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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74
작성일 : 2012-06-08 08: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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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일찍이 역류에 대해 말했다
물 허투루 썼다가는 다음 생에서
생전에 썼던 물 다 마셔야 한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말
홍수에 떠내려 가는
돼지 한 마리의 비명소리로 밀려온다
수도꼭지도 제가 쏟아낸
물이 두려운지 꿀꺽 삼켜버린다
할머니는 흔하게 펌프질해 쓸 때에도
세수한 물로 걸레 빨고 다시
흰 고무신을 닦으셨다
노인들이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따뜻한 말 강물로 풀어 놓기도 하였다
쨍쨍한 햇살 아래 수도꼭지는
땀방울 흘리다가 신음을 뱉어낸다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쏟아지는 물이 함구로서
내게 물 먹이고 있다


   - 이지담, ≪습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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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07/32iu5h2i35.jpg

2012년 6월 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07/i3u45hi235.jpg

2012년 6월 8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608/133906655748_20120608.JPG

2012년 6월 8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07/alba02201206072112080.jpg

2012년 6월 8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08.jpg

 

 


아 진짜 아주 유치해서 못봐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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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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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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