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사이는 안좋은데 대인관계는 엄청 좋으신 분 있나요?

ㅊ.ㅜ 조회수 : 2,105
작성일 : 2012-06-05 14:54:09

좀 좋은거 말고....엄청 좋은 분요.

 

아이를 낳고보니 엄마와의 관계가 그대로 다른 관계의 연장선이 된다는 게 느껴집니다.

 

어릴 적에 늘 부모님 사이가 안좋아서 늘 불안한 상태로 살았고 엄마는 제가 젤 만만해서 잘안되면

 

뭐든 제 탓을 해서 자존감이 많이 낮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 아빠와사이안좋은것도 니가 공부를 전교1등하면 우리가 싸울일이 뭐잇냐...니가 잘 못 말려줘서 자구 싸운다...등등

 

나이들면서 집에 손벌일 일이 전혀없어지니 남들은 엄마한테 효도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러고 싶은 맘이 거의 안들어서 기본 도리만 하고 삽니다.

 

제가 사춘기때 엄마는 제가 .

 공부이외에 돈쓰는 꼴을 못 봤거든요. 작은 가방이나 머리핀 등등 ...문구점에서 얼마나 사고싶은게 많을 나이입니까...

그러고 나니 이젠 엄마한테 뭘 사주기가 싫으네요.

 

나이가 들어 그렇게 만만하던 제가 알아서 돈벌어 결혼하고 나니 자꾸 가까이 하려하십니다.

(경제적으로 기대진 않아요. 돈 많이 모으셔서)

저는 거부하죠....너무 심한 간섭과 학대를 당하고 살았는데 .... 

제가 의아한 건, 대인관계가 좋지 않은 게 엄마 영향이 있나싶어서요.

좋은 친구 소수지만 잇습니다. 그러나 그 이외 사람들 중에  저한테 자구 간섭하거나 가르치려들거나

하면 저도 모르게 감정에 날이 섭니다. 아는 사람중에 엄마 성격과 비슷한 사람 보면 저도모르게 분노가 솟아요.

특히 저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잇으면 참다가 폭발합니다.

이 성격이 제가 예민한 탓인지 엄마가 이렇게 만들어 놓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쓰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우리 딸 한텐 이 엄마가 제일 좋은 친구여야 하는데.

IP : 175.119.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5 3:44 PM (112.214.xxx.42)

    잠깐 쉬는 동안에 님의 글을 보고 로그인했어요
    네, 저도 님만큼이나 엄마와 사이가 안좋아요 세상에서 제일 오랫동안 지금까지도 상처를 많이 주는 분이죠ㅠㅠ 님의 말씀에 공감해요 싫지만 닮는다는것....아빠와 사이가 안좋은 제 후배는 아빠와 같을때가 많다고해요
    저는 학교때부터 친구들과 잘 지내고 한번 인연을 맺으면 아주 오래 가요 사회생활하면서도 친분 관계 좋고요 저는 엄마와 성격이 일단 아주~ 다르고 또 의식적으로 다른 성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내게 상처 준 말들을 마음속에서 무시하려고 노력해요
    별로 따뜻한 말을 들어 본적도 없어서 칭찬은 기대도 안하지만 반대로 저는 타인에게 칭찬을 많이 하는 타입. 남의 단점을 많이 보고 비난을 하기 보다는 좋은점을 먼저 보기 등등 그렇다고 저라고 모든 사람이 다 좋을수는 없지요 약고 야비한 인간들은 싫지만요 극복하려고 마음속으로 노력해요
    외람되게 이런 말씀을 드리는게 오버 같기는 하지만요 어머니가 평가하는 나를 생각하지 마시고 내 스스로가 나의 장점을 대뇌이세요 그리고 항상 밝고 좋은 기운을 퍼뜨리자라고 생각하시고 내가 자신이 있으면 누가 뭐라고 하던 덜 아파와요 남이 뭐라고 하는데 연연하지 마세요 저도 그걸 극복하는데 힘들었어요 그리고 되도록 엄마와 거리를 두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힘내세요!

  • 2. 대박공주맘
    '12.7.7 1:07 AM (1.241.xxx.29)

    처음보는 사람 입장에선 싸가지 없어 보여요..... 그건 본인한테 내제된 상황들인데...그렇게 행동하신다면 처음이야 대인관계가 좋을지 몰라도 점점 사람들이 지쳐가고 떨어져나갈꺼예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617 홍대부근의 상가는 어떨까요 4 상가 2012/07/05 1,296
124616 정신과,,, 2 공황장애 2012/07/05 980
124615 저장하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3 @@ 2012/07/05 741
124614 아이에게 뚜껑열려 버럭거리고 후회해요.. 6 버럭 2012/07/05 1,149
124613 강남역 근처 아파트 잘 아시면 조언부탁드려요. 7 어디로갈까 2012/07/05 3,026
124612 외국에 있는데, 제 아이폰으로 누가 전화를 하면요.... 7 상사야쉬자 2012/07/05 1,723
124611 원피스 편하고, 시원하고 좋긴한데요.. 22 원피스.. 2012/07/05 10,397
124610 들깨가루 이용할수 있는 반찬 팁좀 부탁드려요^^ 14 짱찌맘 2012/07/05 4,269
124609 뾰루지가 많이 나는데 오리진스 효과 좋나요? 6 오리진스 2012/07/05 1,579
124608 좋아하거나 최소한 호감이 있는 여자가 호감을 표할 경우 1 ㅠㅠ 2012/07/05 2,266
124607 더블로리프팅 받아보신 분 늘어짐 2012/07/05 1,882
124606 남자들의 속마음인가봐요. 댓글 보고 깜놀... 1 와아 2012/07/05 3,050
124605 중2아이 미국가기 1 저도 질문 2012/07/05 1,247
124604 ㅜㅜ펀드운영중단.이란 말 들어보셨어요? 1 2012/07/05 1,048
124603 첫째는 아빠쪽.. 둘째는 엄마쪽.. 그 담은 골고루?? 7 .. 2012/07/05 2,900
124602 댓글 달고 다른 댓글 잘 보고 있는데 원글 삭제하면 아쉬워요 2 ** 2012/07/05 723
124601 전용건조기와 세탁기의 건조기능 어케다른가요 ㅡㅡ 2012/07/05 1,181
124600 매실액 급 질문 2 핑크 2012/07/05 1,030
124599 시누 돌잔치에는 얼마를 해야 되나요? 9 잘 몰라서... 2012/07/05 2,869
124598 항생제 먹이다 만 경우.... 그약은 듣지않게되나요? ㅜㅡㅜ 4 ㅡㅡ 2012/07/05 1,410
124597 내 앞에서 다른 여자를 '자기'라고 부르며 전화하는 남편.. 19 기분참.. 2012/07/05 4,317
124596 위암수술하는아버지 간병하는어머니 5 언제나23살.. 2012/07/05 2,187
124595 집주인이 월세올려달라는데요 2 글로리아 2012/07/05 1,651
124594 동대문 종합상가 지하에 이불 누빔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4 동대문 2012/07/05 1,845
124593 편도선염도 유치원 못가나요? 4 7살 2012/07/05 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