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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년에담은 매실을 이제서야 걸렀어요

복주아 조회수 : 2,309
작성일 : 2012-06-06 13:42:23

작년에 늦게 아는분이 예고도없이 매실을 20kg쯤 보내주셨는데

설탕 사러갈 시간도없고 마침 집에 설탕이 12kg좀 넘게 있어서

항아리에 대충 섞어 부어놓고는 그동안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한번 저어주지도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었었어요

올해 고추장을 담으려니 매실과육이랑 액이 필요해서 열어봤더니

그냥 맑은 맥주같은 색갈의 물처럼 얌전히 있더라구요^^

매실을 소쿠리에 건져놓고 팔을 밑으로 넣어보니 미쳐 녹지못한 설탕이

딱딱한채 그대로 갈아앉아 있고 맛을보니 거의 달지도않고 쓰지도 시큼하지도않은

그렇다고 술도아닌맛으로..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이게 진짜 매실발효액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매실액을 다른항아리에 부어놓고 설탕덩어리는 따로 통에 담아놓고(유기농설탕이라아까워서요)

올해 매실절일때 이설탕 다시 부어쓰려구해요

 

작년에 눈코뜰새없이 바쁘고 피곤한데 예고도없이 생긴매실!

아는분이 저 생각해서 주신건데 누구 드릴수도 없고 드리기도싫고^^

해서 매실을 항아리에 그냥 붓고 그위에 설탕을 들이 부어두고 그냥 만1년을 방치했는데

1대1도 아니고..매실양에 비해 현저히 적은양의 설탕이었음)

이렇게 잘되어주었네요

물에 타먹어보니 전혀 단맛없는 깨끗한 매실향만 나는음료네요

그제부터 시작해서 어제 새벽부터 고추장 담느라 법썩을 떨고 엄청 피곤했는데

이 매실액을 물에 타먹고 잤는데 속도 편하고 아침도 상쾌하고 좋아요

 

이제 매실효소 담는시기가 딱 되었는데 여러분들도 저처럼 담궈보세요

많이는말고 조금만요^^(망치면안되니까요)

 

 

 

 

 

 

IP : 180.70.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골여인
    '12.6.6 1:46 PM (59.19.xxx.144)

    제때 안 걸러준 매실은 차라리 오래두고 걸러주면 된다 하더군요

  • 2. ..
    '12.6.6 1:52 PM (119.198.xxx.159)

    저도 작년에 10킬로 항아리에 넣어놓고 아직 안 건졌어요... 올해는 매실 안 할거라 항아리 안비워도 되니 그냥 놔두려고요.

  • 3. 앗...
    '12.6.6 1:58 PM (58.230.xxx.113)

    누가 오래 안걸러주면 오히려 씨에서 독이 나와 안좋다고 해서....버리긴 아깝고 그냥 방치해둔 매실액이 있는데....괜찮을까요?

  • 4. ^^
    '12.6.6 2:05 PM (175.115.xxx.56)

    매실씨 독성은 볼때마다 글 쓰긴 하는데.. 아주 간단하게 쓰자면요..
    드셔도 됩니다!!
    그게 술이랑 만났을때 그런건데 또 그 양이 아주 미미해요. 된장이나 치즈에도 있는거구요.
    덜 여문 매실에서 나오는거고..
    술에 푹 묵힌것도 드셔도 됩니다 ^^

  • 5. 저어주지않았어도
    '12.6.6 3:24 PM (222.238.xxx.247)

    3년된거 한번도 저어주지않아 설탕이 밑에 가라앉아있어도 정말 매실 엑기스 잘 나오지요......
    저는 그설탕 아까워서 열심히 같이 섞어서 병에 담았었다는....

    앗님 굳이 매실엑기스 안거르셔도 됩니다. 단 6월5일 망종이후에 담근것이라면요...

    매실엑기스는 묵으면 묵을수록 약이됩니다.

  • 6. 마야부인
    '12.6.6 4:56 PM (211.58.xxx.126)

    저는 오늘 5년된 매실 걸렀어요 색도 진하고 맛도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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