이 데려가세요. 가서 햇빛도 쬐고 꽃과 나무와 풀도 보면서 엄마랑 깉이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하면 그게 좋라구요.

  • 17. ...
    '12.6.10 10:05 AM (110.11.xxx.89)

    여기서 보면 대부분 어린아이일때는 그런것 사주는것 다 필요 없다. 그냥 엄마가 눈 맞추면서 열심히 놀아주면 된다고 되어 있는데, 솔직히 애 둘 키워 본 입장으로서 정말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엄마가 잘 못 놀아주고 초보 엄마들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장난감이나 교구, 전집,홈스쿨 등의 도움을 받는것도 괜찮아요.

    그리고 '효과'를 말씀하시는건데 그건 솔직히 아무도 몰라요. 아이에 따라서 쳐다도 안 보는 아이도 있는 반면에 마르도 닳도록 책 읽고, 교구 가지고 노는 아이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건 아이가 커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영어 학원을 보내도 거기서 정말 알차게 본전 뽑고,배워 오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가방만 들고 다니면서 학원에 전기세만 내주고 경우도 있는 것처럼,남의 아이의 경우를 꼭 내 아이에게 맞는다고 적용할수는 없는것 같아요.

    엄마가 내 아이와 나를 가장 잘 아니까, 남의 의견은 참고만 하시고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하나둘씩 정도는 사주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 18. ...
    '12.6.10 11:15 AM (110.14.xxx.164)

    다 안해도 되요
    유행인듯 싶고요 돈과 시간 정보가 많으니 하게되는거죠
    그냥 엄마랑 놀고 그림그리고 대화하고 나가서 놀게 하세요
    적당히 선택해서 해주세요 카서보면 정말 다 별거아니다 싶거든요
    몸 많이 움직이는게 최고에요. 운동 한두가지 꾸준히 시키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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