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무실에 개가 들어와서 제가 완전 추접떨었어요...

... 조회수 : 2,956
작성일 : 2012-06-08 11:05:40

진짜 어제일인데 아직까지 우울하네요.

 

저희 사무실이 있는 건물 옥상에 다른 층 입주자가 개를 키워요.

 

요즘 날씨가 더워서 사무실 문을 열어놓고 있는데, 하필이면 제가 출력물 가질러 복사기에 갔다 자리로 돌아오는 순간

 

그 개가 저희 사무실로 들어온거예요.

 

제가 움직이고 있으니깐 제 쪽으로 달려왔고(맹렬히 뛰어온건 아니예요 살짝) 전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근처 책상으로 올라가서 소리를 질렀어요.

 

사무실 남자직원이 와서 개몰고 나갔구요.

 

전 정말 창피해서 너무 괴로워요.

 

처음엔 개때문에 너무 놀라고 화가났는데, 그건 몇십분...

 

그후론 저의 대처방법이 너무 한심해요. 얘들도 아니고...

 

정말 개를 무서워하긴 하지만...

 

낼모레 40 아줌마가 이게 무슨 추접인가요.

 

다른 아가씨 여직원이 피식 웃더라구요.

 

정말 너무 창피해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이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점심먹으러 가서 꽁한 얼굴로 있어야 할지, 아님 그냥 평상시처럼 아무렇지도 않은척 해야할지...

 

근데 전 벌써 얼굴이 굳어있어요.  너무 창피해서...

 

 

IP : 183.98.xxx.1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8 11:08 AM (58.234.xxx.52)

    그냥 평상시처럼 하세요.
    전 개 무지 좋아하지만 원글님처럼 개 무서워하는 친구가 있어서 이해해요.
    그냥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세요~

  • 2. 그럴수도
    '12.6.8 11:09 AM (121.166.xxx.70)

    그럴수도 있죠머..

    울삼실에 왕벌만들어와도 꺅꺅..난리가 나요..

    평소처럼하세요 ~ 챙피할것도 없네요..

  • 3. 어머
    '12.6.8 11:12 AM (121.138.xxx.10)

    뭐가 챙피해요.
    그럴 수도 있지.
    개 무서울 수도 있어요...

    근데 왜케 웃기죠?
    그 상황 그려지니 좀 웃겨요..
    그 여직원도 웃긴데 그냥 피식 웃은거 아닐까요?

    그냥 자연스레 행동하세요.
    그 얘기 나오면
    깜짝 놀라서 나도 모르게 그랬다..뭐.
    그렇게 넘어가시구요.

  • 4. ㅎㅎ
    '12.6.8 11:15 AM (199.38.xxx.119)

    옛날 옛적 학교에 쥐 나왔을 때 생각나네요;;;
    쥐가 점프해서 뛰어오를 것도 아닌데 너도 나도 책상위로 올라갔던...
    요즘엔 학교에서 쥐 나오면 엄마들이 전화하려나요? -.,-
    뭐 이미 엎질러진 물 어쩌나요...화장실 가서 심호흡 좀 하시고 표정 풀고 나오세요 ^^

  • 5. ..
    '12.6.8 11:22 AM (1.225.xxx.116)

    그냥 평상시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척.
    꼭! 꼭!

  • 6. 제친구는
    '12.6.8 11:23 AM (112.168.xxx.22)

    멀리서 쥐가 지난가는거 보고 그자리에서 기절......ㅋ

  • 7. 저도
    '12.6.8 11:28 AM (116.121.xxx.125)

    비슷한 경험이....
    전 거미요. 거미가 작은 길을 가로질러 거미줄 쳐 놓으면 그 아래로 지나가지를 못해서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답니다.
    그것도 40 훌쩍 넘어선 나이에요 ㅠㅠㅠㅠㅠ
    그런데 어느날 동네 아이 친구 엄마가 놀러 왔는데,
    포도 씻어서 대접하려고 씻고 있었어요.
    순간 물컹한 것이 손에 잡히길래 봤더니 엄지손톱만한 거미가!!!!!!!!!!!!!!!!!!!!!!!!!!!!!
    으아아아아악~~~~~!!!!!!
    뒤로 나자빠질 뻔했죠.ㅠㅠㅠ
    그런데요, 그 보다 더 충격적인건 그 놀러온 아이친구 엄마의 말이었어요
    "어머 00엄마! 그런건 남편 앞에서나 해 못봐주겠다!.........;;;;;
    곁으로 와서 "00엄마 거미 무서워 하는구나~ 내가 씻으게 나와봐요"
    하면서 거미도 잡아주고 포도도 씻어주던 또 다른 엄마가 천사로 보였었어요...

  • 8. ,,,
    '12.6.8 11:30 AM (61.97.xxx.203)

    정말 무서우면 그럴 수 있어요.
    덩치 커다란 남자분도 작은 쥐 보고 기절한 것도 봤는걸요.

    개 안키워본 분은 당연히 개 무서워할 수 있어요.
    어린 강아지도 무섭다고 하는 걸요.

    너무 무서우면 그런 행동 나옵니다.
    오히려 책상 위로 재빨리 올라간 자신의 기민함을 자랑스럽게 여기셔요. ㅎㅎ
    저 같으면 자리에 꽝꽝 얼어버릴텐데 말이죠.

  • 9. ....
    '12.6.8 11:31 AM (211.244.xxx.167)

    저도 어릴쩍 개한테 물린적이 있어서
    지금도 개무서워하구요
    제가 만약 원글님 상황이었음 저또한 소리 지르며 책상위 올라갔습니다 ㅋ
    뭐가 챙피하세요..
    나이들면 무서워 하는것도 안되나요? ;;;

  • 10. 하나도
    '12.6.8 12:13 PM (125.136.xxx.181)

    챙피한 사건이 아닌데요 저도 사십중반인데 개 무서워해요
    아무리 작고 예쁘게 생긴 강아지 여도 무서워서 무조건 피해요
    저라도 소리지르고 책상위로 올라 갔을것 같은데요

    평상시 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하세요
    혹시 누가 이야기를 꺼내거든 어렸을때 개한테 물린경험이 있어서
    개만 보면 기겁을 한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 11. ..
    '12.6.8 12:52 PM (115.41.xxx.10)

    안 챙피해요. 남들은 그러려니..할거에요. 걱정마세요.

    남들은 나만큼 내 생각을 안한다!

  • 12. 쓸개코
    '12.6.8 12:59 PM (122.36.xxx.111)

    저도 개 무서워해서 원글님처럼 행동했을거에요~ㅎㅎㅎㅎㅎ
    산책길에 개들보면 주의끌지 않으려고 무척 신경쓰며 다닌답니다.

  • 13. ㅎㅎㅎ
    '12.6.8 2:54 PM (110.70.xxx.164)

    뭘 그 정도 갖고 ㅎㅎㅎ
    아무렇지도 않은 척 넘기세요
    제 친구 중 개무서워하는 애가 있는데 우리집에 개 처음 데려왔을 때 모르고 놀러왔다가 주먹만한 강아지가 다가가니 비명을 지르며 도망갈 데가 없다고 소파 등받이 위로 기어올라가던데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개인 특색이니
    전 여행가서 벌레 때문에 비명 지르며 식당 식탁 위로 뛰어 올라가서 온갖 인종의 총 주목을 받아본 적도 있어요 ㅎㅎㅎ
    참고로 저도 마흔 다되갑니다^^;;

  • 14.  
    '12.6.8 4:24 PM (211.212.xxx.71)

    정말 무서워서 그런 건지, 자기 연약한 척하려고 그런 건지 다 보여요.
    님은 무서워서 그런 거니까 괜찮죠.

    볼펜 떨어뜨리고 꺅꺅 소리지르는 인간도 봤고,
    식당에서 물잔 엎어서 물이 흘러내리니까 비명지르는 여자분도 봤어요.
    물이 자기쪽으로 흘러도 안 가는데.
    근데 그런 인간들이 남자 없는 곳에선 소리 안 질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228 어떤제약도 없이 다 가능하다면 어떻게 살고싶으세요?? 10 .. 2012/08/10 1,448
139227 핏플랍 정사이즈로 구입하나요? 3 발걸음 2012/08/10 1,776
139226 코스트코에서 파는 새우 샐러드 맛이 괜찮나요? 5 드셔보신 분.. 2012/08/10 1,587
139225 다음주 제주도 가는데 여긴.꼭 가봐라하는 곳 잇을까요 31 제주도 2012/08/10 3,432
139224 농심 너구리 100박스 줬는데 유통기한 아세요? 19 나무 2012/08/10 4,574
139223 30후반 가스불 켜놓고 나온적 있나요? 8 2012/08/10 4,791
139222 안방 베란다 빨래 건조대가 녹슬었는데 해결책 없을까요? 4 빨래 2012/08/10 1,598
139221 세상에...엄마가 애들을 셋이나 죽였네요..ㅠ.ㅠ 29 ㅠ.ㅠ 2012/08/10 17,496
139220 신장암 잘 보시는 의사 선생님.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넘치는식욕 2012/08/10 1,622
139219 환경부 문건 "4대강사업 때문에 남조류 발생할 것&qu.. 2 샬랄라 2012/08/10 991
139218 저도 옥수수 질문드려요~ 1 해피해피 2012/08/10 754
139217 두피관리 참 쉽게 하는법 모리아 차차임 2012/08/10 1,005
139216 인터넷으로 등기부등본 열람시 누가 열람했는지 나오나요? 5 인터넷등기소.. 2012/08/10 8,981
139215 강릉으로정했어요휴가 5 드디어 2012/08/10 1,433
139214 매실담근거 언제부터 먹을수 있나요?? 3 .. 2012/08/10 1,659
139213 크린토피아! 사과하고,피해보상할때까지! 3 marija.. 2012/08/10 3,766
139212 응답하라 1997 도쿄대첩 ㅋㅋ 디테일 깨알같네요 6 97학번 2012/08/10 3,362
139211 주방에서 쓰는 도마요.. 얇은거 쓸만 한가요... 5 동동 2012/08/10 1,699
139210 대명콘도이용해 보신분 7 --- 2012/08/10 2,005
139209 이명박이 한 "기다려 달라"는 말 의미가 오늘.. 5 부산사람 2012/08/10 1,490
139208 수돗물 때문에 정말 걱정이네요. 9 께께맘 2012/08/10 4,634
139207 그네앞의 찰스 나일등 2012/08/10 737
139206 녹조 때문에 생수 사먹을 수는 없고, 괜찮을까요? 1 브리타 2012/08/10 2,024
139205 전기요금 선방했네요 5 9월분 2012/08/10 2,995
139204 저 오늘 기분이 넘 좋아요 느림보 2012/08/10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