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난 상태에서 글을 써서 그런지 두서 없이 길게만 써진게 제가 봐도 산만해서
지우고 다시 간단히 써요.금단현상이려니 짐작은 했지만..저로서는 화가 나는 상황에서
그 자리에서 바로 말로 다 쏟아내고 싸우는 과정 안해본 것 도 아니고 15년이나 살아왔으니
그래봤자 서로 상처만 받고 전혀 바뀌는게 없다는걸 학습이 되 있는 상태잖아요.그래서
어제 운동 나가서도 혼자 이소리 저소리 해보다가 반응도 없고 굳어있는 남편 보니 또 이틀
담배 못피고 술 안마시니 그전처럼 또 이런다 싶어서 화 났지만 더 이상 말 안하고 집으로
빨리 들어온거거든요.
근데 그걸 감정기복이 심하다느니 성질 좀 죽이라느니 소리를 왜 제가 들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충치치료 가라가라 해도 나이 들어 더 진행 안되고 약한거라 괜찮다고 우기더니 아프니까 이제아
치과 가서 신경까지 다 썩어서 다른 치아들까지 줄줄이 치료 받게 생겨도 거봐라 소리 하나 안하고
역시나 또 속으로 삭히느라 며칠 힘들었는데..이게 파르르하다..성질 죽여야 한다 소리 들을 상황인가요?
뻔히 눈에 보이는 결과 방치 해서 결국 안좋게 되도 좋은 얼굴로 사근사근 화도 내지 말고 혼자 삭히는
꼴도 못보겠고..미리 잔소리 하는 것 도 싫고 참내..아내를 무슨 백치 수준에 아이 낳고 살림이나 해주는
정도로 아는지..오죽하면 경북 상주 안동쪽 남자들 이상한거 그전에 올라왔던 글까지 다 생각 나네요.
진짜 기막힌게 처음 운동 나가 걸으면서 단지 안 에서 이런 저런 말..아 저집은 월넛 아니고 체리목이네?
이런 말 한 것도 혼잣말로 기분 안좋은 뭔가 말을 했다는 식으로 몰아부치고 계단 오르며 어 여기 어둡네?
이런 말 도 무슨 말 인지 못알아듣겠고 제가 화가 나서 뭔 말 하나보다 이랬다면서 제가 쌀쌀했다나요?
아니 바로 옆에 나란히 단둘이 서서 걸으며 저런 말 한 건 당연히 옆사람보고 하는 소린데 그게 어떻게
안들리며 내용상 짜증 내는 말 도 전혀 아닌데 왜 혼자 저러는걸까요?술담배 금단현상에 집중력 저하도
있던데..바로 옆에서 하는 말 도 잘 안들리고 내용도 전혀 나쁜 말 아니래도 짜증 내는 내용일거다 앞서
혼자 추측 하고 그런것도 있을까요?뭔 말을 해도 댓구를 안해서 저는 저대로 속상하게 해놓고..그게 다
제 탓인 양 저렇게 몰아부치는데 소름이 다 끼치고 이건 대체 뭐지 싶고 이해가 안되네요.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무리 곱씹어 생각 해봐도 남편 언행이 전 이상하고 또 이상해요.어젯밤엔 억울하고 기가 차서 분하기만
했는데 자고 아침 되보니 이거 진짜 병원 가서 상담이라도 해봐야 되는거 아닌가 싶고 제가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