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모의고사지요
물론 모의고사라고 전 날 특별히 할 공부 없다는 건 알아요
그래도, 이 시간 까지 한 번도 책을 펴보지 않는 거 그건 아니지 않나요?
그냥 평상시처럼 숙제하면 된대요
그나마 직 숙제도 시작 전이고
하필 오늘 학원도 과외도 없어서 완전 하루 땡이고,
어제 친구들하고 우리집 와서 자고
- 이것도 기가 막혔지만(시험 전날인데 이렇게 긴장감이 없을까)
아침에 바로 헤어지기로 하고,
시험 전 날 스트레스 좀 풀으라고,
예전부터 다른 집 가서 자는 건 안되니 대신 데리고는 오라고 했었어요(여자아이)
오늘 오후 3시 넘어서 아이들 그제야 가고(내쫓을 순 없지요)
다시 침대에서 스마트폰 들고 뒹굴거리고 있어요
이제 저녁이 다 되어오는데,
이제 좀 해야하지 않겠냐 했더니,
알아서 한다고 얼굴 굳어요
더 큰 소리 나면 더 안할 것 같아 그냥 나왔네요
생각같아서 이번 성적이 고3까지 간다는 중요한 시험이니,
감이라도 잃지 않게 좀 들여다 봤으면 좋겠는데,
그냥 저의 바램일 뿐이에요
궁금해서요
물론 공부 별 흥미없는 아이들은 이럴 수 있겠지요
그래도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은
오늘같은 모의고사 전날 뭣 들 하는지 궁금해요
대충 10%내외(평균 2등급정도) 되는 아이들두요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정말 고등학생 되고보니 엄마가 어떻게 해도 안되네요
말하면 잔소리고,
그 잔소리에 더 하기 싫다며 더 뒹굴거리고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 두자니 그냥 저녁이 되어버리고...
엄마가 해 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현명한 엄마가 될까요
완전 포기할 수도 없는 성적이라(그치만 이대로면 이제 포기수준에 들어갈꺼 뻔하구요)
그래서 이렇게 속만 타고 있어요
경험자 학부모님들
현재 고2 부모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