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캐릭터
김동욱--사랑,
김민준--복수,
조여정--권력
이렇게 그려내려고 의도는 했는데
성원대군 김동욱 말고는 캐릭터를 강하게 못 살렸구요
김민준의 캐릭터가 매력 없고 재미도 없어요
조여정 연기는 조금은 늘었다고 봐요.
전 조여정씨 첨 나올때 부터 귀여워서 팬이 됐거든요
응원해 주고 싶어요
로맨스 영화 인줄 알았는데 권력 암투를 그린 드라마네요
박지영씨 비중이 꽤 높고 인상적
그러나 이 분 캐릭터 역시 시나리오가 살려 주지를 못했어요
시나리오가 허술, 개연성 별로 없고 특히나! 이런 권력 암투 드라마가 어째 이리
긴장감, 긴박감이 전혀 없나요
참 시나리오의 아쉬운 점이 많지만 배우들 연기는 좋았어요
김동욱씨 잘 모르는 배우 였는데 눈여겨 보게 되네요
이 분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구요.
김민준씨 역할은 음...그냥 망했다라고 밖에.
복수 캐릭터가 전혀 처절함이 안 보임
전 좀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 느낌으로 봤어요
긴장감이 없어서 조금 지루한 면도 있고 노출이나 정사씬이 주 된 영화는 아니었어요
고전 사극 이런거 좋아하시면 봐도 될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조인성 노출로 화제가 되었던 쌍화점 보다는 더 나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참 후궁 이영화는 의상 헤어가 참 맘에 들지 않는군요
일부러 우중충 하게 했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죠
구로사와 아키라의 '란' 이란 영화도 비극이지만
온갖 화려한 색의 의상으로 치장한 배우들이 화면을 정말 아름답게 환하게 비추거든요
그래서 비극 인간의 어두움을 더 극명하게 드러냈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