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 ㅡ 희한한 회사를 다니다 왔어요

서럽네요 조회수 : 2,492
작성일 : 2012-06-05 13:15:02

재취업 사무직 자리 찾다가,  나이 40대 초,  물론 없죠. 

결국,  단순하게 포장하는 일이라고,  광고가 나서, 

집에서도 가깝고,  9시부터 6시이고, 토일 쉰다는거에,  애들 보면서 할수 있겠구나

싶어서,  나가게 됐어요.

아침부터 숨도 안쉬고,  30키로 물건을 한명당 백개쯤 옮기고,

알고보니, 인쇄하는거,  나중엔 인쇄 독한 냄새에  머리가 계속 아프고, 

거기다,  화장실 갈때마다,  사장이 체크,  핸펀은 당연 받으면 안되고,  숨도 안쉬고 일을 시키고

시급으로 쳐서,  4580원,  점심시간 밥먹는다고 1시간 빠져서 주네요.

거기까진 견뎠는데, 다들  40대 초반의 갈데없는 아줌마라는걸  악용하는지

사장이 치근덕 대기 시작,

9명씩이나,  제 나이또래의  41세,  애들 중딩 고등 교육비 벌려고 나온 사람들이라

아주 힘들어도 참고 일하더라구요.

근데,  꼭 회식한다고,  이상한 소주집 가서,  소주먹으며,  사장이 치근덕 대는거,

제가 꿍한 표정으로 앉아있자,  옆에 언니들이  쿡쿡 찌르더라구요.

 

결국  몸도 너무 아프고,  상처만 안고  그만두고 들어왔는데,  한달 월급은

받았는데,  한달하고 이틀일한거라,  이틀비도 꼭 받고 싶은데,   사장이 안줄거 같아

고민이네요.

이상한 나라에 갔다온것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

 

IP : 121.148.xxx.1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하시겠어요
    '12.6.5 1:26 PM (124.195.xxx.199)

    글만 읽어봐도 속상해요....
    그런데 이틀치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문자를 넣어보세요..아마 안줄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틀씩이나 힘들게 일한거잖아요.
    무서운 사장이네요.ㅠㅠㅠ

  • 2. ..세상에
    '12.6.5 1:29 PM (123.142.xxx.251)

    나오니 남편이 벌어다주는돈이 다시보였답니다..
    돈벌기가 이렇게 힘들었구나 ..저는 그정도는 아닌데 집에있을때가 그리워요..

  • 3. 토닥토닥^^
    '12.6.5 1:29 PM (119.208.xxx.36)

    에고ᆞ 점심시간도 근무시간 포함인데~
    어느정도의 관리는 필요하겠지만 화장실 가는 거까지 체크하고 회식때 행동은 최악이네요ᆞ

    "이상한 나라에 갔다 온 것같다" 라는 말이 얼마나 힘들었나를 말 해 주네요ᆞ

  • 4. 이상한데 맞죠???
    '12.6.5 1:44 PM (121.148.xxx.111)

    저 사는데가 일자리가 없어서,
    그걸 사장이 이용하는거 같았어요. 점심시간도 빼고, 월급도 최저임금 알바비로 계산하고
    기계도 있어서 다칠 염려까지도 있는데도 산재도 안들고, 그냥,
    거기다
    사장에게 아부하고, 농간에 잘 받아줘야 거기서 안짤리고 다닌다고 하니, 더 기가 막힐노릇

    40대초, 다들 악착같이 애들 교육비비 벌려고, 다니는터라, 누구하나 말도 못하고 다니더라구요.

  • 5.
    '12.6.5 1:47 PM (218.152.xxx.206)

    아휴. 일자리가 정말 없으신데 인가봐요..
    차라리 아이 돌보미 하세요.. 라고 댓글 달러 왔는데요.

    유치원 정도 되는 아이 유치원에서 픽업해서 저녁 먹이고 데리고 있어주고.
    매일 오니 집안일도 뻔하고.. 시간당 9천원 이에요..

    시간이 3~4시간 짧으면 시간당 만원씩 하고요.

    그런일 찾는게 더 나으실 듯 해요.
    일도 꺠끗하고요.

  • 6. 알바
    '12.6.5 2:42 PM (119.201.xxx.205)

    흠님 아이돌보미 어덯게하는건지 알려주실래요

  • 7. ..
    '12.6.5 4:43 PM (59.20.xxx.65)

    무슨 무직 아줌마들이 봉이라니까.. 대학생들 알바랑...시급 짜증...기술 없이 돈벌기 넘 어려움..

  • 8.
    '12.6.5 4:57 PM (218.152.xxx.206)

    이모넷이나 시터넷에 올라와 있는걸 보고 전화하시고 면접 보시면 됩니다.
    너무 박봉으로 주는곳은 하지 마시고요. 그런곳은
    보통 나이가 많은 할머니들이 하시니깐요.
    40~50대면 가격이 비쌀때이니 가격 괜찮게 주는 곳으로 가세요...

    저도 그렇게 사람을 구했는데 1일 5시간에 주5일/빨간날 쉬시고요. 95만원 급여로 드립니다.

  • 9. 노동부..
    '12.6.5 5:43 PM (61.79.xxx.213)

    노동부 고발 하시면 됩니다
    먼저 두번다시 가지 않을거면 노동부에 고발 하시면 됩니다
    노동부 가시면 접수를 하고 상담을 합니다
    친절하게 잘 해줍니다
    신청서에 돈 안주면 형사고발 할거냐 묻는 란이 있습니다 알아서 체크 하시고
    나머지는 노동부에서 처리 해줍니다
    사내 성희롱도 고발 가능 합니다
    고생 하시는것 아까우시면 꼭 가서 처리 하세요
    상담사와 상담 하실때 말씀 다 하세요
    그곳은 노동자 편 입니다
    그런 사장들 망신 한번 당해봐야 정신 차릴것 같군요

    82에 잘난 사람들 많더만 이런글 올라오면 조언도 못하거나 뻘소리나 하는 사람들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905 아홉시 넘어서도 밖에서 노는 아이들부모가 궁금하네요 23 궁금 2012/06/25 3,284
120904 육아서...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4 첫아이 2012/06/25 1,566
120903 요즘 키톡에 프리님 뜸하시네요? 키톡 2012/06/25 1,325
120902 초등고학년 책가방 어떤걸로 바꿔주셨어요? 4 흐느적거리는.. 2012/06/25 4,284
120901 수능만점을 위한 영어가 목표예요. 6 @ 2012/06/25 2,053
120900 가벼운 청소기 추천부탁드립니다 흡입력짱으루.. 2012/06/25 1,145
120899 장동건에 빠진 분,계시죠? 15 신사의 품격.. 2012/06/25 3,025
120898 저 새똥님책 있습니다. 50 낚시는 이제.. 2012/06/25 14,349
120897 칠순때 축의금 받나요? 8 궁금 2012/06/25 7,577
120896 트롬 세탁기 기능중에 어떤기능들 유용히 사용하시나요? 3 트롬 2012/06/25 3,066
120895 엄마랑 싸웠는데 제가 잘못한거지 봐주세요 13 .... 2012/06/25 3,155
120894 정녕~ 기미를 가릴수 있는 화장법은 없는건가요.ㅠㅠ 11 꼭..가리고.. 2012/06/25 6,801
120893 맞벌이 돈관리? 2 ㅠㅠ 2012/06/25 2,198
120892 신랑의 어이없는말... 5 ddd 2012/06/25 2,355
120891 영어문장 한 줄 해석 부탁드립니다 똘이밥상 2012/06/25 1,025
120890 친정엄마가 힘들어요 2 에휴 2012/06/25 1,886
120889 그것이 알고싶다 - 급발진 1 2012/06/25 1,444
120888 여름이불 인견이불 덮으시나요?? 5 이불 2012/06/25 4,317
120887 역시 폭풍간지.. 2 대통령 2012/06/25 1,411
120886 곽노현 교육감 에세이 '나비' , 감동이에요 3 나비 2012/06/25 1,155
120885 아주대병원에서 출산해보신 분 계세요? 2 ^^ 2012/06/25 1,775
120884 6월 2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25 809
120883 통일되야 된다고 생각하면 '종북세력'인가봐요.. 5 통일 2012/06/25 1,121
120882 발아현미 vs 현미 1 네네 2012/06/25 2,974
120881 요즘 청양고추로 지고추 담가도 되나요? 고추가많아서.. 2012/06/25 3,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