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갑자기 좋은 말들을 해줘요;;;

마그리뜨 조회수 : 1,192
작성일 : 2012-06-05 16:08:53

진짜 무서운 부장님이 있는데

어제는 갑자기 어우, 그거 잘했다고 아주 잘했다 하더니 엄지손가락을 보여주고

 

오늘 아침엔 어떤 타부서 사람이 결혼하셨죠? 해서 저 애도 있어요 아시잖아요... 했더니

아니 다른 회사 사람이 보고 소개해달라고 해서 결혼했다고 하니 그럴리가 없다고 했다며;;;;

(근데 이런 일은 저 미혼때도 없었어요. 지금은 출산으로 인한 탈모+ 찌든 얼굴+ 엄청난 배와 팔뚝 소유자

저희 친정아빠도 좀 화장이라도 하고 다니라고 하심...)

 

그러더니

오늘은 부장님이 갑자기 내가 가끔 일을 빨리 해달라고 해도

쉬엄쉬엄 하라고 절대 커피 마시고 싶거나 그런거 참으면서 막 달릴 필요는 없다고 그러시고

 

마구마구 친절한 말들을 날려주네요

근데 이게 좀 불안해요.

왜냐면 일단 저는 일을 그렇게 잘하지 못하고 호감주는 외모가 아닌데다

저희 회사가 이런 곳이 아니거든요... 제가 오래 다녔지만 진짜 작은 실수에도 누구누구씨 이거 뭐예요, 이런 식으로 하면 나가야지 기본이 안되어있네 같은 말을 면전에 대고 막 하는 회사임.

 

이상해요.

뭔가

굉장히 이상하고

트루먼쇼 주인공이 된거 같아요.

 

제가,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보여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날씨가 좋아져서 사람들이 마음이 따뜻해진 걸까요?

 

IP : 199.43.xxx.1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ㅎ
    '12.6.5 4:12 PM (210.183.xxx.7)

    오늘 일진이 좋으시네요. 가끔 그런 날도 있어야 살 맛나지요...

  • 2. ^^~
    '12.6.5 4:19 PM (115.140.xxx.84)

    사실 평소에 능력있는 사원이었지싶어요
    님이 그만둘까 겁니는거죠^^

    그냥 계셔보셔요
    글타고 교만은 금물

    좋은일만 생기실듯 ㅎㅎ

  • 3. ^^
    '12.6.5 4:32 PM (175.192.xxx.44)

    누군가 원글님을 위해 기도하고 계신분이 있지 않을까요?^^ ㅡ종교가 무엇인든지요...

    저도 가끔 주윗사람들이 문득 떠오르면 화살기도 합니다. 혹 그 생각난 사람들이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는 노파심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554 출가외인이라니 ㅎ 9 어이쿠야 2012/06/24 2,942
120553 82글 저장하는 법 3 저장원해요 2012/06/24 1,687
120552 그래도 오랜만에 세바퀴에서 이혁재하고 양원경봐서 6 ... 2012/06/24 3,594
120551 왼 팔이 아픈 이유 ㅠ 2 왼팔 2012/06/24 4,013
120550 여름 이불 싼거. 동대문에 얼마면 살까요? 1 궁금 2012/06/24 1,883
120549 갤럭시노트 잃어 버리신 자녀분어머니 1 답글써놨어요.. 2012/06/24 2,026
120548 방학 종합학원 yaani 2012/06/24 1,223
120547 4살 7살 아이들에게 2층 계단있는 단독주택 위험할까요? 3 직장맘 2012/06/24 2,418
120546 벼룩시장에 참여했던 아이가 울면서 전화를 했네요 34 모모 2012/06/24 10,209
120545 그것이 알고싶다ㅡ급발진 보셧나요 16 운전3개월 2012/06/24 6,338
120544 애만 잡았네요 13 아휴 2012/06/24 4,303
120543 일요일에 남대문 부르뎅,원아동복 하나요? 3 급해요! 2012/06/24 2,335
120542 아이패드 활용법 공유해주세요^^ 5 궁금 2012/06/24 2,619
120541 지금 커피프린스 1호점 보고 있어요 8 .... 2012/06/24 2,571
120540 통돌이세탁기15년이상사용하고계신분있나요? 19 세탁기 2012/06/24 5,267
120539 아무리 마셔도 갈증나면 뭐를 마셔야할까요 5 아지아지 2012/06/24 3,388
120538 이 증상..뭘까요?? 병원 가봐야 할까요?? 2 맨붕.. 2012/06/24 2,054
120537 지금 세바퀴에 이혁재랑 양원경 동시출연 7 싫다 2012/06/24 4,009
120536 남편에게 가장의 모습만을 요구하진 마세요. 4 ... 2012/06/23 2,451
120535 어금니 금으로 크라운 씌운 거, 팔아도 얼마 안 하죠? 4 금니 2012/06/23 2,995
120534 오늘 정말 더운거 맞죠?? 1 오늘 2012/06/23 1,353
120533 탤런트 공유요 지금도 죽전동에 사시나요? 1 ........ 2012/06/23 3,512
120532 택배소년 글쓰신 분은 좋은분이신데, 댓글들이 너무하네요 28 좋은아줌마 2012/06/23 5,296
120531 지금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 차량급발진 2012/06/23 1,650
120530 전 82쿡 자유게시판의 성향을 잘 모르고있었어요. 5 세조 2012/06/23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