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86
작성일 : 2012-06-05 08:27:08

_:*:_:*:_:*:_:*:_:*:_:*:_:*:_:*:_:*:_:*:_:*:_:*:_:*:_:*:_:*:_:*:_:*:_:*:_:*:_:*:_:*:_:*:_:*:_

졸음에 겨운 한낮 얼음치의
하얀 뱃구레를 살살 간질이다가
혼자된 늙은 사공이 나룻배를 띄우면
얼른 길을 열어주는 강물을 본다
강굽이 따라 간혹 흔들리고
물갈래마다 풀풀 아쉬움을 풀어놓기도 하지만
모래톱에 사근사근하고
모난 돌 머리도 가만 쓰다듬어 주는
참으로 여리고 착한
저 강물 바라보다가
건너편 돌비알 아래 길게
그 강물에 일찌감치 발 담그고
날 새는 줄 모르는 달빛 따라
나도 쉽게 떠나지는 못할 것 같다.


   - 윤임수, ≪맑은 강물≫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04/20120605_20p_kimmadang.jpg

2012년 6월 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04/20120605_20p_jangdori.jpg

2012년 6월 5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605/133880931709_20120605.JPG

2012년 6월 5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6/04/alba02201206042038560.jpg

2012년 6월 5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05.jpg

 

 

 


사돈 남 말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12.6.5 8:59 AM (210.107.xxx.161)

    세우실님 글에 댓글러 하나가 어지럽혔네여..이런일 한두번 아니겠지만
    걍 미친개 하나본셈치고 기분 상해하지 마시길

  • 2. 세우실
    '12.6.5 9:07 AM (202.76.xxx.5)

    괜찮습니다. 이전에 거의 표현까지 비슷한 댓글 몇 번 달았던 사람이라...
    대신에 댓글 두 개 더 달리면 그만큼 더 많이 들어와서 보실 확률이 높거든요.

  • 3. 세우실
    '12.6.5 9:22 AM (202.76.xxx.5)

    어? 댓글 지워졌다? -_- 젠장 아까워라~

  • 4. 버섯
    '12.6.5 9:47 AM (1.253.xxx.51)

    세우실님 글 더 많은 사람이 보라고 댓글답니다... ^^

  • 5. 세우실
    '12.6.5 9:53 AM (202.76.xxx.5)

    감사합니다 ^^

  • 6. 경향그림마당
    '12.6.5 1:04 PM (211.207.xxx.110)

    정말 탁월하네요.
    기업이냐 장의사냐
    매일 게재하는 거 이 아이디어가 어떻게 나올까요.
    화백님이 존경스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33 고1 정도면 과외 붙이는 거 보다 성적 오르면 이 돈 너 줄께 .. 7 궁금 2012/10/10 2,715
164732 1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뭘 하시겠어요? 2 -- 2012/10/10 1,487
164731 공공기관은 ‘아동 정서학대’ 알고도 은폐 2 샬랄라 2012/10/10 1,584
164730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 심의기준 '오락가락' 1 세우실 2012/10/10 1,322
164729 운동하고 났더니...ㅋㅋ 배가 안고파요 1 다이어트 2012/10/10 3,063
164728 위로가 필요할 때 좋은 영화 추천해주세요. 13 ... 2012/10/10 2,906
164727 할머니 쓰실 기저귀중 좀 큰 사이즈는? 4 큰기저귀 2012/10/10 1,245
164726 5·16 피해자가 ‘용공분자’로…유신 미화하는 정부출연기관 3 샬랄라 2012/10/10 1,460
164725 엄마가 조직검사결과. 위암 초기라네요.. 11 도와주세요... 2012/10/10 6,566
164724 개인쇼핑몰 불만.... 2 한심이..... 2012/10/10 1,626
164723 훌라 가방 어떤가요? 6 40대부터 2012/10/10 4,337
164722 남편의 돈문제. 4 마음이지옥 2012/10/10 2,685
164721 옛날 소방차 김태형씨 와이프 11 .. 2012/10/10 9,477
164720 걸레용으로 가볍고 빨기쉽고 잘 마르고 하는거 뭐 있을까요 5 어떤걸레 쓰.. 2012/10/10 2,141
164719 생고기나 생선 담은 그릇 설거지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5 설거지 2012/10/10 2,936
164718 설렁탕집의 설렁탕, 조미료 많이 쓸까요? 6 설렁탕 2012/10/10 3,127
164717 여자들은 카운셀러해주면서 ㄴㅁ 2012/10/10 1,443
164716 혼자사는데 라섹수술 후에 혼자 못 지낼까요? 어떡해야할지... 13 안경만 30.. 2012/10/10 4,387
164715 노안도 라식이 되나요? 3 40대 노안.. 2012/10/10 2,717
164714 강한아이로 키우는데 도움되는 책 5 딸엄마 2012/10/10 1,847
164713 10년 된 세탁기 새로 사야할까요? 궁금 2012/10/10 1,498
164712 친정아빠가 꽃게와 생새우를 보내셨는데 다 상했어요 15 삐리리 2012/10/10 5,333
164711 알리고싶은 무료행사가 있는데 어디에 올려야 하는지요? 4 82어디에 2012/10/10 2,275
164710 맛있는 대추 어디서 사나요? 2 제철과일 2012/10/10 1,806
164709 ‘안철수 사찰 발뺌’ 치안감의 희한한 해명 샬랄라 2012/10/10 1,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