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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된 친구지만 좀 멀리하고 싶어요...

.. 조회수 : 3,201
작성일 : 2012-06-08 22:33:05

오래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를 만날 때마다 힘이 쭉쭉 빠져요. 젊은 시절에도 이 친구와 참 맞지 않다고 느꼈는데.... 자주 모이는 그룹의 일원이다 보니, 이 친구와 잘 맞지 않다는 느낌을 갖고 있음에도, 자연스럽게 자주 만났어요.

우정을 생각해서 만날 때마다 그 친구가 자랑하는 건 들어줄 수 있지만

그 친구가 다른 사람의 처지를 깎아내릴 때마다 참 불쾌하고 답답합니다.

그 친구 결혼생활이 행복해보이지 않아요. 남편과 잘 맞지 않나봐요. 시댁도 가난하고, 돈많은 친정덕에 아파트 사서 풍요롭게 살고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이 밖에도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될만한 내용 (예, 자식문제)은 알고 있지만 입밖에 꺼내지 않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날 공격하면 나도 그 친구의 약점(?)을 콕 찔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젠 좀 멀리해야 겠어요. 이 친구가 모임에 끼면 불편해서 나의 속 이야기 못꺼내겠어요. 가급적이면 다른 친구들 만날때 이 친구를 부르지 말아야 겠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게시판에 적기 어렵네요 혹시라도 누군지 알아낼 사람이 있을까봐서요...구체적으로 적지는 못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몇자 긁적여봅니다..

IP : 219.254.xxx.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8 10:35 PM (39.117.xxx.98)

    멀리하는게 좋은방법일것 같아요^^
    자기자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쉽게 다른사람 비난하는것 같아요^^

  • 2. ..
    '12.6.8 10:41 PM (211.36.xxx.204) - 삭제된댓글

    속이 비어서 그러더군요 자랑 남 비하하는 사람 특징이.
    자기 삶에 만족도가 낮아서 그래요
    다른 친구들도 느낄거예요
    그런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신경도 쓰지 말고 맘을 비우시고
    자연스레 맘가는데로 멀어지시던지
    원글님을 공격하는 즉시 차분히 이런 말들 불쾌하다고 해주세요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보니까요

  • 3. ...
    '12.6.8 10:43 PM (211.214.xxx.91)

    글내용을 봐선 그친구가 과연 멀리할만한 친구인지 판단하기 어려운데요.
    원글님 입장에서 답답한 마음만 적으신 듯

  • 4. ...
    '12.6.8 10:48 PM (182.212.xxx.73)

    멀리하세요..
    '그 친구가 날 공격하면 나도 그 친구의 약점(?)을 콕 찔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부분 진짜 공감가요.
    저 어디가서 착하다는 소리 듣는 사람인데 그 친구만 만나면 항상 저런식이니 저도 말이 곱게 안나가더라구요. 걘요 만나면 저한테 끊임없이 질문을해요. 말하기 싫어서 돌리면 똑같은 질문을 또하고 또해요.
    스토커 같았어요. 이것 말고도 사생활 적인걸 자꾸 캐묻는 그런애예요.
    저와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는것 같았는데 솔직히 저는 걔를 경쟁상대로 쳐주지도 않는데 혼자 저러는데 미치겠더라구요. 그리고 걘 주변사람들 사생활을 남들에게 까발리기 좋아하고 그리고 항상 남들을 깎아내리기 좋아해요. 걔 이간질 잘하고 이기적이고 입싸고 싸가지없는거 잘알기에 그런 애란 싸워봤자 내 인격이 그애랑 동급으로 취급당할까봐 항상 참았는데 걘 그게 자기가 우위에 있다고 스스로 자위했나 보더라구요?ㅋ
    저는요 그래도 오래된 친구니까 이해하면서 일년에 한번쯤은 어쩔수없이 보다가 그것도 찝찝하고 만나고 오면 항상 불쾌하고.. 결정적인건 저도 걔처럼 말을 툭툭 내뱉게 되더라구요. 수준이 같아지는거죠..
    얘랑은 빨리 끊는게 더 험한꼴 안보고 내 인품을 망치지 않는길이겠구나 생각해서 연락을 끊었어요.

  • 5. 원글
    '12.6.8 10:54 PM (219.254.xxx.76)

    그 친구가 날 어떻게 공격했는지는 적지 못하겠어요 나의 구체적인 상황을 적다보면 아는 사람이 이 글을 볼까봐서요.

    더 이상 불편한 사람을 억지로 참고 봐야할 이유는 없을것 같아요. 나이가 드니, 자연스럽게 인연이 정리되네요

  • 6. ...
    '12.6.8 10:54 PM (182.212.xxx.73)

    그리고 모임에서 그 친구 하나 빠지면 맘 편할거 같죠?
    걔만 쏙 빼고 거기서 속 얘기하면 누군가가 그 사람한테 또 전합니다.. 이건 진리에요.
    그 사람이 정말 정말 정말 싫으시다면 그 모임도 안나가시는게 좋을거에요.

  • 7. 백퍼 확실한 거 하나
    '12.6.9 2:05 AM (118.36.xxx.69)

    님에게 남 욕 하는 분이면..
    남에겐 님 욕 백퍼 합니다.....
    그냥 가볍게 자르세요.
    유유상종인 거고...
    님도 결국 같아질 수 밖에요.

  • 8. 대박공주맘
    '12.6.9 9:12 AM (125.178.xxx.151)

    네 그런사람있더아구요....일부러 자식문제 들쳐내면서 허접한 인생을 사는 근데 그거 자기한테 돌아갈꺼라고 생각못하는거죠 ㅎㅎㅎ생각이 좀 짧다고해야하나??? 이간질 하면서 ㅎㅎ자기는 이사가면 끝이라나 안볼 사이인데 그런말을 서슴없이하죠ㅋ 그런사람들은 더더욱 붙어살면서 혼꾸녕을 내줘야해요 ㅎㅎㅎ

  • 9. 대박공주맘
    '12.6.9 9:14 AM (125.178.xxx.151)

    182.212.님 말씀처럼. 제가 딱 그런케아스인데... 정신병자같은. 직장동료를 만나서 인생 참 허비 많이했고....참 연락먼저 끊은게 얼마나 잘한건지 뼈저리게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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