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사이는 안좋은데 대인관계는 엄청 좋으신 분 있나요?

ㅊ.ㅜ 조회수 : 2,368
작성일 : 2012-06-05 14:54:09

좀 좋은거 말고....엄청 좋은 분요.

 

아이를 낳고보니 엄마와의 관계가 그대로 다른 관계의 연장선이 된다는 게 느껴집니다.

 

어릴 적에 늘 부모님 사이가 안좋아서 늘 불안한 상태로 살았고 엄마는 제가 젤 만만해서 잘안되면

 

뭐든 제 탓을 해서 자존감이 많이 낮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 아빠와사이안좋은것도 니가 공부를 전교1등하면 우리가 싸울일이 뭐잇냐...니가 잘 못 말려줘서 자구 싸운다...등등

 

나이들면서 집에 손벌일 일이 전혀없어지니 남들은 엄마한테 효도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러고 싶은 맘이 거의 안들어서 기본 도리만 하고 삽니다.

 

제가 사춘기때 엄마는 제가 .

 공부이외에 돈쓰는 꼴을 못 봤거든요. 작은 가방이나 머리핀 등등 ...문구점에서 얼마나 사고싶은게 많을 나이입니까...

그러고 나니 이젠 엄마한테 뭘 사주기가 싫으네요.

 

나이가 들어 그렇게 만만하던 제가 알아서 돈벌어 결혼하고 나니 자꾸 가까이 하려하십니다.

(경제적으로 기대진 않아요. 돈 많이 모으셔서)

저는 거부하죠....너무 심한 간섭과 학대를 당하고 살았는데 .... 

제가 의아한 건, 대인관계가 좋지 않은 게 엄마 영향이 있나싶어서요.

좋은 친구 소수지만 잇습니다. 그러나 그 이외 사람들 중에  저한테 자구 간섭하거나 가르치려들거나

하면 저도 모르게 감정에 날이 섭니다. 아는 사람중에 엄마 성격과 비슷한 사람 보면 저도모르게 분노가 솟아요.

특히 저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잇으면 참다가 폭발합니다.

이 성격이 제가 예민한 탓인지 엄마가 이렇게 만들어 놓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쓰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우리 딸 한텐 이 엄마가 제일 좋은 친구여야 하는데.

IP : 175.119.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5 3:44 PM (112.214.xxx.42)

    잠깐 쉬는 동안에 님의 글을 보고 로그인했어요
    네, 저도 님만큼이나 엄마와 사이가 안좋아요 세상에서 제일 오랫동안 지금까지도 상처를 많이 주는 분이죠ㅠㅠ 님의 말씀에 공감해요 싫지만 닮는다는것....아빠와 사이가 안좋은 제 후배는 아빠와 같을때가 많다고해요
    저는 학교때부터 친구들과 잘 지내고 한번 인연을 맺으면 아주 오래 가요 사회생활하면서도 친분 관계 좋고요 저는 엄마와 성격이 일단 아주~ 다르고 또 의식적으로 다른 성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내게 상처 준 말들을 마음속에서 무시하려고 노력해요
    별로 따뜻한 말을 들어 본적도 없어서 칭찬은 기대도 안하지만 반대로 저는 타인에게 칭찬을 많이 하는 타입. 남의 단점을 많이 보고 비난을 하기 보다는 좋은점을 먼저 보기 등등 그렇다고 저라고 모든 사람이 다 좋을수는 없지요 약고 야비한 인간들은 싫지만요 극복하려고 마음속으로 노력해요
    외람되게 이런 말씀을 드리는게 오버 같기는 하지만요 어머니가 평가하는 나를 생각하지 마시고 내 스스로가 나의 장점을 대뇌이세요 그리고 항상 밝고 좋은 기운을 퍼뜨리자라고 생각하시고 내가 자신이 있으면 누가 뭐라고 하던 덜 아파와요 남이 뭐라고 하는데 연연하지 마세요 저도 그걸 극복하는데 힘들었어요 그리고 되도록 엄마와 거리를 두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힘내세요!

  • 2. 대박공주맘
    '12.7.7 1:07 AM (1.241.xxx.29)

    처음보는 사람 입장에선 싸가지 없어 보여요..... 그건 본인한테 내제된 상황들인데...그렇게 행동하신다면 처음이야 대인관계가 좋을지 몰라도 점점 사람들이 지쳐가고 떨어져나갈꺼예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52 살빼려면 요가는 아니고 커브스가 날까요? 4 요가는살이찌.. 2012/10/05 3,181
162751 코스트코서 르크루제 할인 혹시 하나요? 2 궁금 2012/10/05 1,393
162750 박근혜가 대통령되면 할것 11 gh 2012/10/05 1,538
162749 불산/방사능이 퍼지는 와중에 MSG는 애교죠 5 상대적으로 .. 2012/10/05 1,186
162748 미국으로 책을 보내야 하는데 저렴한 방법을 찾고 있어요 1 둘둘 2012/10/05 1,117
162747 명절증후군도 잘사는집은 해당사항아닌가봐요 ㅠ 5 ,,,, 2012/10/05 3,449
162746 이런말은 어떤 느낌이들까요? 3 잔잔한4월에.. 2012/10/05 1,354
162745 채반이나 소쿠리같은거 사고 싶어요. 1 채반 2012/10/05 1,274
162744 언니네 개업 ㅠㅠ 9 속상한 동생.. 2012/10/05 3,691
162743 정권바뀌면 해주어야 할것과 하지 말아야 할것. 6 ㅇㅇㅇㅇㅇㅇ.. 2012/10/05 863
162742 대박난 돼지갈비요..양념에 재워서 냉장고에서 얼마나 둬도 될까요.. 6 ... 2012/10/05 3,424
162741 9개월 아기 이유식때문에 미치겠습니다 10 미쳐미쳐! 2012/10/05 8,990
162740 MSG? 우리나라 전통음식이 오히려 몸에 해롭습니다. 70 ㅇㅇ 2012/10/05 11,117
162739 카스는 요물인것같아요..좋기도하고 나쁘기도하고~ 8 카카오스토리.. 2012/10/05 2,849
162738 msg 보다 더 나쁜건 정제소금, 정제설탕 11 f 2012/10/05 2,619
162737 이하늬 살을 왜이리 뺀걸까요.. 27 애엄마 2012/10/05 18,025
162736 50전후이신 분들께 물어요... 3 민스맘 2012/10/05 2,489
162735 마당있는 집은 김치냉장고 없어도 될까요? 10 장독대 2012/10/05 1,751
162734 떡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데 초보자도 인터넷으로 보고 할 수 .. 6 .. 2012/10/05 1,341
162733 지인이 버스 지하철에서 새치기 하는거 보셨나요? 3 ..... 2012/10/05 1,349
162732 껍질 쉽게 까는 방법이요 삶을때 소금을 넣는게 맞나요 10 삶은계란 2012/10/05 1,465
162731 갑자기 팔꿈치가 아파요 2 통증 2012/10/05 1,838
162730 82csi님들 영화(or드라마) 좀 찾아주세요 영화 2012/10/05 746
162729 스마트 tv 2 스마트 tv.. 2012/10/05 911
162728 보험관련문의드립니다. 7 수채화향기 2012/10/05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