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어머니가 대동맥류로 수술 당장 잡을시려고 하는거 보면서 든 생각이예요.
지금은 두분이 서울 단독에 사시는데 어머니는 비만이 걱정이시더니 관절 쪽은 그렇다쳐도 혈관쪽이 안좋으세요.
대동맥류라는게 혈관에 지방이 쌓여 혈관이 팽창되다 터지면 출혈이 심해 거의 급사식으로 가시는거 같더라구요.
두분 돌아가실때까지 노후 책임지실 경제력은 있으시다고 하지만, 일흔 넘으시고 평생 기사딸리거나 자가 운전하신 두분이 배우자 돌아가심 그 오래된 단독집에 혼자서 식사며 이동이며..챙기며 사실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예전엔 살림 도우미 쓰셨지만, 지금은 그런것도 다 귀찮다 비만이셔서 살빼신다고 식사는 점심 한끼만 좀 해드시고..이것도 거의 밖에서 드시고..
아버님은 일흔 초반이시지만 공직에 계세요. 일하셔서 그런지 자기관리 철저하시고 교수 출신이셔서 며느리도 제자처럼..
남편과 같이 경제학 강의 종종 해주시는 스탈이세요. 그래도 굉장히 보수적이셔서 진짜 모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지금 상황으로 보면 아버님 혼자 남으실거 같고 저희랑 같은 서울내 사셔서 따로 사는것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이지만, 적적하시고 외로워보이고..등등 어찌 해야 하나 싶네요.
같은 집에서 산다는게 어떨지 감이 안와요.
전 직장 다니고 딸둘..손녀들과도 사이 좋으세요..
전 털털한 편이지만 살림 음식 잘 못하거든요.
친정 부모님은 당연히 모셔야 한다고 하시는데 아버님 보면 불쌍해 보이고...
그러다가도 전 직장까지 다니며 빡빡하게 사는데 시집살이까지는 스트레스 한계치까지 가게 되면 제가 어찌 반응할지 자신이 없네요. 약간 욱하는 스탈이라..
어떤게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일까요?
82선배님들께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