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 사람이 쓰러져있으면 신고부탁...

귀찮아도 119에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12-06-07 12:54:07
오늘 아침 출근길에 차를타고 지나다보니 시장통큰길에 횡단보도도있고 사람들도 무지많은데 어떤남자가 길복판에 누워있더라구요..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옆으로 피해서 힐끗쳐다보고 지나만 가더군요
저희는 차를세울수가 없는상황이라서 그냥 지나쳐 가면서 119에 구조요청을 했어요..
그러면서 많이 안타까웠어요..
그사람이 그냥 단순히 과음으로 아무데나 누워있는 그런게아니고 혹시 응급상태였으면 어쩌나...하는 두려움과 서글픔으로...

저도 몇년전에 길가다 갑자기 뇌졸중증세로 갑자기 비틀거리는데 길가던 사람들이 모두 옆으로 피하면서 이상하다는듯 쳐다만보는데 무섭고 두렵고 창피하고...
다행히 근처에 약국이 있어서 기어서 약국으로 들어가서 도움을 청했었던 기억이 있다보니 길에 쓰러져 누워있는 사람을보면 무조건 신고부터 합니다.
82여러분...혹시 여러분도 길가다 저런 사람들을 보시거든 119에 전화해주세요...그저 장소와 남자여자 정도만 알려주셔도 되거든요...
IP : 211.246.xxx.2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준생
    '12.6.7 12:56 PM (211.104.xxx.230)

    요즘 사람들 인정이 조금 부족한거 같아요
    한번 완전 만원인 2호선 지하철 탔는데
    갑자기 몸이 않조아서 어지럽고 식은땀 미친듯이나고 얼굴이하얘지고
    금방 쓰러질 듯한 기미가 있는거에요 (전에도 몇번 쓰러진 적이 있구요)
    그래서 헉헉 거리다가 사람 많은데서 혼자 땅바닥에 주저앉았는데 아무도 도와줄 생각 안하더라구요
    그러고는 다음 역에 되어서 억지로 인파 헤치면서 나와서 의자에 앉아서 쉬었어요
    온 몸이 떨리고 그러는데도 어떻게 아무도 도와주질 않는지

  • 2. ㅇㅇㅇ
    '12.6.7 1:16 PM (203.210.xxx.42)

    저도 윗님이랑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제 자신은 어 이상하다? 왜 이러지? 까지만 생각했는데
    이미 몸을 바로 못 세우고 있더라고요.
    얼굴이랑 입술까지 새하얘지고 비틀거리니까 앞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세 분인가가 벌떡 일어나서 자리내주고
    아가씨 괜찮냐고 계속 불러서 의식 잃지 않게 도와주고 역무원한테 전화줘서 실려서 간신히 병원 간 적 있어요.......
    진짜 운 좋게 좋은 분들을 만난 거죠.
    그 다음부턴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른 분들 그러는 거 보면 그냥 안 지나치려고 해요.
    다만 경험상 경찰을 불러줘도 경찰한테 욕하고 폭력쓰는 남자취객이 대부분. 진짜 도울만한 경우는 별로 없었어요ㅡㅡ

  • 3. ,..
    '12.6.7 7:39 PM (119.201.xxx.143)

    원글님... 뇌졸증 증세가 어떠셨어요?
    지금은 어떠신지요? 괜찮으신지...정말 뇌졸증 증상이셨나요?
    치료는 잘 받으셧어요?
    걱정되고 궁금해요

  • 4. 윗님....
    '12.6.8 12:25 PM (1.225.xxx.229)

    윗님께서 궁금하시고 걱정되신다고 하시니 보실지 모르지만 답글 드립니다.

    저는 일명 미니뇌졸중이라고 하시더군요
    증상은 갑자기 어지러움이 오고 왼쪽으로 팔과 다리에 모든 힘이 빠져서
    제 마음대로 움직이기가 힘든 경우였구요
    근처 약국에서도 제 증상을 모르셔서 청심환을 하나 주셔서 먹고
    30분정도 기다리니 어지러움증도 사라지고 팔다리에 감각도 돌아왔어요
    아는 지인이 간호사로 근무중이라 전화로 제 증상을 얘기하니
    빨리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하길래
    근처 좀 큰병원으로 가서 내과에 진찰받고 의사가 신경과로 옮겨줘서
    진찰받고 MRI 찍었더니 뇌졸중이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하네요...
    일주일동안 입원해서 주사약투약 치료 받았구요
    아무런 후유증 없어요....
    앞으로 계속 약물치료는 받아야 하는 거라구해서
    약을 계속 먹구 있네요....

  • 5. ...
    '12.6.8 2:10 PM (119.201.xxx.143)

    네... 글 잘 읽어보았어요. 그러셧군요
    큰병 아니라서 다행이셧네요. 미니뇌졸중이 셧군요.
    전 걱정되었거든요..저도 여기저기 머리쪽도 아프다보니...
    약을 계속 드시는군요.
    아무 후유증 없다시니... 안심이고요..
    머리 mri 찍으셧겟네요. 서울쪽 이신가요?
    상세히 말씀해주셔 감사해요. 이글 보실지 모르겠으나...
    앞으로 건강 잘 챙기라는 신호로 생각하시고 늘 건강에 힘쓰세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글을 올리셔셔 저도 동감 하면서 읽었거든요
    그건 아파본 사람만이 쓸수 있는 글이라서요
    저도 머리쪽이 아픈데가 있어 늘 걱정하고 별일 없으리란 생각하고 살지만
    맘 한구석은 혹 내가 쓰러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 많습니다.
    님글 주의 깊게 잘 읽어보았어요. 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803 쿠키 만들때 중력분 써도 되나요? 3 쿠키 2012/09/20 1,887
156802 아니 왜 이렇게 대놓고 알바인 글이 많죠? ... 2012/09/20 1,600
156801 회사와 개인 실비보험료 신청중 어디로 할까요? 7 날개 2012/09/20 1,747
156800 공구까페 믿을만 한가요? 2 .. 2012/09/20 1,779
156799 레고 스톱모션 영상! 일잔 기울이는 레고들 ㅋㅋ 너무 귀여웡 3 issuey.. 2012/09/20 2,013
156798 일산 관훈하우스(관훈일식) 어떤가요? 4 저.. 2012/09/20 3,093
156797 기러기 가족이라고 꼭 아빠만 희생자인건 절대 아닙니다 10 홍시 2012/09/20 4,301
156796 (절박)핸드폰 녹음방법 좀 가르쳐주시면 좋겠는데요, 3 휴우ㅜㅜ 2012/09/20 9,055
156795 카지노 도배 또 시작이네요 1 점 둘 2012/09/20 1,539
156794 명절에 시댁 가기가 싫어요(아이가 발달지연이예요..) 7 ... 2012/09/20 4,756
156793 소개팅을 했는데 남자가 헷갈리게 해요. 93 반하지 않았.. 2012/09/20 21,591
156792 네비게이션,,후방카메라 추천이요 ! 2 금은동 2012/09/20 2,665
156791 집에서 운동할때, 싸이클이랑 스탭퍼말고 괜찮은 것 없을까요? 7 다이어트 2012/09/20 3,052
156790 올리브데코 아네스주니어침대 쓰시는 분!!! 좋은가요? 가구 2012/09/20 2,257
156789 가계부 절약 팁 공유해요 ^^ 다니엘허니 2012/09/20 2,874
156788 추석날 시어머니 혼자 두고 처가 가기 싫다는 남편 50 속상해 2012/09/20 13,429
156787 강용석이 경기고등학교 다닐때 9 ... 2012/09/20 4,864
156786 용인으로 이사 갈려구합니다. 3 이사 2012/09/20 2,302
156785 친구네 재건축 하는거 보니까 달랑 세평 느는건데 3억 내야 된다.. 10 제친구 2012/09/20 4,491
156784 전공하지 않은 엄마가 피아노 가르치는 거 어떨까요? 3 피아노 2012/09/20 2,557
156783 60대 남자분 화장품 어떤게 좋을까요? 1 선물고민 2012/09/20 4,414
156782 골수 경상도 50대 아주머니들을 만나고 9 대선 2012/09/20 3,300
156781 요즘 문득 궁금한 그 분 전여옥씨 4 모카 2012/09/20 2,574
156780 박근혜 이번 선거에서 지면.. 9 ,,, 2012/09/20 2,776
156779 박원순 속앓이?…安도 文도 공개지지 불가 8 세우실 2012/09/20 2,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