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제일인데 아직까지 우울하네요.
저희 사무실이 있는 건물 옥상에 다른 층 입주자가 개를 키워요.
요즘 날씨가 더워서 사무실 문을 열어놓고 있는데, 하필이면 제가 출력물 가질러 복사기에 갔다 자리로 돌아오는 순간
그 개가 저희 사무실로 들어온거예요.
제가 움직이고 있으니깐 제 쪽으로 달려왔고(맹렬히 뛰어온건 아니예요 살짝) 전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근처 책상으로 올라가서 소리를 질렀어요.
사무실 남자직원이 와서 개몰고 나갔구요.
전 정말 창피해서 너무 괴로워요.
처음엔 개때문에 너무 놀라고 화가났는데, 그건 몇십분...
그후론 저의 대처방법이 너무 한심해요. 얘들도 아니고...
정말 개를 무서워하긴 하지만...
낼모레 40 아줌마가 이게 무슨 추접인가요.
다른 아가씨 여직원이 피식 웃더라구요.
정말 너무 창피해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이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점심먹으러 가서 꽁한 얼굴로 있어야 할지, 아님 그냥 평상시처럼 아무렇지도 않은척 해야할지...
근데 전 벌써 얼굴이 굳어있어요. 너무 창피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