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집살이하는 친정엄마 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 조회수 : 3,224
작성일 : 2012-06-08 18:57:05

글로 다 쓰려니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써야할지 몰라서 못쓰겠네요...에휴...

 

요약하자면

시집살이때문에 엄마가 스트레스성 탈모로 병원 다녀오셨고.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거에요..

엄마가 마음이 약하셔서 스트레스를 잘 받아요. 그게 몸 여기저기 아픈걸로 나타나는 편이시구요.

 

시집살이 시키는건 시아버지(저한테는 할아버지)인데...정말 말도 안되는 트집을 부리세요.

고모 삼촌은 안하는 효도를 왜 유독 첫째며느리한테만 강요하시는걸까요.

그렇다고 친정엄마가 도리를 안하는것도 아니에요.

도리보다 더 해요. 그게 문제인거 같아요..

 

오늘 탈모로 머리에 주사 맞고 오셔서...저한테 할아버지의 대활약ㅋ..을 얘기해주시면서 

약 타먹는건 됐고, 그냥 정신병원가서 얘기라도 다 털어놓고 싶다고 그러시는거에요.

저한테 얘기하는걸로는 충분치 않으신가 봐요. 피 안섞인 남한테 털어놓고 싶으시대요..

어제는 밤에 잠이 안오더라, 라는데 눈밑이 시커멓더라구요.

얘기만 듣는데도 제 복장이 터집니다 정말..

 

저희 아버지가 엄마한테 '할아버지 전화와도 받지 말고, 마주치지 마라' 그랬대요.

자기 아버지가 그러니 친정 아버지 마음도 얼마나 안좋을까요..

 

엄마한테 일단 '효도하려는 생각같은거 버려라, 말로 그렇게 상처를 주니 말 섞지 말고 피해라' 그래놨는데

영원히 그럴수 있는일도 아니고...

 

며느리는 성질푸는 만만한 봉이면서

돈내라면 돈내는 물주고

반찬만들어주는 아줌마이지

아들의 부인이고 하나의 인격체라는 생각은 못하시나봐요.

 

 

엄마 얘기듣고 제 마음이 속상해서 여기 푸네요....

 

 

 

IP : 175.115.xxx.1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박공주맘
    '12.6.8 7:01 PM (125.178.xxx.151)

    저희엄마나 언니나 저나 아직 시집살이를 안해봐서 잘모르지만....마음의병이 깊을꺼같네요

  • 2. ㅁㅁ
    '12.6.8 7:06 PM (210.216.xxx.246)

    어머님이랑 친가랑 끊어버리세요 저러다 엄마
    큰일나요 언젠가 딸셋있는집 둘째딸이 쓴글 찾게
    되면읽어보세요 그집은 할머니랑 한판 붙고 어머니
    해방시켰어요 제목이 딸차별하지말라 그거였나

  • 3.
    '12.6.8 7:08 PM (58.230.xxx.124)

    그 맘 알것 같아요
    전 결혼 한지 2년도 안되었고요. 뭣도 모르는 시모가 저 합가하면서 엄청나게 괴롭혔거든요
    지금은 분가해서 연락도 안하고 한두달에 한번 보고 사는데요..
    지금도 가끔 가면 말실수 오질나게 하고, 정말 폭발하게 만들거든요 인연 끊고 싶을정도
    작년에 합가할때 이혼한다고 전 별거도 했었어요.
    평생 친구도 없이 시이모들하고 본인 공주대접 받으며 살았다 자랑하면서 감정조절 못해 폭언하고 욕하고 소리 지르고.. 저 잘못한것도 없거든요 밥은 밥대로 해대고. 혼수예단도 제대로 해주고 못받고.
    다들 반대했었는데 암튼.. 지금도 짜증나지만 그때 이유없이 시집 살이 한것때문에 저도 홧병에 정신과까지 다녀왔어요 전 남한테도 말도 못하고 인터넷에 글 올리면서 위로 받았는데요.
    이게 안풀리더라구요.. 가면 갈수록 더하다고 해야하나..
    시모에 대한 분이 안풀리지만 더 분한건.. 내가 그리 해주고 그리 이유없이 본인 감정 쓰레기통 되어
    그거 다 받아줬고 주위에서도 악독하고 정신장애 아니냐 고 할정도인데도 본인은 좋은 시모 소리 하면서 자식 도리 운운 하더라구요 자기 동생들한테도 다 그리 광고 해대고.
    홧병 마음의 병은 평생 가요 전 분가한지 1년 지나도 안잊혀지더라구요 잊으려 애쓰고
    나만 손해지 하고 여기저기 고개 돌려 보고 해도 받은 상처가 너무 깊으니.. 생활하면 불쑥불쑥 튀어 올라와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누가 한테 털어놓어도 그때뿐이고.. 어떤 사람은 불쌍하다 생각하라는데 그게 되나요

    시모가 돌아가셔야 제 맘이 덜할듯해요( 욕해도 상관은 없어요) 오죽하면 이 생각이 들까 싶네요
    님 어머님 마음도 정말 새까맣게 타버렸을꺼에요.. 그 소리 듣는 님도 그렇지만..
    전 이렇게 견디다 진짜 못하겠다 싶으면
    다시 한번 시모한테 터트릴려고요..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

  • 4. 원글
    '12.6.8 7:12 PM (175.115.xxx.184)

    끊어버릴수 있을거 같지가 않아요..
    일단 친정 부모님이 그럴수 있는 분들이 아니구요. 또 중간에 끼인 할머니는 좋으세요...

    할아버지가 또 그러면 '며느리는 봉이 아닙니다' 그러고 들이받으라고 그러니까
    엄마는 하느님 때문에 못그런다고 웃으십디다.....어휴........

  • 5. 원글
    '12.6.8 7:15 PM (175.115.xxx.184)

    음/ 님 너무 공감가네요.
    할아버지가 도리운운하는거 너무 웃겨서 기가 막혀요..
    엄마가 터트리고 놓아버릴 용기가 있기를 간절히 바랄뿐, 다른 방법이 없어 막막합니다..

  • 6. ..
    '12.6.8 7:52 PM (175.117.xxx.25)

    에휴..자식들 다 클만큼 나이드셔서 편하게 사셔야할 나이에 시집살이까지 하시니 너무 힘드시겠어요..
    차라리 터트릴수 있는 성격이시면 좋을텐데.. 그것도 안되신다니 너무 안타깝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625 다른사람 뒷담화 하는사람은 절대 아닌거맞죠?? 20 ㅠ.ㅠ 2012/06/09 8,729
116624 김한길씨가 당대표가 됐으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더 높아졌으려나.. 13 김한길 2012/06/09 2,753
116623 전세 가전 고장 비용을 대야 하나요? 5 이사가고파 2012/06/09 2,639
116622 길 고양이가 자꾸 저를 쫓아와요... 26 냥이 2012/06/09 10,960
116621 mcm 어떠세요? 17 가방추천 2012/06/09 3,228
116620 오이지 급 질문입니다. 1 2012/06/09 1,346
116619 컴퓨터가 안꺼져요 ㅠㅠ 1 mornin.. 2012/06/09 1,299
116618 영어만으로도 대학에 갈수 있나요? 4 탕수만두 2012/06/09 1,870
116617 주변분들이 82 많이 하시나요? 5 수도권 30.. 2012/06/09 1,430
116616 군산가서 이성당 빵이랑 짬뽕 먹고 싶어요 9 .. 2012/06/09 3,702
116615 오늘 불후의 명곡 쏘냐 노래 너무 좋지 않았나요? 2 dhsmf 2012/06/09 1,707
116614 가끔....하기 싫을때..... 14 대박공주맘 2012/06/09 4,476
116613 강릉에서 4시간 5 부탁 2012/06/09 1,600
116612 생의 첫 오븐! 6 뭐 만들어 .. 2012/06/09 1,282
116611 급해요. 남편이랑 누가 맞는지 내기중인데요. 106 .. 2012/06/09 11,214
116610 마비성장폐색증 아시는분계신가요 1 2012/06/09 1,758
116609 아이 발가락 사이에 작은물집이 다닥다닥..무좀인가요? 12 간지러 2012/06/09 12,306
116608 바베큐 그릴 3 풍경소리 2012/06/09 1,071
116607 인현왕후의남자 보는방법알려주세요 6 야심녀 2012/06/09 2,327
116606 한우 곱창, 양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4 꼬마 2012/06/09 1,489
116605 잘못끓인 얼갈이 된장국 버려야 하나요? 2 잘못끓인 2012/06/09 1,444
116604 다리관절이 안좋은데요?? 2 ........ 2012/06/09 1,153
116603 위치어플??이란거요....써보신분 dd 2012/06/09 976
116602 박근혜 대통령 미리 축하드립니다 30 당하셨네요 2012/06/09 4,234
116601 바지락과 작은게를 잡아왔는데.. 7 제부도에서 2012/06/09 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