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중록과 사도세자 글을 보고 가입한 사람입니다

mac250 조회수 : 1,455
작성일 : 2012-06-06 09:34:23

잘 봐 주세요..

 

일단 한중록 관련 글을 보고 가입했습니다

한중록이 노소론 갈등에 희생된 남편 정신병자 만들었다는 허황된 주장이 아직도 설득력이 있다고 하니..

 

일단 한중록 읽는 사람들 가장 크게 하는 실수가 있어요

바로 한중록이 혜경궁이 당시 정치적 격변에 따라 쓴 여러 기록들을 묶은 책을

혜경궁이 연대기적으로 저술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한중록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죠

서문

혜경궁 자기 인생담

읍혈록이라 불리는 영조 후반부에서 정조 시기 격변기

사도세자에 대한 기록...

이중 가장 나중에 쓰여진게 사도세자에 대한 기록이고

혜경궁은 남편이 죄인이어서 죽었다와 무함당했다

모두 반대하고 있습니다

저 시기는 이미 사도세자 추숭은 물 건너가서 혜경궁도 이제 기대를 접고 있는 사실 그대로나 전하자 심정으로 쓴 거고 가장 역사적 사실성에 가깝습니다

한중록 중 가장 문제가 없는 부분이 사도세자 관련 기록입니다

오히려 가장 문제가 심하다는 읍혈록 부분에는 사도세자 무함론을 피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당시 정치상황을 보면 재미있는데

노론이 오히려 사도세자 편들기도 하고 소론이 사도세자 공격하기도 합니다

당시는 이미 노소론 갈등이 없고

영조의 완론탕평-이라 읽고 그냥 내 편 드는 놈 충신 구도-에 찬성하냐 반대하냐로 갈라졌고

김재로 홍계희 같이 사도세자 무함했다는 사람들이 오히려 탕평파였습니다

비탕평파들은 철저히 사도세자 보호했죠

이쯤되면 계산 나오시리라 보시죠..

사도세자 죽음과 당시 정치 판국은 별 영향 없다는 것과

정조 역시 비탕평파-정확히는 반완론탕평파-를 매우 중시했다는 것도 사실이지요

실지로 노론 대다수 소론 대다수가 사도세자 죽음 반대했고 정조는 그것을 알았습니다

정조가 반대한 것은 탕평이라는 이름하에 외척들이 득세하는 것이고

실제 정조가 숙청한것도 이들이었죠

더구나 죄목에는 아버지 죽음 따위는 존재하지도 않죠

 

소위 사도세자 모함당했다는 사람들은-특히 노론에게

이런 정황을 무시하고 주장하는 거라 설득력이 떨어지게 마련이지요

더구나 영조는 사도세자 정말 싫어했습니다

사도라는 의미가 -절대 이거 한자 문자 그대로 풀지 마세요

아들에게 붙이는 최악의 시호

정말 자식 인증만 해준 겁니다

그래서 정조가 장헌세자라 격을 높여준 것입니다

흑백논리가 강하고 강박증 성격이 매우 강했던 영조는

맘에 안들었던 아들을 자식 취급도 안 했고 손자만 자식 취급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속 졸이며 살았던 여인의 기록을 너무 이상하게 해석하는게 최근해석이지요

 

님이라면

남편이 환관의 머리를 베어 자기 앞에 던지고

바둑판에 맞아 눈이 빠질뻔한 남편이 곱게 보이시려는지...

 

IP : 211.47.xxx.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6 11:59 AM (220.73.xxx.221)

    일반 대중들이야 드라마에서 보는 사도세자만 생각하게 되죠.
    정치에 희생된...
    드라마 소재로서는 그쪽면이 더 드라마틱하잖아요.

    제가 알기론 학계에서는 원글님 얘기처럼 영조는 심각한 편집증이 있었고 사도세자는 어릴때 증상보면 요즘 소위 말하는 ADHD 아동이었고 본인도 마음의 병이 있다 했으니 이건 거의 정설처럼 된 것 아닌가요.
    중증 편집증을 가진 영조로서는 사도세자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한중록이란 것도 자기변명으로만 일관했다는 보기엔 사실적인 내용이 많다 보이고 또한 완전히 객관적이라 보기도 어렵죠.
    며느리 아내입장에서 쓴 것이니까요.

    잘못된 역사관에 대해서는 여기 네티즌들을 탓하실게 하니라 드라마 작가들의 역사교육이 다시 필요할 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843 이가 욱신욱신거려요 1 치통 2012/06/09 1,966
116842 애기들 떼쓰고 우는거..무섭게 우네요 10 와아.. 2012/06/09 2,901
116841 유인나는..성형을..눈하고 코만 했나요? 5 ?? 2012/06/09 5,303
116840 피흘리는 그를 뒤에서 안고 있는 남자가… 2 참맛 2012/06/09 1,964
116839 전세 세입자가 중간에 나가면 바로 새 계약자하고 계약해야 하는지.. 3 .. 2012/06/09 2,242
116838 유인나 얼굴만 봤을때 예쁜가요? 35 2012/06/09 6,892
116837 요즘 댁의 실내온도 몇도신가요?? (꼭답글부탁드려요. ㅜㅜ) 24 실내온도 2012/06/09 2,940
116836 터키여행시 복장 잠시 질문드릴께용.. 5 여행복장 2012/06/09 3,155
116835 6일 주문하고 오늘 또 주문하면... 3 아이허브 2012/06/09 1,033
116834 밤11시에 귀가해 집밥타령하면 24 우울한마눌 2012/06/09 3,935
116833 저희애가 82아줌마들에게 물어보라고 합니다 61 중2 2012/06/09 12,437
116832 부러운 백년해로.................... 2012/06/09 1,361
116831 동해 무릉계곡 1 ... 2012/06/09 1,066
116830 결혼직때 하객 얼마나 오셨어요? 4 파스타 2012/06/09 2,607
116829 샌들,구두 신을때 무릎이 넘 아파요 - 발 앞/뒤에 패드, 쿠션.. 5 서연맘 2012/06/09 2,263
116828 노무현의 영원한 후원회장, 뇌종양 투병중 8 호박덩쿨 2012/06/09 3,467
116827 아이가 벙커 침대나 이층 침대 쓰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3 침대 2012/06/09 4,367
116826 아이와 똑같은 이름들이 너무많네요 19 하은맘 2012/06/09 5,505
116825 고1 모의고사 .. 3 ... 2012/06/09 1,590
116824 문제 풀이 도와주세요^^ 1 초등 수학 2012/06/09 765
116823 도청 과장은 어느정도 위치인가요? 1 공무원중에... 2012/06/09 3,888
116822 대학교에 왜 애들을 데리고 오는건지... 28 궁금해서 여.. 2012/06/09 11,105
116821 모공 브러쉬 1 브러쉬 2012/06/09 1,705
116820 강북 재수 학원 추천 해 주세요 꼬옥~~ 5 답답맘 2012/06/09 1,312
116819 일주일에 한번 하는데 운동화겸 축구화 괜찮을까요? 2 축구화 2012/06/09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