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길냥이가 새끼 낳았다는 글 올린 사람이에요.
어떤 분이 쓰신 것처럼 사료 경단 만들려다가 사오는 걸 깜박했어요.
근데, 갑자기 냉동실에 북어가 있는 게 생각이 나서 오늘 아침에 잘게 썰어서 부글부글 끓인 다음에 식혀서 갖고 나갔어요.
엄마 냥이랑 아기냥이들 있는 곳 보니 안 보이길래 산책갔나보다 하고 가까운 곳에 놔주고 왔는데,
조금 후에 다시 가보니 줄어들었네요. 먹었나봐요!! ㅎㅎㅎ
그리고 두어시간 후에 다시 가보니 말끔하게 다 먹었더라구요. ㅎㅎㅎ
오늘 저녁에도 다시 한번 갖다줘보려구요.
가끔 고양이들이 쓰레기 봉투 뜯어서 싫다는 분이 계신데, 그건 냥이들이 먹을 게 없어서랍니다.
길고냥이들이 복부만 뿔룩 나온 게 다 그런 음식 쓰레기 뒤져 먹고 살아서 염분이 몸에 축적되서 그런 거래요.
냥이들에게 먹을 걸 제공해주면 쓰레기 봉투 뜯지 않거든요.
전 가끔 먹이도 주고 물도 주는데 주기적으로 와서 먹는 애들 보면 정말 허겁지겁 먹어요.
(물론 다 먹었나 확인하고 그릇은 깨끗이 치웁니다.)
아가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만이라도 먹을 걸 갖다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