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한테 들은 포복졸도 문자사건 이야기

조회수 : 3,461
작성일 : 2012-06-09 10:13:30

A는 연애중입니다.  결혼 예정이라 예비시부모님께 인사도 했어요.

예비시어머님 전화번호도 등록해 놓고 종종 안부 문자도 드리죠.

 

어느날 회사 회식이 늦게 끝나서 집에갈 막차를 놓쳤어요.

A는 술김에 남친에게 전화를 해서 응석을 떨었네요.

[오빠~ 나 늦어서 버스가 끊어졌네. 오빠가 나 우리집까지 좀 태워주면 안될까?]

그저 응석한번 부려보고 싶었대요.  남친이 [버스 놓쳐서 어떡하냐?  택시는 안돼?  택시라도 찾아보고 안되면 다시 전화해 봐봐] 정도의 대답은 해 줄줄 알았죠.  그런데 그 남친 [나 피곤해! 넌 집에도 혼자 못 가냐?] 라는 겁니다.

 

삐쳐서 입이 잔뜩 나온 A는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그리곤 택시안에서 남친에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내가 오빠를 만난걸 후회하지 않게 해줘]

 

문자보낸지

2분뒤..[문자 잘 못 보냈네~]  친구였슴다..

5분뒤..[A야~ B랑 싸웠니? 그러지말고 사이좋게 지내~]  ... 예비 시엄니시네요?????

7분뒤..[야! 엇다 보내는거야?] 여동생..

헐?? 놀라서 폰을 확인 했습니다.

[A를 제외한 98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라네요????

.

새벽 2시 .. 전화가 왔습니다.  [A씨.. 저 잠 못 자고 있어요.  울 와이프한테 해명 좀 해 주세요]  회사 동료였습니다.

 

다음날 :

출근하자마자 과장님이 호출하십니다. 

[A씨 이거 울 마누라 휴대폰 번혼데 A씨 휴대폰으로 전화 좀 해 줘요.  나 어제 잠 못 잤어.]

진땀나는 통화후에 사무실로 돌아오니 옆부서 직원이 와서 기다리네요?

[A씨!  오늘 퇴근하고 나랑 같이 좀 가요!  울 마누라 산후조리중인데 애를 안 보여준대!!!]

 

오후..거래처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 A씨.. 어제 울 마누라가...]

 

술 먹고 문자할때 조심합시다. ㅠㅠ

 

IP : 112.185.xxx.1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9 10:16 AM (118.219.xxx.124)

    남편의 문자를 부인들이 다 보고 있는게
    더 신기ᆢ

  • 2. 음..
    '12.6.9 10:26 AM (222.102.xxx.131) - 삭제된댓글

    남편의 문자를 부인들이 다 보고 있는게
    더 신기ᆢ 222222222222222 대단들하네요..
    전 결혼 23년차..둘다 스마트폰 없구..서로 문자 안봅니다.
    전 몇년전에 남편 핸드폰 몰래 봤다가..
    남편이 "궁금하면 그냥 달라고해서보지.. 뭘 그렇게 몰래 보냐" 고 "내가 언제 당신 핸드폰 보느거 봤냐고..
    " 부부지만 얼마나 무색하던지 그 뒤로 절대 안 봅니다.

  • 3. ㅋㅋㅋㅋ
    '12.6.9 10:31 AM (211.244.xxx.167)

    실화일까요?
    우짜다 저런 실수를 ㅋㅋㅋㅋㅋ

    산후조리중인데 애를 안보여준데!! ㅋㅋㅋㅋ

  • 4. 부인들이
    '12.6.9 11:24 AM (112.162.xxx.51)

    다 보고 있다기 보다... 저 시간이면 한참 늦은 시간이잖아요
    그 시간에 문자가 오면 문자 받은 당사자도 그렇고 다들 어? 무슨 일이지? 하면서 확인해보지 않을까요? 부인들도 마찬가지고...
    결혼 전이면 모르겠지만 결혼 후면 저 시간에 문자 오는 일 드물잖아요...

  • 5. ㅎㅎㅎ
    '12.6.9 11:54 AM (39.120.xxx.193)

    98명이나 되는데 몇이나 그럴 수 있지요. 빵터졌어요, 웃기네요.
    참고로 저는 남편휴대폰 안봐요. 남편은 제 폰(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걸 좋아해서 손에서 놓질않죠.
    문자오고 전화오면 가져다줍니다.

  • 6. ^^
    '12.6.9 12:19 PM (182.215.xxx.139)

    포복절도가 맞는표현인데 오타나신거 맞죠? 순간 저도 헛갈리다 웃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065 ‘형님’넘어선 ‘대선자금 의혹’…입 벙긋 못하는 KBS·MBC yjsdm 2012/07/09 1,065
126064 참새가 매일 와요 29 새 키우고 .. 2012/07/09 5,914
126063 [단독]안철수 올림픽 끝난 후 대권 출마 선언 4 과연? 2012/07/09 3,988
126062 이럴때 아이를 집에와서 타일러야하는걸까요 애매 2012/07/09 842
126061 봄날아줌마 몸매는 정말 부럽네요... 8 부럽 2012/07/09 5,506
126060 돼지엄니 2 투명닉넴 2012/07/09 1,215
126059 벤츠 구입에 관해 조언 부탁드려요 5 입문 2012/07/09 2,253
126058 출정식날 박근혜 주변에 55세이상 원로 오지마라 3 정동영 2012/07/09 1,416
126057 어제 시댁펜션돕는다는 분 4 왜 삭제하신.. 2012/07/09 1,656
126056 이정도면 어때요? 예물 2012/07/09 820
126055 고양이 키우는 가게에선 7 애묘인 2012/07/09 1,297
126054 고추장 추천 해주세요 1 자스민 2012/07/09 1,330
126053 집이 깨끗해지니 나쁜 점도 있네요. 29 나도 세상에.. 2012/07/09 20,892
126052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멘트 물로 차가 엉망이 되었어요. 2 . 2012/07/09 1,548
126051 가수 이승열씨에 대해 알고 싶어요 12 궁금 2012/07/09 3,183
126050 인터넷으로 티비 보려면 2 그린T 2012/07/09 868
126049 미네랄부족시 나타나는현상들 5 마테차 2012/07/09 3,386
126048 저는 제 동생이 더 먼저네요..조카보다 9 언니 2012/07/09 2,956
126047 교사가 공무원중엔 연봉이 높은줄 알았는데... 31 교과서 2012/07/09 13,303
126046 남부터미널 근처 수지침 하는 곳이요 1 바닐라라떼 2012/07/09 4,543
126045 가족끼리만 놀러가는게 좋으세요~? 아님 17 2012/07/09 4,143
126044 고등 남자아이와 엄마와의문제.. 1 고딩맘 2012/07/09 1,386
126043 혹시 여의도에 침 잘 놓는 한의원 없을까요;; 1 으윽 2012/07/09 2,068
126042 부드러운 머릿결 말고..반짝이는 머릿결 궁금해요 6 반딱 2012/07/09 3,317
126041 수련화분물속에 벌레 어떻게 없애나요??? 5 수련키우기 2012/07/09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