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동백작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한때문학소녀 조회수 : 1,330
작성일 : 2012-06-05 18:46:01

EBS에서 하던 명동백작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오늘 전혜린.. 박인환 얘기가 나와서 그런지.. 그 드라마가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명동백작 이봉구가 화자로 그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가들이 나오잖아요.

작품 세계 뿐만 아니라, 시대적 상황과 가족이나 작품이 탄생된 그 자연스러운 배경과 각각의 성품...

너무너무 재밌고 감명깊게 본 드라마였어요.

김수영도, 박인환도, 전혜린도.. 그 외 다수의 문학인 또는 예술가들이..

김수영이 친구인 박인환에 대해서도 전혜린에 대해서도 허영 가득한 속물이라고는 비판했지만..

그 가난하고 풍요롭지 못한 시대 상황에서..

감수성 풍부하고 끼 많은 예술가들에겐 허영이 낭만이 되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그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가 너무 절절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구요.

다시 보고 싶어요.

대학 때 봤던 그 때 그 느낌하고 얼마나 다를지도 느껴보고 싶고...

중고등 학생들을 두신 학부모들께서도 자녀들과 함께 보시기에도 참 좋은 드라마였다고 생각됩니다.

IP : 115.143.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5 6:49 PM (14.52.xxx.59)

    그 방송은 못봤지만 김수영 시인님 관점에서 전혜린이 당연히 저렇게 보였겠네요

  • 2. 저요~
    '12.6.5 9:46 PM (110.35.xxx.72)

    저도 매니아였어요.그시절 그 주인공들에게 푹 빠져서 살았던것 같아요.

  • 3. 자갈치
    '12.6.5 10:00 PM (211.36.xxx.63)

    완전반갑네요~전 그때 취업준비생이었는데.. 명동백작 꼭 보고 도서관가서 공부했었어요ㅎ 임태경도 그때 첨 알았어요.. 그때 박인환이 극중에서 세월이가면을 불렀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 4. 원글
    '12.6.5 11:13 PM (115.143.xxx.121)

    DVD 구입할까도 고민했었는데 알아봐야겠어요.

    박인환이 세월이가면이 바로 명동 유명 대포집 은성이라는 곳에서 탄생되었죠.
    박인환이 즉석에서 시를 쓰고, 극작가 이진섭이 곡을 붙이고, 나애심이 그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던 그 장면이 생각나네요. ^^
    여기서 또 놀라운 건 그 대포집 은성이라는 곳이 바로 최불암의 어머님이 경영하셨던 곳이라는 거.. ^^

    박인환 역할을 했던 차광수씨 참 역할에 잘 어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잠깐이었지만 전혜린 맡았던 이재은도 그 새침함과 냉소적인 도도함이 잘 어울리기도 했구요..

    김수영의 고뇌할 수 밖고, 또 무기력할 수 밖에 없던 인생도 절절했고...
    무엇보다 김수영의 죽음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그냥 길을 걷다가 인도로 뛰어든 버스에 치어 돌아가셨죠...

  • 5. ㅇㅇ
    '12.6.6 10:13 AM (183.98.xxx.65)

    우왓. 반가워요. 저도 박인환,전혜린 글보면서 명동백작 생각났어요.
    무지하게 재밌게 본 프로그램이었는데....
    제가 문학을 사랑해서인지 몰랐던 문인들의 뒷이야기를 보면서 한회한회 가슴떨렸네요.

    몇년전까지만해도 EBS에서 다시보기서비스됐었는데 (유료) 지금은 몰겠어요.

    저도 디비디로 알아봐야겟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025 아이가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매일 졸라대는데 어찌해야할까요 18 YJS 2012/09/14 2,072
154024 심리적 저항선인 2000만 넘으면 더 올라갈 겁니다... 2 인세인 2012/09/14 1,354
154023 응답하라 보고싶은데 광고보더라도 볼수있는곳 부탁을 4 방송보기 2012/09/14 1,389
154022 [펌글] 박근혜, 2030소통 위해서 자택서 박근혜 도시락 13 미치겠따 2012/09/14 2,472
154021 소녀시대..... 12 유치한..... 2012/09/14 3,847
154020 10인의 언론인, MB언론의 흑막을 들추다! yjsdm 2012/09/14 835
154019 아무 것도 원하는 게 없어요 3 낫씽 2012/09/14 1,223
154018 안철수원장 5.18 참배 10 ^ ^ 2012/09/14 1,700
154017 각하의 그때 그여자들 [주진우의 현대사] 들어보셨어요? 3 단팥빵 2012/09/14 1,670
154016 귀국 李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법' 숙고 1 세우실 2012/09/14 715
154015 피에타 못 보시겠다는 분. 이 리뷰 한 번 보고 결정하세요. 8 감동 2012/09/14 2,713
154014 두분 중에 어떤 시댁이 더 나을까요 15 시월드 2012/09/14 2,409
154013 삼전 3.1만원 이상오르고있네요 나이스~~~~~~~~~~~~~~.. 인세인 2012/09/14 1,235
154012 과자 살 수 있는 쇼핑몰 추천해주세요. 1 ^^ 2012/09/14 928
154011 지지층을 보니,,슬퍼지네요. 1 베티링크 2012/09/14 1,168
154010 미국 3차 양적완화정책이 발표되었군요. 7 추억만이 2012/09/14 1,778
154009 이혜정 시어머니 너무하셨네요. 65 정재형 2012/09/14 29,253
154008 박사학위 받은걸 후회하는 사람도 18 자게장 2012/09/14 8,193
154007 오늘 여유만만 희귀난치병 프로 보신분 도움 부탁드려요 3 주부 2012/09/14 1,541
154006 너무우는 옆집아이 어찌해야할지 3 이웃 2012/09/14 1,290
154005 “박정희, 장준하 사망 다음날 보안사령관과 47분 독대” 1 샬랄라 2012/09/14 1,123
154004 남편이랑 응답하라 같이 보면 웃긴 게... 7 깍뚜기 2012/09/14 2,314
154003 바비큐 할때 어떤거 구워 먹어야 맛있나요? 13 dma 2012/09/14 2,240
154002 울산 그 범인 말이예요. 7 .... 2012/09/14 3,101
154001 유엔, 정부에 강정마을 인권침해 해명 요구 2 샬랄라 2012/09/14 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