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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마주친 진상손님과 불륜커플....(싫으신 분 패스해 주세요.)

햇볕쬐자. 조회수 : 7,583
작성일 : 2012-06-07 11:03:17
1.순대국밥으로 유명한 곳 식당에서 마주하게된 찌질한 진상손님.

친정엄마와 동생과 함께 순대국밥을 먹으러 가서 목격한 어느 아저씨 손님 얘긴데요.
그 분은 식사를 마치고 전동의자(다리가 불편하신듯..)에 앉아 계셨고 같이 온 분이 계산을 하러 가셔서 
기다리는 중인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막 들어서서 의자에 앉아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이었고요.
이상한 건 전동의자에 앉아 계신 분이 약간 불안한듯이 이리저리 막 살피시더니
후추가루통을 눈치를 봐 가면서 가방에 집어 넣더라구요.
볼려고 해서 본게 아니고 앞을 바라보고 있는데도 그 장면이 보이더군요.
그러고서는 계산 끝내고 온 일행과 아무일도 없었단듯이 나가는데....어찌나 찌질해보이던지
후추가 얼마나 한다고 통째로 가방에 넣어가는지....
사먹던지 없으면 먹질 말아야지 ....나이가 50대 후반은 되어 보이시던데
남의 물건도 챙기면 내 물건인건지...참 찌질하고 못나보였어요.

외모상으로는 그렇게 없는 분 같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2.식당 옆 테이블에 앉아서 회먹던 불륜커플.

어제 남편이 좋아하는 낚시도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바지락도 캘겸 해서 안0도엘 다녀왔는데요.
거기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던 식당에서 목격한 불륜커플 얘기입니다.

40대 초중반쯤으로 보이는 여성분과 남자분이 저희 바로 옆옆 테이블에서 회와 술을 시켜서
먹으면서 대화를 하는데...
여자분 생긴 인상과 달리 목소리 나긋나긋...웃음소리는 어찌나 교태가 흐르던지
부부간의 대화는 아니었고 여자는 존댓말 쓰고 남자는 반말을 하는 사이 같던데..
전 태어나서 그렇게 웃음소리가  옥쟁반에 옥 구슬 굴러가듯이 맑으면서도 교태스러운 사람
처음 봤어요.
내가 남자라도 맞장구 잘 쳐주고 애교에 그 특유의 웃음소리까지... 반하겠다 싶긴 하더군요.
초등학교 아들녀석이 자꾸 신경쓰여서 밥을 먹으면서도  그 여자 웃음소리가 너무
거슬리고 술이 한잔 한잔 들어갈수록 웃음소리는 더 까르르~~ 
옥쟁반에 옥구슬 굴러가고 혀짧은 소리까지...
그 두 사람 보니 남자들 정말 한 눈 파는거 순간이겠다 싶더군요.
모 케이블 방송에서 10대부터 70대까지 남자들이 여자는 얼굴이 이쁜게 최고라고 하던데...
어제 직접 겪어보니 얼굴 예쁜것만이 다가 아닌듯....
결혼하기전에는 얼굴 많이 따지 다 가도 막상 이쁜 여자랑 결혼하고 살면서는 추녀(아내보다 못한..)랑 바람난 
사람들도 많이 봤구요...뭐 사람 나름이겠지만요.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으니 별별 사람 다 본다지만...아이하고 밥 먹는 자리에서 만큼은 제발 그런 불륜커플들
자제를 하던지...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IP : 121.155.xxx.1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7 11:09 AM (1.225.xxx.48)

    그러게요, 불륜이라는 증거는 있나요? 서로 돌싱일수도 있고, 노처녀 노총각일수도 있죠.22222222

  • 2. 햇볕쬐자.
    '12.6.7 11:11 AM (121.155.xxx.149)

    증거는 없죠...그분들이 다 들리도록 대화하는거 듣고 제 직감이죠....그리 말씀들 하시면 할말 없네요.

  • 3. ..
    '12.6.7 11:15 AM (125.152.xxx.89)

    이 글 읽다 보니...우리집 후춧가루랑 통후추......떨어졌는데....

    산다는 걸 매일 깜빡하는데...........사야겠네요.ㅋㅋㅋㅋ

  • 4. ...
    '12.6.7 11:19 AM (119.197.xxx.71)

    원글님이 무슨 말씀하시는지는 알것같아요. 그렇게 보이는 사람들 있어요.
    그러나 이건 뭐 요즘 세상 당췌 부부가 손잡고 다녀도 눈치보이고 다정해도 눈치보이고 어쩌라는건지
    남편 출장따라갔다가 모텔서 자고 나오는데 주택가옆에서 나오던 차량에 탄 여자들이 위협하듯 저희 쪽으로
    차를 몰면서 클락션우리고 창문내리고 손가락질하고 저희가 놀래니까 깔깔대며가더군요.
    정말이지 확!

  • 5. ..
    '12.6.7 11:20 AM (180.67.xxx.5)

    남편과 제가 사이가 좋아요.
    둘이 밥먹으며 술마시는거 좋아해서 자주 외식하는데..울 남편이 고기나 회 먹을때 제가 쌈사주는거 좋아해서 제가 항상 싸주거든요. 근데 식당 주인이나 다른 손님들이 이상한눈으로 봐요.
    자주가서 단골이 되어 저희가 부부라는걸 알게 되었을때 하나같이 하는말이..첨에 불륜커플인줄 알앗다고..

  • 6. 후추
    '12.6.7 11:24 AM (59.12.xxx.3)

    후추 아저씨는 도벽 환자 같네요. 남자분이 밥집에서 후추 한통 훔칠 만한 이유가 없을듯요. 도벽 환자는, 뭔가 훔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쓸모나 값어치와 별개로 눈앞에 있는 아무거나 훔쳐요. 공개된 공간에서 더 하찮은 걸 더 잽싸고 빨리 훔칠 수록 쾌감을 느끼죠. 예전에 유명 배우 위노나 라이더가 중저가 마트에서 싸구려 속옷과 수영복 훔치다 걸렸잖아요. 위노나 라이더가 돈이 없어서 마트에서 싸구려 속옷을 훔쳤을까요...

  • 7. 40대 돌싱
    '12.6.7 11:27 AM (125.177.xxx.14)

    지금 사귀는 사람도 같은 처지인데요.
    제발 관심 좀 끊어주세요, 우리 나라 사람들 왜이리 오지랍들이 넓으신지...
    본인집들만 잘 챙기세요, 제발.
    의외로 나이 많은 돌싱이나 혼자인 사람들 많습니다. 수명은 길어지고 외롭고한 사람들에게 의심어린 눈빛 보내지 말아주세요. 82cook 분들만이라도요.

  • 8. 햇볕쬐자.
    '12.6.7 11:31 AM (121.155.xxx.149)

    40대돌싱님 흥분하지 마세요.
    제가 일부러 논쟁거리 만들려고 쓴 글도 아니고 저도 눈과 귀가 있으니 아이때문에 많이 신경쓰였다고 했잖아요.

  • 9. ㅎㅎㅎ
    '12.6.7 11:35 AM (125.146.xxx.253)

    교태(?)도 능력인지라 은근시샘하신듯요ㅎㅎ

  • 10. 직감
    '12.6.7 11:35 AM (121.168.xxx.97)

    직감으로 알아요. 불륜은 목적이 뚜렷해서
    식당에서 밥먹으면서 들리는 대화로도 충분히 짐작 할 수 있어요.

    저도 어제 횟집가서 ㅡ강원도 ㅡ 밥 먹는데
    바로 옆 불륜 커풀 때문에 민망 했어요. 애들도 있었는데.

  • 11. yy
    '12.6.7 11:38 AM (211.117.xxx.62)

    맛보고 찔러봐야 똥인지 아나요? 딱 보이지..

  • 12. ...
    '12.6.7 12:02 PM (14.52.xxx.121)

    원글님이 나이 많은 싱글들, 돌싱들 순수하게 연애하는거 갖고 그러시겠어요?

    나이나 외모만 가지고 불륜이네! 하고 몰아가는것도 아니고
    그 상황에서 오고가는 대화나, 정황상 느낌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그냥 한눈에 딱보니! 하면서 몰아가는거 물론 조심해야 하는 거지만
    원글님도 그때 충분히 보고 하신 말씀 아니겠어요.

    저도 주말에 3호선 지하철 타고 가는데
    등산갔다오는 40대 중후반 남녀가 탔는데 처음엔 그냥 부부인줄 알았죠.

    근데 오고가는 대화를 들으니 (바로 옆이라 안 들을수가 없었다는...핸드폰 밧데리가
    간당간당해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수도 없고)

    결국 니 애들, 내 애들, 니 마누라, 니 남편 어쩌고 하는 얘기가 섞어나오더라구요

    어휴 진짜 좁은 공간에서 같은 공기 마시기 더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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