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무실에 개가 들어와서 제가 완전 추접떨었어요...

... 조회수 : 2,828
작성일 : 2012-06-08 11:05:40

진짜 어제일인데 아직까지 우울하네요.

 

저희 사무실이 있는 건물 옥상에 다른 층 입주자가 개를 키워요.

 

요즘 날씨가 더워서 사무실 문을 열어놓고 있는데, 하필이면 제가 출력물 가질러 복사기에 갔다 자리로 돌아오는 순간

 

그 개가 저희 사무실로 들어온거예요.

 

제가 움직이고 있으니깐 제 쪽으로 달려왔고(맹렬히 뛰어온건 아니예요 살짝) 전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근처 책상으로 올라가서 소리를 질렀어요.

 

사무실 남자직원이 와서 개몰고 나갔구요.

 

전 정말 창피해서 너무 괴로워요.

 

처음엔 개때문에 너무 놀라고 화가났는데, 그건 몇십분...

 

그후론 저의 대처방법이 너무 한심해요. 얘들도 아니고...

 

정말 개를 무서워하긴 하지만...

 

낼모레 40 아줌마가 이게 무슨 추접인가요.

 

다른 아가씨 여직원이 피식 웃더라구요.

 

정말 너무 창피해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이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점심먹으러 가서 꽁한 얼굴로 있어야 할지, 아님 그냥 평상시처럼 아무렇지도 않은척 해야할지...

 

근데 전 벌써 얼굴이 굳어있어요.  너무 창피해서...

 

 

IP : 183.98.xxx.1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8 11:08 AM (58.234.xxx.52)

    그냥 평상시처럼 하세요.
    전 개 무지 좋아하지만 원글님처럼 개 무서워하는 친구가 있어서 이해해요.
    그냥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세요~

  • 2. 그럴수도
    '12.6.8 11:09 AM (121.166.xxx.70)

    그럴수도 있죠머..

    울삼실에 왕벌만들어와도 꺅꺅..난리가 나요..

    평소처럼하세요 ~ 챙피할것도 없네요..

  • 3. 어머
    '12.6.8 11:12 AM (121.138.xxx.10)

    뭐가 챙피해요.
    그럴 수도 있지.
    개 무서울 수도 있어요...

    근데 왜케 웃기죠?
    그 상황 그려지니 좀 웃겨요..
    그 여직원도 웃긴데 그냥 피식 웃은거 아닐까요?

    그냥 자연스레 행동하세요.
    그 얘기 나오면
    깜짝 놀라서 나도 모르게 그랬다..뭐.
    그렇게 넘어가시구요.

  • 4. ㅎㅎ
    '12.6.8 11:15 AM (199.38.xxx.119)

    옛날 옛적 학교에 쥐 나왔을 때 생각나네요;;;
    쥐가 점프해서 뛰어오를 것도 아닌데 너도 나도 책상위로 올라갔던...
    요즘엔 학교에서 쥐 나오면 엄마들이 전화하려나요? -.,-
    뭐 이미 엎질러진 물 어쩌나요...화장실 가서 심호흡 좀 하시고 표정 풀고 나오세요 ^^

  • 5. ..
    '12.6.8 11:22 AM (1.225.xxx.116)

    그냥 평상시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척.
    꼭! 꼭!

  • 6. 제친구는
    '12.6.8 11:23 AM (112.168.xxx.22)

    멀리서 쥐가 지난가는거 보고 그자리에서 기절......ㅋ

  • 7. 저도
    '12.6.8 11:28 AM (116.121.xxx.125)

    비슷한 경험이....
    전 거미요. 거미가 작은 길을 가로질러 거미줄 쳐 놓으면 그 아래로 지나가지를 못해서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답니다.
    그것도 40 훌쩍 넘어선 나이에요 ㅠㅠㅠㅠㅠ
    그런데 어느날 동네 아이 친구 엄마가 놀러 왔는데,
    포도 씻어서 대접하려고 씻고 있었어요.
    순간 물컹한 것이 손에 잡히길래 봤더니 엄지손톱만한 거미가!!!!!!!!!!!!!!!!!!!!!!!!!!!!!
    으아아아아악~~~~~!!!!!!
    뒤로 나자빠질 뻔했죠.ㅠㅠㅠ
    그런데요, 그 보다 더 충격적인건 그 놀러온 아이친구 엄마의 말이었어요
    "어머 00엄마! 그런건 남편 앞에서나 해 못봐주겠다!.........;;;;;
    곁으로 와서 "00엄마 거미 무서워 하는구나~ 내가 씻으게 나와봐요"
    하면서 거미도 잡아주고 포도도 씻어주던 또 다른 엄마가 천사로 보였었어요...

  • 8. ,,,
    '12.6.8 11:30 AM (61.97.xxx.203)

    정말 무서우면 그럴 수 있어요.
    덩치 커다란 남자분도 작은 쥐 보고 기절한 것도 봤는걸요.

    개 안키워본 분은 당연히 개 무서워할 수 있어요.
    어린 강아지도 무섭다고 하는 걸요.

    너무 무서우면 그런 행동 나옵니다.
    오히려 책상 위로 재빨리 올라간 자신의 기민함을 자랑스럽게 여기셔요. ㅎㅎ
    저 같으면 자리에 꽝꽝 얼어버릴텐데 말이죠.

  • 9. ....
    '12.6.8 11:31 AM (211.244.xxx.167)

    저도 어릴쩍 개한테 물린적이 있어서
    지금도 개무서워하구요
    제가 만약 원글님 상황이었음 저또한 소리 지르며 책상위 올라갔습니다 ㅋ
    뭐가 챙피하세요..
    나이들면 무서워 하는것도 안되나요? ;;;

  • 10. 하나도
    '12.6.8 12:13 PM (125.136.xxx.181)

    챙피한 사건이 아닌데요 저도 사십중반인데 개 무서워해요
    아무리 작고 예쁘게 생긴 강아지 여도 무서워서 무조건 피해요
    저라도 소리지르고 책상위로 올라 갔을것 같은데요

    평상시 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하세요
    혹시 누가 이야기를 꺼내거든 어렸을때 개한테 물린경험이 있어서
    개만 보면 기겁을 한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 11. ..
    '12.6.8 12:52 PM (115.41.xxx.10)

    안 챙피해요. 남들은 그러려니..할거에요. 걱정마세요.

    남들은 나만큼 내 생각을 안한다!

  • 12. 쓸개코
    '12.6.8 12:59 PM (122.36.xxx.111)

    저도 개 무서워해서 원글님처럼 행동했을거에요~ㅎㅎㅎㅎㅎ
    산책길에 개들보면 주의끌지 않으려고 무척 신경쓰며 다닌답니다.

  • 13. ㅎㅎㅎ
    '12.6.8 2:54 PM (110.70.xxx.164)

    뭘 그 정도 갖고 ㅎㅎㅎ
    아무렇지도 않은 척 넘기세요
    제 친구 중 개무서워하는 애가 있는데 우리집에 개 처음 데려왔을 때 모르고 놀러왔다가 주먹만한 강아지가 다가가니 비명을 지르며 도망갈 데가 없다고 소파 등받이 위로 기어올라가던데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개인 특색이니
    전 여행가서 벌레 때문에 비명 지르며 식당 식탁 위로 뛰어 올라가서 온갖 인종의 총 주목을 받아본 적도 있어요 ㅎㅎㅎ
    참고로 저도 마흔 다되갑니다^^;;

  • 14.  
    '12.6.8 4:24 PM (211.212.xxx.71)

    정말 무서워서 그런 건지, 자기 연약한 척하려고 그런 건지 다 보여요.
    님은 무서워서 그런 거니까 괜찮죠.

    볼펜 떨어뜨리고 꺅꺅 소리지르는 인간도 봤고,
    식당에서 물잔 엎어서 물이 흘러내리니까 비명지르는 여자분도 봤어요.
    물이 자기쪽으로 흘러도 안 가는데.
    근데 그런 인간들이 남자 없는 곳에선 소리 안 질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350 더워도 매미때문에 창문꼭꼭 걸어잠그고있네요 5 ... 2012/08/01 1,399
134349 어제 티아라 에 묻힌 사건들 5 ㅠㅠ 2012/08/01 1,885
134348 티아라 화영양 왕따사건 증거자료 입니다. 3 수민맘1 2012/08/01 3,513
134347 학생 훈계하던 아빠, 자신의 아이가 보는 앞에서 맞아서 숨져.... 8 .... 2012/08/01 4,863
134346 남자 펜싱 최병철 선수 동메달 획득 1 축하합니다... 2012/08/01 959
134345 경제신문 구독하려는데 추천좀 해주세요 독자 2012/08/01 1,518
134344 세상(사람) 참 무섭네요. 5 슈나언니 2012/08/01 3,504
134343 두드러기에좋은음식 4 신토불이 2012/08/01 6,445
134342 메뉴판이 왜그런지 zz 2012/08/01 651
134341 토익 텝스 알려주세요 5 엉엉 2012/08/01 1,310
134340 (리플절실)무더운 엄마생일, 골라주세요! 올해 환갑이신데...... 9 무더운 엄마.. 2012/08/01 1,402
134339 펜싱 볼건가요? 2 플뢰레 2012/08/01 1,112
134338 공적자금 8조 쏟은 ‘항공우주산업’ 민영화 추진 6 에반젤린 2012/08/01 1,324
134337 글 없어요 11 2012/08/01 2,492
134336 방귀남 유준상, 하나sk카드 "판타스틱~ 춤".. 12 방귀남 2012/08/01 3,370
134335 직구로 물건 살때 관세 계산법좀 알려주세요 2 픽시 2012/08/01 1,383
134334 리더스리치뉴스 1 어떡해요 2012/08/01 1,213
134333 강아지 내부외부 기생충약에 대해서 궁금해요.. 7 멍멍이.. 2012/08/01 5,422
134332 사랑 따윈 필요없어 보신 분 5 연꽃 2012/08/01 1,678
134331 이시간쯤 올라오는 글 아 배고파요ㅠㅠ 8 참을인 2012/08/01 1,009
134330 양궁 남자 개인전 곧 하는 거 아닌가요? 4 양궁좋아 2012/08/01 1,924
134329 응답하라 1997 재밌네요!! 5 ㅎㅎ 2012/08/01 3,271
134328 건어물녀의 연애세포를 되살릴 달달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17 대리만족이라.. 2012/08/01 4,699
134327 재범선수 금메달은 축하하는데요. 68 ... 2012/08/01 14,014
134326 현대M3카드 쓰시는 분 계신가요? 1 혹시 2012/08/01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