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세나 매매냐..어렵네요;

마이홈 조회수 : 1,851
작성일 : 2012-06-06 03:44:10

결혼한지 2년 된 (아직!) 신혼부부예요.

지금 사는 집이 동향-1층-사이드-_-의 3박자라 채광과 온기를 좀 맛보고자 이사 계획 중이었죠.

 

그런데 전세가 정말 씨가 마른게 맞는지 장난이 아니네요.

저희 집이 있는 지점에서 지하철 역으로 서너개 동네를 휘젓고 다녀도

맘에 맞는 집은 둘째고 원하는 소형 평수의 물건이 없어요ㅠ

 

이러다 보니 부동산에서 슬쩍 권한 매매에 저희 귀가 휙- 쏠립니다요.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건 아는데...(전세도 대출 끼고 있는지라ㅠ)

실거주 목적이면 괜찮지 않으려나...해서........

소형이면 집값이 설마 떨어지지는 않겠지...........하기도 해서 여쭤봐요.

 

- 부부 수입은 맞벌이고 둘이 합해서 월 500 약간 안돼요.

다행히 쭈욱 맞벌이 계획이고 엄청난 '무자녀'계획 하에 철저한 딩크로 사는 중입니다.

연애 때부터 고수해온 둘의 입장이었고 양가 부모님들도 지지(!)해 주시니 차질은 크게 없...겠죠^^;

실제 월 생활비는 150-170 왔다갔다 하는 중이고요.

 

- 현재 자산은, 소박하게 1억이고

매매 원하는 집은 20평에 2억;;;4천;;;;;;;;;이니-_-

(아아 써놓고 나니 점점 더 무모한 계산이네요ㅠㅠ그나마 서울 변방이라 가능한 금액이겠지만 그래도ㅠㅠ)

대출 예상은 흡! 약 1억 4-5천입니다!

 

- 잡고 있는 대출 계획은 '생애최초' 상품 이용해서 (인터넷 상 조건으론 저흰 충족이 다 돼서요.)

20년 잡고 - 빨리 갚을 마음이 없어요 앞일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르는데 뭘 굳이 팍팍하게 갚나 해서요 하하 -

 1) 원리금균등상환을 할 경우 매달 85 정도씩 갚는 걸로......

 2) 아니면 원금일시상환을 해서 일단 이자만 매달 45 정도씩 내고 지금처럼 저금해서 1년에 한번씩 원금을 갚고......

('생애최초' 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더라길래요.)

 

뭐 대강 이런거 같은데요, 이거 미친 계획인거죠?

돈이 1억'밖에';; 없는데 집값의 60%를 빌려서 집을 산다는거-

전세만 좀 있었어도 이 고민은 안하는 건데 아흑.

 

근데 또 어떻게 생각하면 지금도 각종 적금에 저금 하느라 실제 생활비는 200도 안쓰고 다 모으는데

모으는 돈은 다 집사려고 모으는 거니까-

그 돈을 이제는 은행 대출금으로 모은다 쳐도 나쁘지 않은 것만 같고,

 

이러다 집값이 더 떨어지면 지금 저지른 걸 후회할테니 그게 또 고민이고

이러다 집값이 더 오르면ㅠ 지금 안저지른 걸 후회할테니 그게 더 고민이고,

그래도 전용면적 이쁘게 나온 20평이면 뚝 떨어지기 보다는 슬슬 오를 확률이 또 있어 보이고-

 

어렵네요, 어려워ㅠ

이 시간에 82에 이 긴 글을 쓰고 앉아 있을 만큼 머리가 어지럽습니다ㅠ

이 분야 전문가님들, 또는 인생 선배님들, 조언 좀 던져주세요, 제발ㅜㅠ

 

 

 

 

 

 

IP : 58.141.xxx.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절함
    '12.6.6 4:20 AM (39.117.xxx.98)

    간단히 제 생각을 얘기해볼께요..
    집을 사고 안사고의 문제는..집값이 떨어지느냐 마느냐..대출이 얼마냐..라는 기준보다..
    마음에 드는 내 집을 발견했을때..간절함..인것 같아요..
    절대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이면, 위의 글을 참고할때 원금과 같이 5년안에 모두 상환할것 같구요..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생활비와 수입을 참고로 하고, 아기가 없다는것을 가정할때에..
    충분히 가능하실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나요..?^^

  • 2. 제생각에도
    '12.6.6 6:28 AM (182.219.xxx.65)

    관건은 ㅇㅐ가 있느냐없느냐 일듯하네요.
    정말 철저히 딩크로 사실거라면. 돈이야 갚을수있으니 좀더 일찍 원하는데서 사는것도 좋을것같구요.
    만약 애가 나온다면. 맞벌이도 힘들고 육아에 드는돈도 많으니 좀 부담스러울것같아요.

  • 3. 제 생각엔
    '12.6.6 10:35 AM (1.238.xxx.11)

    정말 원글님이 그 집이 맘에 든다면
    (당장에도 그렇지만, 몇 년 뒤에도 원글님이 쭉 살고 싶은) 대출은 무리가 안 된다고 봅니다.
    딩크족이시고, 월 300정도 저축 가능하시니..

    그런데,
    사람 맘이라는게 살다보면 조금더 좋은 지역, 좋은 아파트로 가고 싶은거 거든요.
    그런 시기가 왔을때 원글님 구입하신 곳이 매매가 잘 되는 곳인지는 중요해요.
    특히 요즘같은 부동산 불경기에는요.

    전세집 구하다가 대안으로 매매를 한다는건 위험해 보이구요, 정말 살고 싶은 집이 있을 때 실수요 목적의 매매는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 4. 음..
    '12.6.6 11:23 AM (218.234.xxx.25)

    집을 사는 가장 큰 이유는 고정적으로 살아야 하는(이사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학교나 어린이집을 계속 다녀야 하는 이유가 가장 크죠..
    아이가 없다면 굳이 지금 집을 살 필요가 있을까 싶고, 또 동네를 옮기는 것도 더 넓은 반경에서 가능합니다. (제 경우 서울에서 시작해서 수도권 일대 신도시 안 돌아다녀본 곳이 없다는... )

    지금 쓰신 글로만 봐서는 굳이 집을 살 정도로 급한(절박한) 이유는 없는 거 같아요. 계속 이사다니다보면 그게 싫고 내 맘대로 하고 싶은 집이 필요해! 라고 아주 간절하게 소망하게 되는데,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요..

    그리고 집을 매매하면 대출도 대출이지만 의보, 국민연금 다 올라갑니다. 주택소유자니까요..실질적으로 그런 비용까지 감안하셔야 해요..

  • 5.
    '12.6.6 12:51 PM (122.37.xxx.184)

    애가 없으면 동향 1층 사이드에 계속 더 살면서 돈을모으셔도 될것같은데 현금을 좀 손에쥐시면 좀더큰평수로가실수도있고 애가한명 이라도생기면 20평형집은 작을것 같아요. 최소 25평이라도 되어야

  • 6. gg
    '12.6.6 3:16 PM (183.98.xxx.234)

    신혼부부이면 집을 사시기를 권해봅니다. 무리한 대출 하시지 말고 작은평수라도 사세요. 소비 패턴이 달라집니다. 신혼부부때는 돈을 쓰자고 치면 지출이 넘 많아질수있고 모으려고 작정하면 어디를 가더라도 돈 안써도 용서가 되거든요.
    집을 사셔서 그 집을 키워 나가세요.

  • 7. ...
    '12.6.6 10:23 PM (79.194.xxx.207)

    전세 추천합니다.

    집욕심도 아기욕심이랑 비슷한 거에요. 약간의 본능 ㅠㅠ같은 게 작용하는 거거든요. 그 욕구를 잘 넘기셔야지 무리한 대출을 받으시려는 것은 음... 딩크로 사는 보람이 전~혀 없는 생활에의 지름길이 될 지도 모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234 천재용 이숙이 광고찍은거 보다가 깜놀했어요 2 흠냐 2012/06/22 3,708
120233 몸을 따뜻하게 하세요(2). 10 ㅇㅇ 2012/06/22 3,828
120232 코스트코 오늘저녁9시에 가면 많이 복잡할까요? 3 ? 2012/06/22 1,930
120231 2 //// 2012/06/22 1,067
120230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너무 재미있네요 6 오홋 2012/06/22 3,631
120229 울고 싶을 때 뭐하면 풀릴까요? 21 답변 좀 2012/06/22 3,173
120228 아는 언니가... 5 ... 2012/06/22 3,069
120227 혼자 밖에서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어쩌죠? 9 dd 2012/06/22 2,607
120226 저는 왜 남욕을 이렇게 하는 걸까요? 16 뭘까 2012/06/22 4,846
120225 인버터에어컨 1 2012/06/22 2,125
120224 선거부정.. 통합진보당과 새누리당을 대하는 이중잣대? 2 아마미마인 2012/06/22 1,562
120223 태반크림 어디에쓰나요? 1 승우맘마 2012/06/22 1,659
120222 김기덕 감독의 '시간'을 우연치 않게 봤는데.. 6 영화 2012/06/22 2,324
120221 청첩장 받으면 결혼식 꼭 가야하나요? 2 궁금 2012/06/22 2,992
120220 요즘 김밥 싸가면 맛변하지 않을까요? 6 2012/06/22 2,112
120219 회사에서 저 가르쳐준 선배님 선물뭘 사드릴까요? 1 dd 2012/06/22 1,299
120218 매실장아찌 만들때 설탕 비율이 4 .. 2012/06/22 2,598
120217 7월중순에 미서부 여행 괜찮을까요 4 .... 2012/06/22 2,242
120216 요가시작,,그리고 작은변화. 1 운동 2012/06/22 3,194
120215 일반 오이로 오이지 담가도 될나요? 3 잘될거야 2012/06/22 1,806
120214 중고 불량상품사기거래 조심하세요 쿠쿠 2012/06/22 1,439
120213 아이폰 비활성화 문의 드려요 3 솜사탕226.. 2012/06/22 4,793
120212 결혼식 하객으로 흰 옷 안되겠죠? 12 Zz 2012/06/22 5,935
120211 남편 핸드폰은 가끔씩 뒤져봐야 하나요? 11 ㅇㅇ 2012/06/22 3,188
120210 아랫층에서 매일 담배냄새가 올라와요. 2 알레르기 2012/06/22 2,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