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인간관계...너무너무 어렵네요.
지금사는동네로 이사와서 아이들도 동갑이고 엄마들 나이도 동갑이어서 친하게된
아파트 엄마가있어요. 처음에 성격이 넘 좋아보여서 제가 먼저 차마시러 오라고 말꺼내면서
친해졌죠. 전 약간 내성적인데 비해 그엄만 괄괄한성격?그러면서도 아이들 챙기는거나
약간 예민한어떤부분이 저랑 비슷하더라구요.
아이들도 아주 잘맞았구요. 암튼 그래도 제가 원래 쉽게 친해지는 성격은 아니라서 동갑이어도
한 서너달은 서로 말높이며 조심스럽게 친해졌네요.
아파트 앞동사는데 거의 그엄마가 차마시러 오라고....작년 3월쯤 알게되어 거의 그엄마네집에서
매일차마시고 점심도먹고 그러고 잘 놀았던것같아요. 작년에 제가 임신했었는데 참 잘 챙겨줬었거든요.
암튼 그렇게 잘 지내면서 올해들어서서 아니 3월?4월무렵부터 그엄마가 저한테 대하는게 좀 이상하더라구요.
그엄마 신랑하는일이 격일로 바뀌어서 예전처럼 자주 그집에 못가게도 되었지만 말하는게 좀 톡톡 쏜다고해야하나요?
원래 약간 괄괄하게 말하는스탈인건 알았는데...암튼 몇칠전 같이 하는 어떤모임행사에 같이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가기전날 제가 인터폰해서 물어봤죠~거기서 연락이없는데 그냥 9시까지 가면되나?했더니 뉘앙스가 그냥 가면 되지
별걸다물어본다는식....마지막에 끊을땐 그냥 거기서 낼 만나자대요~(신랑동반가는거긴한데 아침에 연락하고 하지말고
그냥 알아서 거기서 보자는 말이더라구요)그날 아침에 만나는 장소에 다가서 제가 전화를 했어요.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아주짜증난다는목소리로 00광장~하길래 제가 요기앞에?했더니 아~그래~~
하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ㅡㅡ;;
제가 너무 뻔한거 물어봤나요?? 그날 하루종일 약간그런태도여서 속으로 나한테 뭐 서운한거 있나 싶었지만
그렇게 물어보는게 더 이상한것같아서 그냥 집에오면서 다음주 행사는 언제 갈까?물어봤더니 자기는
벌써 예약했답니다....그 행사가 평일 일주일간있는건데 평소같으면 같이 날짜 정해서 예약할텐데
혼자 알아서 예약했더라구요. 담주월요일로...그날 자기신랑이 쉬는날이라 그날 다녀오기로 했다구요.
약간서운한게 신랑차에 저랑 우리 아이도 같이 태워서 갔다올수있는거 아닌가요?
그냥 태도에서 느껴지는게 난 나알아서 예약하고 다했으니까 넌 너알아서 해라 뭐 그런태도?
이엄마 안지 이제 1년되었는데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울신랑 하는말이 그엄마쪽에서 코드가 안맞는다고 생각해서 그런것도 같다는데
1년동안 잘지내다가 갑자기 코드 안맞을수도 있을까요?
그렇다고 아이들 문제도 없어요. 애들도 거의 싸우는일도없이 아주아주 잘지내거든요.
참...암튼 기분나빠하고있는데 그날밤에 문자가왔더라구요. 그냥 일상적인 안부문자처럼....
집에와서 정리하고 저녁먹고하니 이제 한숨돌리겠다는 뭐 그런내용이요.
처음 친해질때도 그렇게 밤에 한번씩 문자를 보내고 그러길래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인가보다 싶었고
저를 편하고 좋게 생각해주는것같아서 고마운마음? 뭐그랬는데
그 문자받고 드는생각이 종일 틱틱대놓고 약간 미안한마음에 문자보낸건가?싶더라구요.
제가 서운하게 한게있나싶어 생각해봐도...아무리생각해도 그런건 없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예민하게 생각하는건 아닌것같아요. 뭔가 미세하게 사람 기분나쁘게 하느는낌?
둔한 울신랑도 약간그런것같았다고 할정도면 정말 그런거거든요ㅡㅡ;;
아휴...정말 인간관계 너무 어렵네요...ㅡㅡ;;
몇칠전에 썼던글인데 그때 아이때문에 중간중간 이어썼더니 요점정리가 안되어서 삭제하고
다시 썼네요. 그래도 1년을 서로의 집 오가며 친했던 사이인데 참 마음이 안좋아서요.
제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보는게 올해들어 신랑월급이40만원정도 적어졌다고 그때부터 예민해진모습이긴했어요.
그것때문인지 둘째아이 (저의아이랑동갑이요)학습지도 끊긴했는데 학습지가 그리 비싼건 아니니까 설마 돈때문일까 싶긴
한데 우리아이가 4월되면서 방문미술이랑 독서논술이랑 만들기수업 시작했거든요..만들기는 진짜
저렴하니까(3개월3만원) 같이하자고했더니 애데리고 왔다갔다하기 힘들다고 싫다더라구요.바로 집앞이거든요.제가 데리
고다닌다고해도싫다하고..근데 울아이 만들기수업한날하고 독서논술수업한날 저녁때 전화해서 어땠냐고 물어보더라구
요.(진짜 흘리듯이 몇칠날 첫수업한다고 그냥 지나가듯 말했는데 두번 다 그날저녁 시간도 맞춰서 전화했더라구요.)
그때 좀 이상했어요.관심없는줄알았는데 그렇게 신경쓰는모습이요. 잘 설명이 되고있는지 모르겠는데 혹시 그런것때문
에...그런건가? 자기아이한테는 못해주는데 제가 이것저것 시켜주는모습이 괜히 얄미운거??그런건가 하는생각이들어요.
평소에도 욕심도 참 많고 지금돌이켜생각하면 남 잘되는 사소한일에도 별로 안좋아하던(?)사람이긴 했었거든요.
다른거 아무리 생각해도 사소한거라도 말실수한것도 없구요.
자꾸 저를 깍아내리려고 하더라구요. 저와 이제 돌도 안된 둘째아이포함해서 우리아이들까지요.
제가 우리둘째에관해 농담삼아 얘기했던걸 그엄마 신랑있는자리에서 쟤가 이러이러했대~하면서 농담가장한
깍아내리기....그때 참 정말 말조심해야겠다 싶었네요.
제가 너무 유치하게 생각하는걸까요?
*****그렇다고 이엄마가 저랑 멀어지려고 그러는것도 아닌것같아요.
그소풍날이후로 제가 거리를두려고 연락을 안하자 재차 연락을 해오더라구요.
또 느낀게 그모임에서 소풍을 무료로 보내준다거나 아이들 책읽어주고 활동하는 놀이등등을
해주거든요. 제가 그모임의 교육이나 아이와 참여하는거 소풍가는게 싫은것같아요.
그냥 느낌이 그래요. 그모임을 알려준사람이 저인데도요.
한번은 아이와하는 놀이활동에 가기로했었는데 유치원이 늦게끝나서 늦게가게될것같다고했더니
그렇게 늦게 어떻게 오냐고 자기가 주최자도아니면서 거기서 늦게라도 오라고했다고해도
계속 제가 안왔으면 하더더라구요ㅡㅡ;;
자기가 그런혜택(?)을 누리는건 당연하고 제가 하는건 배아픈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