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다 쓰려니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써야할지 몰라서 못쓰겠네요...에휴...
요약하자면
시집살이때문에 엄마가 스트레스성 탈모로 병원 다녀오셨고.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거에요..
엄마가 마음이 약하셔서 스트레스를 잘 받아요. 그게 몸 여기저기 아픈걸로 나타나는 편이시구요.
시집살이 시키는건 시아버지(저한테는 할아버지)인데...정말 말도 안되는 트집을 부리세요.
고모 삼촌은 안하는 효도를 왜 유독 첫째며느리한테만 강요하시는걸까요.
그렇다고 친정엄마가 도리를 안하는것도 아니에요.
도리보다 더 해요. 그게 문제인거 같아요..
오늘 탈모로 머리에 주사 맞고 오셔서...저한테 할아버지의 대활약ㅋ..을 얘기해주시면서
약 타먹는건 됐고, 그냥 정신병원가서 얘기라도 다 털어놓고 싶다고 그러시는거에요.
저한테 얘기하는걸로는 충분치 않으신가 봐요. 피 안섞인 남한테 털어놓고 싶으시대요..
어제는 밤에 잠이 안오더라, 라는데 눈밑이 시커멓더라구요.
얘기만 듣는데도 제 복장이 터집니다 정말..
저희 아버지가 엄마한테 '할아버지 전화와도 받지 말고, 마주치지 마라' 그랬대요.
자기 아버지가 그러니 친정 아버지 마음도 얼마나 안좋을까요..
엄마한테 일단 '효도하려는 생각같은거 버려라, 말로 그렇게 상처를 주니 말 섞지 말고 피해라' 그래놨는데
영원히 그럴수 있는일도 아니고...
며느리는 성질푸는 만만한 봉이면서
돈내라면 돈내는 물주고
반찬만들어주는 아줌마이지
아들의 부인이고 하나의 인격체라는 생각은 못하시나봐요.
엄마 얘기듣고 제 마음이 속상해서 여기 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