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가 둥지를 짓고 있어요

... 조회수 : 2,256
작성일 : 2012-06-08 17:21:34

며칠전부터 새소리가 가깝게 들렸는데 내다보니

인터넷 선 위에 갈색 새가 앉아있더군요,,그 담날 또 있구요,,,

선이 두 개 걸쳐져있는데 여기 저기 앉아서 지저귀는데 소리가 넘이뻐서 기억했죠,,,

오늘 몸이 안좋아 외출취소하고 집에 있었는데,,,이것저것 다 정리하고 잠깐 쉬는데

새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그 새가 또 인터넷선위에 앉아있는데 입에 뭔가 물고 있는거예요

부드러운 검부스러기와 나뭇가지 같은걸 물고 있는데,,볼때마다 나르고 있기에

도대체 집을 어디 짓는걸까,,,기다리다가 꼼짝도 안하고 있어서 못봤는데,

제가 살고 있는 이층 지붕 아래 공간에 쏙 들어가네요..

집에 새가 둥지를 트는건 첨이라 신기해요,

왜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둥지를 트는 걸까요?

산쪽이라 지을곳은 얼마든지 많은데요,,

맞은편 언덕엔 나무 숲도 있어서 나무에 지어도 될텐데,,,

그래도 전신주에 집짓지 않은건 다행이죠?

 

넘 지쳐있다가 새소리 들으니 기분이 좋아서 기분전환용으로 써봤어요^^

 

IP : 58.239.xxx.1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년 전에
    '12.6.8 5:27 PM (115.126.xxx.115)

    태어나서 처음으로 새가 지은 둥지를 보고
    정말 요샛말로 멘붕이~
    카페에서 나오다가 밖의 문 지붕 아래에(약간 낮은)
    나뭇가지 나부랭이로 너무나 견고하고 단단하게
    만들었는데..그게 그렇게 신기할 수가...아주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종일 봐도 싫증이 안 날 정도로...충격적이면서 신기하고..

  • 2. ..
    '12.6.8 5:30 PM (58.239.xxx.125)

    아이들 동화책에서 새가 집 짓는걸 보지 않았다면 저도 모르고 지나쳤을거예요
    신기한 기분이 오래갈것같아요

    지붕아래 그물을 쳐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새끼낳으려고 둥지만드는거니까,,새끼혹시떨어질까
    지금 그 생각까지 하고 있거던요,,앉으나서나 아이들 걱정 이제는 새 걱정,,,ㅎㅎ

  • 3. ~~~
    '12.6.8 5:31 PM (125.187.xxx.175)

    복이 찾아오려나 봅니다.

    아무래도 사람 사는 집이면 다른 맹금류들이 함부로 공격 못하겠죠?
    거기에 새집 짓는 거 반가워하는 집주인이니 새가 사람 보는 눈이 있네요.
    전에 82 자게에서 고양이가 새끼 낳은 이야기들도 읽어보면 집 주인 분들이 마음 좋은 분들이던데...

    동물이 들어와 새끼 낳는 집은 거기 사는 분들도 어쩐지 좋은 분들일 것 같아요.

  • 4. ..
    '12.6.8 5:39 PM (58.239.xxx.125)

    말씀들으니 기분이 참 좋아요,,글쓴님들도 편한 저녁 되시고요

  • 5. garu
    '12.6.8 6:23 PM (183.96.xxx.217)

    저 어렸을 적 한옥집에 살았는데요,
    봄만 되면 제비가 날아와서 처마밑에 집을 지었어요.
    근데 이 제비가 자꾸 그 밑에 똥을 싸서ㅋㅋ 아빠가 제비집 아래 받침같은 걸 만들어 주셨었어요.
    여름되고 새끼가 태어나자 그 받침위에 여러마리가 나란히 앉아서
    어미가 물어다주는 먹이를 받아먹던 기억이 나네요.
    겨울이 되어 빈 제비집 보면 아쉽고 쓸쓸하기도 한데
    다음해 봄날 되면 또다른 제비가 오더라구요~

  • 6. ^^
    '12.6.8 6:31 PM (58.239.xxx.125)

    아기자기한 기억을 갖고 계시네요 어릴때 동물을 좋아하고 직접 키워보고 그런 경험들이 정서를 풍부하게 해준다고 생각해요,,,그러고보니 저희 친정아버지도 제비집 아래 받침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나요,,
    요즘엔 제비는 보기 힘든것같아요,,잿빛이나 갈색 텃새들이 대부분이네요

  • 7. 기후 변화 때문인가
    '12.6.8 6:35 PM (125.187.xxx.175)

    제비 못 본 지 오래 되었어요.
    저도 어릴적에 비 오려면 제비들이 길 위로 낮게 날아다니는 거 보고 자랐는데...
    요즘은 까치 비둘기 참새 직박구리 정도 보이고 저희 동네엔 까마귀도 등장했어요.

  • 8. ^^
    '12.6.8 6:47 PM (58.239.xxx.125)

    까마귀 까치가 여긴 비슷하게 분포?해요,,,까마귀가 아침에 울기도 하는데 첨엔 기분이 다운되다가
    일본에선 길조라고 하더라구요,,,그냥 생각의 차이려니,,,까치도 과수원 피해주는 골치가 되버려서
    구분않고 바라봐줍니다 ㅎㅎ 아이가 울음소리 흉내내면 좀 안했음 하구요 ㅎㅎ

  • 9. 요리초보인생초보
    '12.6.8 9:03 PM (121.130.xxx.119)

    따뜻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지면서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한지붕 새 가족이가요?
    두 가족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10. ...
    '12.6.8 9:10 PM (58.239.xxx.125)

    요리초보인생초보님 감사드려요ㅡㅡㅡ님도 언능 고수가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244 아기 담요 같은 거 유모차에 고정시키는 집게 좀 찾아주세요! 4 .. 2012/09/17 1,718
155243 집 잘 나가게 하는 민간요법 같은것들 알려주셔요~ 4 절실 2012/09/17 6,236
155242 명동에 입간판들.. 태풍때문에 걱정이네요 라나델레이 2012/09/17 1,376
155241 사견으로는 수능100프로로 돌려세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18 인세인 2012/09/17 3,068
155240 숙소추천(서울) 2 서울나들이 2012/09/17 1,509
155239 태풍이 지나갔나봐요. 1 rr 2012/09/17 1,961
155238 보험관련)) 갑상선설관낭종은 몇종수술에 속하나요?? 2 . 2012/09/17 4,497
155237 이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3 햇볕쬐자. 2012/09/17 1,214
155236 맛동산 큰봉다리 뜯어 몇개만 먹을 참이었는데 10 밑빠진 독 2012/09/17 2,984
155235 결혼식 다녀왔어요. Ciracl.. 2012/09/17 1,157
155234 호텔에 욕실에 있는 소형 바디 제품들은 가져 와도 되는건가요? 16 호텔 2012/09/17 6,478
155233 추석 귀성길 무료 우등버스 운영하네요. 아줌마 2012/09/17 1,472
155232 물 다시마로 무슨 반찬하세요? 3 처분 2012/09/17 1,223
155231 30대 미혼분들...추석 금일봉 얼마로 하세요? 3 여울 2012/09/17 1,984
155230 안철수, 19일 기자회견(1보) 8 .. 2012/09/17 3,059
155229 고양이 분양합니다 10 고양이 분양.. 2012/09/17 1,892
155228 나막스 아시는분? 8 ... 2012/09/17 2,376
155227 아이 머리CT 삼성의료원/ 동네 영상센타 어디서 검사하는게 나을.. 3 11살 머리.. 2012/09/17 1,237
155226 아 정말 애초에 분풀이심정으로 금방 쓴글 지우려고 글쓴거면 아예.. 1 ... 2012/09/17 910
155225 식사때 예민한 사람 어떻게 하죠? 7 ........ 2012/09/17 2,349
155224 가죽이 갈라진 식탁의자 커버? 4 커버링 2012/09/17 2,747
155223 양가 부모님 추석선물 준비 하셨나요? 4 스케취 2012/09/17 1,702
155222 누구인지 아시는 분? 6 집개미 2012/09/17 2,042
155221 도시가스요금 지나치게 많이 나와요 10 도와주세요 2012/09/17 3,589
155220 피에타 보고왔어요. 많이 울었어요. 19 생각 2012/09/17 3,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