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하는건 아이가 놀이학교 가긴 어리고 어린이집은 안 좋다 하니
좀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고급형 어린이집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비용이 좀 들더라도, 개인이 시터 고용하고 씨씨티비로 관리하는건 정말 힘들고 한계가 있거든요.
전업맘들의 잠깐 맡기는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동네 어린이집도 따로 있었으면 좋겠고
수시로 들여다보길 원하는 엄마아빠들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도 많아졌음 좋겠고...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외국인 시터들을 저렴하게 고용할 수 있는 제도도 있었음 좋겠고
정말 니즈가 다양한데
지금으로써는 어린이집 (가정형/공립), 시터 (입주형/출퇴근형), 국가에서 하는 아이돌보미 이렇게가 전부잖아요.
엄마들마다 오전/오후만 맡기길 원하는 사람,
9-6로만 맡기길 원하는 사람,
유동적으로 맡기고 싶은 사람,
이유식 같은 아이 관련 살림도 할 시간이 안되는 엄마,
출장이 잦은 엄마, 퇴근이 불규칙한 엄마, 아기를 혼자 키워야 하는 엄마, 몸이 아픈 엄마...
그런데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요.
제 주변에선 칼퇴가 아니다 보니 대부분 엄마들이 애를 기관에 종일 보내고서도 입주 시터를 써요.
남이랑 사니까 불편하고 비용도 아깝고... 하지만 어쩔수 없어요.
좀 커서 학교 끝나고 공부방에 갈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에는 다른 방법이 없대요.
물론 모든 경우의 수를 만족할 수는 없지만
보육은 정말 중요한 건데 지금은 선택지가 너무 제한되어 있고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할머니들을 동원하고 엄마들이 동동거리면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게
참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