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들 어때요?

비빔밥 조회수 : 813
작성일 : 2012-06-09 20:17:19

제 남편이 무쟈하게 좋아하거든요.

저희 친정엄마도 무조건 비벼 먹는걸 좋아하세요 지금은 연세 드셔서 덜한데

어릴때

엄마가 일하고 오시면 항상 비벼 먹던것이 기억에 남아요

 

근데요.

음식을 해보니 가끔 기분 그럴때가 있어요.

반찬을 정말 성심성의껏 5개정도 만들고 나머지 김치 만든것 꺼내놓고 먹을때가 있어요

찌개도 만들고,

 

근데 정말 몇시간 동안 열심히 만든 반찬을 먹어보지도 않고

밥에다 비벼 버리고 고추장 넣고 막 비벼 버리면 가끔 허무할때가 있어요

우리 남편이 그렇거든요.ㅠ

 

맛있게만 먹으면 되고, 사람 취향이 그런걸 어쩌나 싶기도 하지만

사실 기운 쑥 빠져요

 

반찬 몇개 집어 먹고 그래도 품평회라도 해주고..

밥그릇에 다 넣고 비벼 먹음 덜할텐데

 

저보고는 왜 안비벼냐고 그래요.ㅎㅎ

 

그래서 저는 그랬다죠

몇시간동안 성심성의껏 만들어서

한데 놓고 다 쓱쓱 비벼 버리면 재료 본연의 맛도 다 날라가고..

내 정성이 다 날라 가는것 같아

난 그냥 이렇게 먹을거라고 말이죠.

 

남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잘 먹긴 한데.

 

그냥 좀 허무해져요 음식하는게 이럴때면.ㅎㅎ

 

안그러신가요?

저 같은 경우는 비벼 먹는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비벼 먹는것이 한가지 정도만 넣고 비벼 먹는걸 좋아해서요

 

갑자기 생각 나서 이야기 해봤어요 ㅎㅎ

IP : 58.230.xxx.1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박공주맘
    '12.6.9 8:26 PM (125.178.xxx.151)

    비벼먹는거 저는 좀 지져분 한거 같아서 잘안해먹어요....가끔 반찬 없을때??? 그럴때 먹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너무 쓸고닦고 부지런 하신 분인데...음식은 간단한것만 즐기시더라구요....취향차이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910 피아노랑 일반짐 같이 옮기려면... 5 ^^ 2012/06/11 1,037
116909 날이 더운데. 오이지... 2 2012/06/11 1,248
116908 압력밥솥고민 ㅠㅠㅠㅠ 14 결판내자! 2012/06/11 3,220
116907 나는 꼽사리다. 금주 8회 링크 2 네오 2012/06/11 1,410
116906 눈썹화장이 필요할까요? 초등맘 2012/06/11 1,279
116905 조미료 정말 몸에 안좋을 까요? 31 갑자기 2012/06/11 4,165
116904 급질! 두바이 레스토랑 추천해주셔여~ 1 궁금이 2012/06/11 1,155
116903 헤어진사람 아닌거 아는데도 자꾸 생각나고 괴로운건 왜일까요 4 민들레 2012/06/11 2,001
116902 중2아들 친구 부모님 이혼이요.. 13 ㅠㅠ 2012/06/11 3,464
116901 다이어트 하고 싶어요. 딱 한 달 뿐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13 2012/06/11 2,957
116900 굵은 소금 간수는 어떻게 빼나요?? 4 띵이 2012/06/11 2,911
116899 서래마을 빌라오띠모 다녀오신분 서래 2012/06/11 1,700
116898 이탈리아 살기는 어떤가요? 5 소금광산 2012/06/11 5,273
116897 오투액션과 옥시크린의 차이가 뭔가요? ,,,, 2012/06/11 6,101
116896 인테리어 이정도로 하먼 얼아나 들까오? 27 샘말 2012/06/11 4,722
116895 세상에 유신때도 아니고 어케 이런일이 2012년에~~ 2 차돌바위 2012/06/11 1,850
116894 맥주 얼었던거 다시 먹을수있나요 4 맥주 2012/06/11 1,940
116893 남편이 제 요리실력이 날이 갈수록 악화된다고 하네요. 15 2012/06/11 3,564
116892 낚시인지 아닌지 헛갈리다가도 ... 7 헛갈려 2012/06/11 2,538
116891 임플라논 별루인가요? SJmom 2012/06/11 1,915
116890 딸래미 키우다가 별 더러운 꼴을 다 당하는군요 49 불면이 2012/06/11 15,624
116889 굵은 소금을 그냥 먹어도 되나요? 4 음.. 2012/06/11 2,867
116888 얼굴 안 보인다고 남의 고통에 함부로 낚시글이라 공격하는 사람들.. 22 성공여인7 2012/06/11 3,912
116887 머핀만들기 대실패했는데.. 5 부풀지않아 2012/06/11 1,323
116886 제가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걸까요? 6 융통성 2012/06/11 2,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