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사이는 안좋은데 대인관계는 엄청 좋으신 분 있나요?

ㅊ.ㅜ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12-06-05 14:54:09

좀 좋은거 말고....엄청 좋은 분요.

 

아이를 낳고보니 엄마와의 관계가 그대로 다른 관계의 연장선이 된다는 게 느껴집니다.

 

어릴 적에 늘 부모님 사이가 안좋아서 늘 불안한 상태로 살았고 엄마는 제가 젤 만만해서 잘안되면

 

뭐든 제 탓을 해서 자존감이 많이 낮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 아빠와사이안좋은것도 니가 공부를 전교1등하면 우리가 싸울일이 뭐잇냐...니가 잘 못 말려줘서 자구 싸운다...등등

 

나이들면서 집에 손벌일 일이 전혀없어지니 남들은 엄마한테 효도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러고 싶은 맘이 거의 안들어서 기본 도리만 하고 삽니다.

 

제가 사춘기때 엄마는 제가 .

 공부이외에 돈쓰는 꼴을 못 봤거든요. 작은 가방이나 머리핀 등등 ...문구점에서 얼마나 사고싶은게 많을 나이입니까...

그러고 나니 이젠 엄마한테 뭘 사주기가 싫으네요.

 

나이가 들어 그렇게 만만하던 제가 알아서 돈벌어 결혼하고 나니 자꾸 가까이 하려하십니다.

(경제적으로 기대진 않아요. 돈 많이 모으셔서)

저는 거부하죠....너무 심한 간섭과 학대를 당하고 살았는데 .... 

제가 의아한 건, 대인관계가 좋지 않은 게 엄마 영향이 있나싶어서요.

좋은 친구 소수지만 잇습니다. 그러나 그 이외 사람들 중에  저한테 자구 간섭하거나 가르치려들거나

하면 저도 모르게 감정에 날이 섭니다. 아는 사람중에 엄마 성격과 비슷한 사람 보면 저도모르게 분노가 솟아요.

특히 저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잇으면 참다가 폭발합니다.

이 성격이 제가 예민한 탓인지 엄마가 이렇게 만들어 놓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쓰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우리 딸 한텐 이 엄마가 제일 좋은 친구여야 하는데.

IP : 175.119.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5 3:44 PM (112.214.xxx.42)

    잠깐 쉬는 동안에 님의 글을 보고 로그인했어요
    네, 저도 님만큼이나 엄마와 사이가 안좋아요 세상에서 제일 오랫동안 지금까지도 상처를 많이 주는 분이죠ㅠㅠ 님의 말씀에 공감해요 싫지만 닮는다는것....아빠와 사이가 안좋은 제 후배는 아빠와 같을때가 많다고해요
    저는 학교때부터 친구들과 잘 지내고 한번 인연을 맺으면 아주 오래 가요 사회생활하면서도 친분 관계 좋고요 저는 엄마와 성격이 일단 아주~ 다르고 또 의식적으로 다른 성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내게 상처 준 말들을 마음속에서 무시하려고 노력해요
    별로 따뜻한 말을 들어 본적도 없어서 칭찬은 기대도 안하지만 반대로 저는 타인에게 칭찬을 많이 하는 타입. 남의 단점을 많이 보고 비난을 하기 보다는 좋은점을 먼저 보기 등등 그렇다고 저라고 모든 사람이 다 좋을수는 없지요 약고 야비한 인간들은 싫지만요 극복하려고 마음속으로 노력해요
    외람되게 이런 말씀을 드리는게 오버 같기는 하지만요 어머니가 평가하는 나를 생각하지 마시고 내 스스로가 나의 장점을 대뇌이세요 그리고 항상 밝고 좋은 기운을 퍼뜨리자라고 생각하시고 내가 자신이 있으면 누가 뭐라고 하던 덜 아파와요 남이 뭐라고 하는데 연연하지 마세요 저도 그걸 극복하는데 힘들었어요 그리고 되도록 엄마와 거리를 두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힘내세요!

  • 2. 대박공주맘
    '12.7.7 1:07 AM (1.241.xxx.29)

    처음보는 사람 입장에선 싸가지 없어 보여요..... 그건 본인한테 내제된 상황들인데...그렇게 행동하신다면 처음이야 대인관계가 좋을지 몰라도 점점 사람들이 지쳐가고 떨어져나갈꺼예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677 신랑이 추석날 시댁에 가지 말재요~~ 27 .... 2012/09/13 5,928
153676 [후기]전주 1박2일 여행 허접한 후기입니다. 8 나무 2012/09/13 2,986
153675 소말리아 해적에 또 납치, 9개월째 ‘엠바고’ 4 참맛 2012/09/13 1,348
153674 강남역 미용실 디자이너 2012/09/13 2,248
153673 오래된 정기구독책자들 못 버리는 분 있으세요? 7 두분이 그리.. 2012/09/13 1,604
153672 오븐 스텐이나 실리콘 용기 써보신분 오븐 2012/09/13 1,413
153671 응칠 2 2012/09/13 1,269
153670 요즘 중고딩에게 가장 독인거 하나씩 던져보죠... 22 틴에이져 2012/09/13 4,852
153669 어린이집 차리는거 어떤가요 ? 2 .... 2012/09/13 2,240
153668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원인을 분석해주네요 5 살아살아 내.. 2012/09/13 2,079
153667 걷기운동 많이 하면 허벅지에 탄력 좀 붙을까요? 12 튼실해지자 2012/09/13 8,925
153666 간밤에 아이가 숨을 안 쉬는 거 같았어요 14 엄마 2012/09/13 3,906
153665 MRI 검사 정말 힘들군요. 14 달콤캔디 2012/09/13 27,624
153664 한마디로 박근혜씨는 죄송 2012/09/13 1,275
153663 1억2천신혼전세집 어디로 알아봐야할까요?(급) 19 라플란드 2012/09/13 3,266
153662 유아용옷 브랜드 코코몽 입혀보신 분~ 2 ... 2012/09/13 1,025
153661 친정엄마 투표한 이야기.. 지난 총선 2012/09/13 969
153660 "태섭이는 저에게 절교를 선언했지만 저는 아직 받아드리.. 7 ... 2012/09/13 2,742
153659 Foley + Corinna 라는 브랜드 아세요? 2 ... 2012/09/13 1,098
153658 민주당 대선후보 누구로 찍어달라는 문자.. 6 질문 2012/09/13 1,500
153657 U 토렌토 깔고 싶어요. 2 원스 2012/09/13 3,198
153656 찹쌀가룬지 멥쌀가룬지 모르겠어요 3 억척엄마 2012/09/13 1,251
153655 저 돈벌었어요... 4 앗싸 2012/09/13 2,783
153654 전원주 할머니가 맘에 들었다는 윤유선... 27 나도 팬~ 2012/09/13 27,482
153653 [KBS joy]트랜스젠더 토크쇼 <XY그녀> 방영 .. 원더걸스 2012/09/13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