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먹고 싶은 거
'12.6.4 6:55 PM
(121.130.xxx.7)
다 사줄 때요 ^ ^
2. ..
'12.6.4 7:00 PM
(1.225.xxx.63)
일 할때 뒤에 와서 머리 쓰담쓰담 하면서
"귀여운 것 ." 하고 가면 아직 날 이뻐하네.. 싶어요.
나 당근 50 넘었슴.ㅋㅋ
3. 저도
'12.6.4 7:03 PM
(126.114.xxx.59)
남편이랑 산책할 때 제 어깨 감싸안아줄 때나
잠자리에서 머리 쓰다듬어 줄 때
그리고 이마에 뽀뽀해줄 때
아직 울 남편이 날 사랑하고 있구나.. 하고 느껴요.
전 40대 중반이예요.
4. 저도
'12.6.4 7:04 PM
(126.114.xxx.59)
아 글구 제가 뭔 얘기했을 때 남편이 피식~하고 웃을 때요
그때 표정을 보면 음.. 아직 나한테 애정이 있군... 하고 느껴져요.
5. 전
'12.6.4 7:11 PM
(119.64.xxx.3)
사십대 후반,
아침에 일어나며 '잘잤어?" "얼굴이 달덩이같이 이쁘네'하며 쓰담쓰담 내지는
입맞출때
술먹고와서 가끔 '넌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지?'하며
술주정 비슷하게 할때,,
그냥 평상시에도 늘 남편이 날 이뻐하는구나,,하는 느낌을 받아요.
6. ♥♥
'12.6.4 7:11 PM
(211.181.xxx.131)
굉장히 무뚝뚝한데 자다가 얼굴 쓸어주며 뽀뽀할때랑 밖에 나가면 꼭 손잡을때요
7. ^^
'12.6.4 7:11 PM
(114.201.xxx.47)
자고 있는데(사실은 살짝 깨어있음) 깰까 살짝 옆에 와 미소로 들여다 보고 있을 때,
딱히 어느 때라기 보다는 그냥 생활 속 스치는 눈빛과 스킨십에서,,,
물론 싸울 때 있음
40 중반
8. ...
'12.6.4 7:17 PM
(119.201.xxx.154)
아이컨텍하면서 자꾸 노래 불러줘요..느끼해주께써요..--;;;
9. ^^^
'12.6.4 7:18 PM
(219.251.xxx.182)
궁뎅이 툭툭하고 씩 웃고 갈때
40대 후반^^
10. 내남편
'12.6.4 7:23 PM
(182.213.xxx.86)
남편이 야근하고 늦게 들어와서
잠자는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이구 내새끼 혼자 잠들어쩌? 아이구 내새끼 그래쩌?할 때.
아침마다눈뜨면 제일 먼저 하는게
주방에 있던 저를 뒤에서 껴안고 부비부비.
저는 마흔 조금 안되었어요.
11. 000
'12.6.4 7:36 PM
(92.75.xxx.240)
어머나....생각하지 못했던 중년 부부의 애정 표현인데요? 37살 웃고 갑니당 ㅋㅋ
12. 리얼님땜에 미쳐
'12.6.4 7:36 PM
(115.140.xxx.4)
읽다가 푸하하하
저는 자고 있는데 이불 덮어줄때요
나중에 알고보니 시집은 한여름 복중에도 잠들면 이불덮어주는 집안이더라구요
땀띠나 죽는줄 알았어요.... 자다가 열통터져 이불 폭파시키는 한이 있어도 잠들면 일단 이불은 덮어줘요
열체질 자다가 미쳐요
13. 음냐
'12.6.4 7:37 PM
(211.234.xxx.157)
저도 먹고싶은거 다사가지고 올때요 아무리늦ㄴ간이라도 사다줘요 ㅋ
그리고 가끔그냥 귀여워죽겟단 얼굴로 쳐다봐요 ㅋ
전30대중반
14. .......
'12.6.4 7:43 PM
(123.199.xxx.86)
아침에 먼저 일어나서.....커피 마시고 어쩌고 하다가...내가 아직 안일어난 것같으면.....
누워 있는 침대에 와서....다리 쭈꾸쭈꾸 해주면서..일어나라고 할 때...........
50대/ㅋ
15. 음식 만들고 있을때
'12.6.4 7:44 PM
(121.147.xxx.151)
뒤에서 안아줄때
티비 보다가 손을 잡고 조물조물
잠들기 전까지 손을 꼭 잡아 줄 때
아침에 일어나서 보자 마자 달려와 꽉 안아 줄 때
아직도 팔베개 해주면서 팔 절대로 안아프다고 할 때
힘든 일이나 해결해야 할 일이 있으면 오퐈가 해줄께~~할 때 ㅎㅎ
작은 일 하나도 자기가 해주려고 하며 내가 할 께 내가 해 줄께 할 때
아직도 이쁘다고 말해 줄 때 ^^
전 60대
16. 맛있는거 사줄 때
'12.6.4 7:45 PM
(221.140.xxx.2)
모임이나 회사 회식에서 맛있는거 먹고 오면 그 다음에 꼭 저를 데리고 가서 먹입니다.
그래서 회식 갔다와서 그날 음식이 맛있었다고 하면 며칠 있으면 나도 그 음식을
먹게되겠구나 기대를 하게 됩니다.
17. 맛있는거 사줄 때
'12.6.4 7:45 PM
(221.140.xxx.2)
저는 40대 중반
18. ㅋㅋ
'12.6.4 7:46 PM
(14.47.xxx.165)
-
삭제된댓글
배개 아래도 떨어진 제 머리 배개위로 올려줄때(전 남편 그러면 그냥 두거든요 ㅎ)
새벽에 운동을 가서 저보다 남편이 먼저 일어나는데 가끔 제볼에 뽀뽀해주고 운동갈때...
티비보며 웃고 있는데 옆에서 남편 시선 느껴져 보면 절 보고 흐뭇하게 웃고 있을때.(전 남편 그러고 있으면 한심해서 들어가 버리거든요 ㅎㅎ)
제가 먹다 남은 닭다리 오도독뼈 이거 맛있는건데 안먹고 버리냐 하며 가져가 먹을때 ㅎㅎㅎ
자기 구두 닦으면서 제 구두도 정성들여 닦고 있는 모습볼때..
기타등등~~~
19. ㅋㅋ
'12.6.4 7:47 PM
(14.47.xxx.165)
-
삭제된댓글
↑전 결혼 14년차 40대중반입니다.^^
20. ..
'12.6.4 7:48 PM
(1.225.xxx.63)
하아~~~ 중년님들의 이런 자랑질에 신혼님들이 닭살 긁는다고 대패들고 달려오겠슴. ㅋㅋㅋㅋㅋㅋ
21. 항상
'12.6.4 7:51 PM
(58.140.xxx.177)
제 옆자리에 앉으려고하고ᆢ다른 가족들하고 앉아있으면 꼭 비집고 들어옴ᆢ
옆에 앉아서 손이나 귀를 계속 만질때ᆢ
산책하거나 운동다닐때 어깨를 꼭 끌어안아줄때ᆢ
아무리 가벼운 물건이라도 꼭 뺏어가 들어줄때ᆢ
결혼 15년차에요ᆢ
22. 아 또 있다
'12.6.4 7:54 PM
(14.47.xxx.165)
-
삭제된댓글
인도 걸어갈때 저는 안쪽으로 밀어넣고,자기는 도로쪽으로 서서 걸어갈때..
잠깐 가게 들려 그자세가 바뀌면, 다시 절 안쪽으로 자기는 도로쪽으로 ...ㅋㅋㅋ
23. ...
'12.6.4 8:01 PM
(211.243.xxx.154)
밖에서 맛있는것 먹을때 가장 크고 맛있는걸 꼭 먼저 집어서 제 그릇에 올려줘요. 어르신들이 있어도 우리남편은 자신도 모르게 자동으로...
과일먹을때도 살은 저 주고 남편은 가운데 뼈다귀. 생선도 살은 저. 남편은 가시 ㅠㅠ 피자도 맛있는부위 제가 먹고 빵은 남편에게 버리고...
밖에서 저 없을때 맛있는거 먹었으면 술이 떡이되더라도 그걸 사서 가방안에 꼬깃꼬깃 음식을 넣어와요. 그런것빼고는 완전 무뚝뚝에 애정표현따위는 없는 남편이에요. 아. 남편과 떨어져 지내고있는데 너무 보고싶네요. ㅠㅠ
24. 또 있어요
'12.6.4 8:03 PM
(121.147.xxx.151)
집에서나 외식하며 갈비 먹을 때마다 뼈있는 부분 손에 들고 먹으려면
왜 여자가 그런걸 먹냐고 그런건 남자가 먹는 거라고
뼈 있는 부분은 몽땅 골라 남편이 먹고
나는 살만 먹으라고 ㅋ
전 60대요^^
25. 웃음조각*^^*
'12.6.4 8:03 PM
(203.142.xxx.146)
저도 윗분들하고 비슷한 것 많아요^^
잠자고 있다가 살풋 잠결에 남편이 뒤에서 꼬옥 안아주면서 제 머리 쓰다듬어줄때..
(생각해보니 남편이 힘들면 더 제게 애착이 생기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제가 뭐 먹고싶어하는 느낌이 들면 늦은 밤에도 열심히 만들어주려고 할때, 또는 나가서 사오려고 준비할때
(살 빼야 한단 말이오!!!!!)
제가 뭐 해야하는데 할까 말까 망설이면 적극적으로 응원해주고 기운 넣어줄때.
제가 뽀뽀~ 이러면 뽀뽀해주면서 씨익 웃을때~
저를 포옥 안아주면서 토닥토닥 해줄 때^^
아 또~ 생선 먹을때 꼭 가시바른 두툼한 살덩이를 제 밥그릇에 넣어주고 게살 잘 발라줄때^^
(남편과 함께 생선 먹으면 제가 발라먹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연애할때부터 계속 쭈욱~ 시댁에 가서도 변치않고 발라줌^^ 물론 우리 아이도 같이 챙겨주죠^^)
상대적으로 우리 아이보다 절 더 예뻐해줄때..ㅡㅡ;;;(정말 그런 것 같아서 오싹~~~)
전 30대 후반~~
26. 아줌마
'12.6.4 8:04 PM
(119.67.xxx.4)
출근할때나 퇴근할때 아이들 안보이면 입술 내밀고 뽀뽀 해달라고 할때
또 산책 나가서 손 잡아줄때...
더 많은데 돈내고 자랑질 하랠까봐 요기까지...ㅋ (참고로 결혼 24년차 40대 후반)
27. ..
'12.6.4 8:10 PM
(115.136.xxx.195)
대부분 비슷하네요.
저도 잘때 자다깨서 저 항상 꼬옥 안아주고, 머리, 이마에 뽀뽀해줄때,
아침에 일어났을때 미소짓고 저 바라보고 있을때,
밖에서 맛난것 있음 데려가서 사주고 사올때,
제가 쇼핑할때 정신빠져있다가 생각나서
돌아보면, 저바라보며 너무나 사랑스런눈으로 웃고 있을때
영화보러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손 꼭 잡고 볼때,
무엇보다 제가 죽을만큼 아플때 죽으면 따라죽는다고 했을때,
3년째 매달 정기적으로 병원갈때마다 시간내서 병원같이 갈때,
내가 뭐 먹는것만 봐도 행복해할때
퇴근뒤 82에서 봤던 글부터 했던이야기 또하고 이런저런 수다 떨어도
사랑스럽게 쳐다보며 다 들어줄때등.
결혼생활 20년 넘었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똑 같은 사람,
남편과 아이들... 힘든내인생의 유일한 복이예요.
28. 저는
'12.6.4 8:18 PM
(211.108.xxx.154)
남편이 새벽 5시쯤 출근하는데
일어나보지도 못해요 그런저에게 머리나 어깨
쓰다듬으며 입맞춤해주고갈때요
29. 만원쥉
'12.6.4 8:27 PM
(121.147.xxx.197)
아 다들 행복하게 사시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30. ^^
'12.6.4 8:33 PM
(59.27.xxx.145)
이 대목에서도 진짜 사랑받고 있는 분들은 역시 말없이 그냥 보고 미소만 지으실까요?
에휴. . 나는 정말 할말이 없네. .
31. ..
'12.6.4 8:34 PM
(121.162.xxx.228)
비슷한 내용은 위의 댓글에 많아서 생략하고요
같이 외출할때 좀 신경써서 입고 나타나면
눈이 커지고 입이 벌어지면서
"와우~ 당신 정말 예쁜데?"하고 감탄할때요
그런 다음 팔짱끼자고 팔 벌려주거나 손 잡아요
그러는 남편 얼굴에 자랑스러움이 가득할때
여전히 절 예뻐한다 싶어요
32. 노빈손
'12.6.4 8:41 PM
(14.43.xxx.11)
다들 꼭 안아주고 스담스담해주고 맛난거 챙겨주고 그윽하게 바라봐주고 ^^
아 나도 사랑받고 이쁨받고 싶다 ㅎㅎ
33. 봄여름
'12.6.4 8:43 PM
(112.144.xxx.24)
매일 사랑스럽게 쳐다보는건 아니시죠들???
아직 결혼도 안한 남친이 저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는건 일년에 한두번 정도인것 같은데ㅠㅠㅠ
모든 애정표현은 제가 해야 받아주고...
잘해주는건 고기는 항상 자기가 굽는거랑(저 많이 먹으라고)
마트가서 장보면 무거워도 제손엔 절대 짐 안주는거..
결혼하면 여기 적힌 남편 같았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34. 주말에
'12.6.4 8:45 PM
(14.52.xxx.59)
아들 데리고 나가줄때,
출장 오래 갈때
시집에 혼자 갈때요
35. 40대중반...
'12.6.4 8:52 PM
(121.135.xxx.43)
윗분들하고 거의 비슷하네요..
머리 잘 쓰다듬어주고,자는줄 알고 이마에 뽀뽀해주고 사랑해..
혼자 속삭이고 다독여줄때...
일하다 고개 돌렸을때 저를 바라보고있는 눈빛에서 사랑을 느껴요.
18년차인데 추울까,더울까 챙겨주고 시댁분들 계셔도요...
말을 항상 중저음으로 다정하게 말해요...
눈빛과 말없이 웃음짓는걸보면 이사람한테 내가 여자구나 싶어요
36. ㅎㅎㅎ
'12.6.4 9:00 PM
(121.131.xxx.80)
다들 행복하게 사시네요...전 아직 미혼이라 그런지...이런글 너무 좋아요..히히
특히 60대님 댓글 대박~!!!!!!!!!!!!!!!!!
울 부모님도 뭐 평균이상의 애정을 자랑하시는데..
감히 대적이 안됨...ㅎㅎㅎㅎ오퐈~이부분에서 무릎 꿇었네요..
다들 이 행복 계속 이어가시길....^^
37. 40대 초반....
'12.6.4 9:0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가끔 아들에게
00아 엄마는 왜 저렇게 이쁠까? 하고 물어볼때(남편 맨정신임)ㅋㅋ
38. ㅋㅋㅋ
'12.6.4 9:09 PM
(175.253.xxx.85)
"주말에"님 ㅋㅋㅋㅋㅋ
39. hallo
'12.6.4 9:31 PM
(220.93.xxx.95)
자고 있는데 얼굴 쓰다듬어 줄 때...
이뻐죽겠다고 볼 꼬집어 줄 때...
애들앞에서 엄마가 제일 예쁘다고 말해줄 때....등등...
저는 30대 초반, 남편은 30대 중후반
결혼 6년차네요 ^^
40. ..
'12.6.4 9:37 PM
(58.230.xxx.78)
살기 힘들어서 죽으면 이 모든 게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왜... 다음생에도 나랑 다시 만나서 결혼해서 같이 살아야지...
헉.......................ㅎㅎ
작년 갑자기 눈 많이 내리던 날 밤에 얼른 파카 든든히 챙겨입고 따라 나서라길래
밤에 마트가는 줄 알고 쫓아 나갔더니 눈이 온 뒤 아무도 밟지 않은 첫 발자국 남기자고
손 꼭 붙들고 데리고 나가네요.
저희는 40대 중반^^ 아들래미 하나임다 결혼 16년차
41. 40대 중반
'12.6.4 9:41 PM
(112.150.xxx.40)
힘든 일은 다 자기한테 시키라고 할 때,
쉬는 날마다 아이들 데리고 나가줄 때,
내가 하고싶어하는 일은 대부분 오케이할 때(큰 돈이 들어가는
일에도...ㅋㅋ),
킹크랩 먹으면서 집게다리살은 꼭 나만 줄 때,
아직도 자기 마누라가 엄청엄청 이쁘다고 굳게 믿을 때,
거실에 누워있으면 꼭 베개랑 이불 갖다 줄 때,
아직도 자기랑 결혼해준 걸 고마와할 때,
경우없는 시가 식구들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해줄 때,
아이들보다 나를 천만배 소중히 여겨줄 때,
힘들게 번 돈 통째로 맡기고도 많이 벌어다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할 때,
밖에 나가면 항상 손 잡아줄 때,
.............................................
42. 40대 중반
'12.6.4 9:44 PM
(112.150.xxx.40)
또...
자기는 10년 전 양복을 입고, 구두 밑창은 갈아 신을 정도로 아끼면서도
마누라는 좋은거, 비싼거 사기를 진심으로 바랄 때...
43. 40대 중반
'12.6.4 9:46 PM
(61.80.xxx.178)
저도 윗님들이랑 비슷한데요^^ 자고 있는데(깰랑 말랑한 상태) 쓰담 쓰담하면서 뽀뽀해줄때
퇴근후 둘이 얘기할때 꼭 안고있고... 옆에 아이들 있어도 그래요.......그리고 이런 행동할때의 눈빛......소소한 행복함이에요
이제 21년째예요~~
44. ㅋㅋㅋ
'12.6.4 9:52 PM
(121.186.xxx.147)
윗댓글들 거의 비슷하구요
누가 들을까 무섭습니다만
익명의 힘을빌어...
흠!!!
당신이 나가면 사람들이 탤런트인줄 알거야
고두심보다 당신이 더 이쁘게 생겼어!!!
(남편이 가장고운 어머니상 으로 꼽는 탈랜트가 고두심)
두눈에 덮힌 명태껍질 벗겨질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50대 중반 ^^*
45. 넘웃기심
'12.6.4 10:01 PM
(203.226.xxx.245)
다들 너무 행족한 댓글보고 나는 뭐야..하며 한숨쉬다가..주말에님 댓글에..넘웃겨서..눈물이 다 나네요
46. 아주머니들....
'12.6.4 10:11 PM
(210.216.xxx.238)
이런데서 뻥치시는거 아닙니다~~^^
47. ..
'12.6.4 10:12 PM
(58.225.xxx.197)
50대 중반입니다
직장맘이고 아이들이 대학생입니다
아침에 밥해놓고 저 깨웁니다
식탂 닦고 수저 놓아놓고 운동나갑니다
제가 밥 차리면 감사하게 먹자 할때..
퇴근하고 와서 제 발 안마해줄때
한참 수다떨다--온갖군데 만지고 싶은곳 다 만지고나서
이제는 손잡고 자자 할때
발 냄새 난다고 해도
아직도 작장 다니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꼭 맛사지 해줍니다
나는 당신을 만난것을 인생에서 제일 잘한일 이야
항상 감사해...
48. ......
'12.6.4 10:23 PM
(175.215.xxx.239)
이제 모두들 꿈에서 깨어납니다~레드썬!!
49. 뭐든 해먹고 싶어요..
'12.6.4 10:37 PM
(203.236.xxx.253)
아...저는 미혼이지만..이런글..너무 좋네요^^
이런글 보면 저도 어서 이런 따뜻한 가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싶어요..
진짜 너무들~~부러우시다^^
50. 절대 안믿어
'12.6.4 10:38 PM
(114.204.xxx.108)
50대 초반- 주위 모든 사람들이 우리 남편 때문에 부부 싸움함...
여기다가 올리지도 못합니다.... 절대 안 믿을테니까요...ㅎㅎ
51. 시야에서 사라지면
'12.6.4 10:45 PM
(211.63.xxx.199)
40대 초반
집에서 남편 시야에서 마누라가 사라지면 바로 찾습니다. 집이 넓지도 않구만.
화장실에 간 10초를 못 참고, 아이들에게 엄마 어디갔냐구 묻네요.
화장실에 있는 제가 " 나 여깄어!! 왜?" 하고 물으면 대답이.
"아니 그냥 안보여서~~" 입니다.
집안에서도 마누라를 찾아댈때면 마누라가 그렇게 좋은가? 싶어져요. 착각일까요??
52. ㅎㅎ
'12.6.4 10:46 PM
(175.114.xxx.209)
헉!!!!! 전 뼈란 뼈는 제가 들고 뜯는데...-_-
제가 뼈에 붙은 고기를 좋아하거든요 ㅋㅋ 그게 진짜 고기 아닌가요 ㅋㅋ
아 갑자기 갈비 먹고 싶네요 ㅠㅠ
밖에서 만나서 데이트할 때 (집에서 같이 나가면 그 기분이 안남 ㅋ 미리 내보내놓고 꽃단장!)
집에서 막 입고 그지같이 하고 있는 거 보다가 밖에서 만나면 눈에서 하트 뿅뿅 나와요 ㅋ
맛있는 거 해주면 행복하게 먹을 때...(근데 좀만 덜 먹어라 제발...-_-;;;)
밥 하기 귀찮아하면 얼른 배달음식 팜플렛? 모음 들고 오거나 얼른 나가서 먹자 할 때,
허리 아프네 어깨에 곰이 앉았네 발이 아프네 징징대면 아무 말 없이 마사지 해줄 때,
비행기 착륙할 때 꼭 손 잡고 뽀뽀해줄 때...(착륙할 때 사고가 많이 난대나 뭐래나요~)
그냥 별 이유없이 눈웃음 가득해서 쳐다볼 때 ^^
내도 니 마~~~~이 사랑한대이-
53. 사진을 찍고
'12.6.4 10:48 PM
(175.125.xxx.131)
사진안에 저를 보면.... 남편에게 항상 고맙습니다. 이런 떡순이가 없는데... 사진안보고 거울 안보면 전 제가 공주인줄 아네요. 남편 고마워~!
54. 어?
'12.6.4 10:49 PM
(39.116.xxx.19)
난 왜 하나도 없지? 나 예쁜데...-.,- 남편만 그걸 모르네.
55. 유키지
'12.6.4 11:22 PM
(182.211.xxx.53)
아 읽다가 괜히 뭉클해지네요
댓글담 모든님들 리얼님포함ㅋ모두 사랑스러워요
계속사랑받으며 행복하시길진심빌어드려요
전해당사항이여러개있어패스
딱하나 자꾸이민정닮았다고할때
첨엔어의상실였는데 자꾸그러니
쫌그런가도싶어요ㅋ
56. 나도 40대
'12.6.4 11:22 PM
(211.246.xxx.164)
술먹고 보고싶다고 혼자들어가기 싫다고 부를때, 잠들때 싫다는데도 팔베개해줄때, 씻고있는데 들어와서 등에 비눗칠해줄때, 회사에서 맛있는데가서 먹고오거나 경치좋은데 야유회갔다오면 데리고 오고 싶었다며 꼭 한번은 데리고갈때, 화장안하고 돌아다녀도 이쁘다고 본인핸드폰으로 내사진 마구마구 찍어댈때. ㅎㅎ
57. 유키지
'12.6.4 11:23 PM
(182.211.xxx.53)
어의 ▶어이
58. 오까네
'12.6.4 11:26 PM
(99.251.xxx.125)
아침에 배아파서 화장실에 볼일보고난 후 씻고 있는데 들어와서 따뜻한 손으로 배 만져주며 ^ 우리애
기 배아팠구나^ 하고 안아줄때 ( 냄세나는 화장실에서 ) 결혼18년차 40 대 중반임
59. 알토란
'12.6.4 11:31 PM
(222.101.xxx.230)
저에게 신장을 떼어줄때..망설임없이 ,,의사분께 제꺼 뗄래요..했을때요..ㅋㅋ
그리고..항상 ..매시간..모든행동들이 그렇게 느끼게 해줍니다..
막내라서 애교도 많고 유머도 있는데...
자상한면이 너무많아서 ..남잔역시..
인물보면...아..안돼는구나,,,ㅋㅋ ㅋ 하면서 살고 이는중임돠~~
60. 오!해피데이
'12.6.4 11:42 PM
(110.10.xxx.157)
결혼 11년차.. 제 경우랑 너무 비슷한 이야기들을 하셔셔 많이 많이 공감하고..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이 드는 밤입니다.
근데, 남편들은 우리 아내가 어떻게 할때.. 사랑받는단 느낌이 들까요?
아내들처럼 잠깨기 전에 이마에 뽀뽀해 줘도 사랑받는다고 느낄까요?
문득... 남편이 사랑받는 다고 느끼게끔 제가 적절하게 표현하는지 의문이 드네요.
(물론 제 딴에 부비부비 물고 뽀뽀하고.. 엄청 표현하지만 과연 그게 울 남편이 원하는 것일까라는.. ㅎㅎㅎ)
61. 우와.
'12.6.4 11:45 PM
(180.243.xxx.58)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딸아이 1살 반이고 남편이 자상한데도 그동안 직장일에 치여서 매일 짜증만 부렸네요.
남편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또 다짐합니다.
저도 윗분(선배님들^^)처럼 애정어리게 살아야겠어요.
좋은 가르침 주셔서 고맙습니다 !!
62. 푸핫~~
'12.6.4 11:49 PM
(211.63.xxx.199)
윗님 그건 아마 먹는거, 그리고 잠자리일거 같아요.
63. ^^
'12.6.5 12:22 AM
(219.254.xxx.71)
결혼 10년차 인데.. 아직도 우리 공주님~ 이라고 불러요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제일 먼저 제 입에 넣어줘요
언제 어디서나 꼭 손 잡고 다니구요
음.. 제가 싫어하는 행동이나 말은 절대! 안해요
안 씻고 다녀도 이뿌다 이뿌다 해줘요 ;;
다들 재미있게 사시는 모습에 즐겁네요 ^^
64. 내가사는세상
'12.6.5 12:29 AM
(222.108.xxx.4)
에효.. 부럽습니다.. 이럴때 혼자인게 참..
65. ㅇㅇㅇㅇㅇ
'12.6.5 12:41 AM
(211.246.xxx.49)
주말에님 댓글이 제일 와닿아요 ㅎ
66. 20년차
'12.6.5 1:00 AM
(99.187.xxx.8)
매일매일이요.
제 주위 모든 사람들이 알아요. 남편이 저 너무 이뻐한다는거요. 이러고 사는데도 저는 신경질이 많아서 늘 남편한테 까칠해요.
67. 가족 10년차
'12.6.5 1:04 AM
(121.177.xxx.226)
돈 줄때.
68. ᆢ
'12.6.5 1:06 AM
(203.226.xxx.25)
-
삭제된댓글
월급 꼬박꼬박 들어올때
69. 오즈
'12.6.5 1:13 AM
(112.148.xxx.180)
이런 주제 참 좋으네요^^
하나 하나 읽으면서 서로가 참 존귀하다는 느낌..
이렇게 수시로 일상적으로 표현하며 사는 부부들이 많구나 새삼 놀랍니다.
전 겨우 30대 후반인데 ...애정표현은 60대 분들에 못 미치네요.
오늘부터 저도 좀 변해봐야겠어요.
70. 으앗
'12.6.5 1:20 AM
(180.229.xxx.18)
오늘 제가 집에서 같이 티비보다가 아이스크림 허겁지겁 막 마지막 조각이 안나와서 얼굴 들고 찡그리고 흉하게 먹고 있는데
남편이 웃으면서 보고 있더라구요.. ㅎㅎ
그냥 웃겼던건가??
그리고 술먹고 오면
이렇게 이쁜애가 내 아내야?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애가 있어??
이럴때요...
퇴근할때 여보야~ 하면서 들어와서 안아서 번쩍 들어서 한바퀴 돌려줄때;;;;
이그.. 부끄러워서... 얼릉 쓰고 도망가요=33
71. 700
'12.6.5 1:25 AM
(125.178.xxx.147)
아무리봐도 김태희보다 내가더이쁘다고 할때 -_-
자기 회식하고 맛있으면 꼭 몆인분씨 따로사서 손에들고올때
일년마다 한번씩 고가의 건강검진을 예약해줄때
거의 매일 마다 문자메쎄지로 사랑을 고백할때-_-
72. -_-
'12.6.5 1:36 AM
(122.37.xxx.113)
여러분, 이거 ㄷ ㅏ~~~~~~~~~~거짓말인 거 아시죠~?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73. 왜....
'12.6.5 2:28 AM
(59.11.xxx.172)
왜 거짓말이에요...?
울 남편 우리 꼭 한날 한시에 죽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이랑 결혼한다 말할때...
74. 나도 보태서
'12.6.5 2:47 AM
(115.110.xxx.4)
자다가도 더듬어 손 잡아 주거나, 껴안아 줄때
쇼파에 웅크리고 자고 있는데 애들에게 "너네 엄마 좀 봐~
진짜 귀엽지?" 이러면서 쪽~ 뽀뽀해 주며 담요 덮어 줄 때
75. 다른건 모르겠는데,
'12.6.5 2:48 AM
(182.209.xxx.78)
외국출장갈 때 30년 넘어서도 꼭 이 늙은 마늘을 대동하고 가는 것을 철칙으로 아는거로보아
아직은 덜 식은 듯.
아침에 늦잠자는 마늘을 한번도 일어나라고 깨운적이 없는걸로보아 아직은 좀 애껴주는듯.
모든 힘쓰고 악쓰는 일에 나를 내세우는걸로 보아 아직은 대장취급을 해주는 듯...
76. . . .
'12.6.5 4:10 AM
(115.142.xxx.219)
술이 덜 들어가니 잠이 안와서 82하고 있는데 좋은 글들에서 많이 배웁니다. 특히 60대 선배님 대단하세요. 저는 제가 없으면 안살거라고 할때. 침대에 누워서 자유로운 자세로 제 다리나 배를 베고 티비볼때. 담배 사러 편의점 가서 마눌 마시라고 캔커피 사다줄때. 자기 옷은 필요 없다면서 마눌은 비싸고 좋은 옷 사입으라고 할때. 마눌한테 장난치면서 천진하게 웃을때. 결혼기념일에 낮부터 시간내서 좋은곳 인터넷 뒤져서 데려가줄때.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볼때. 아~ 이 남자 옆에서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겠다. 생각하면서 삽니다.
77. ///
'12.6.5 6:38 AM
(125.184.xxx.6)
흰머리 염색해줄때마다 자기가 나를 고생시켜서 그렇다며 정성껏 해줄때..(사실은 유전)
제손에 절대 비닐봉지 하나라도 못들게 할때... 20년동안 제가 전업이어도
화장실청소 주말 대청소 해줄때.. 아무리 피곤해도 돌침대 불올려주며 컴퓨터하는 저에게
샘내는 남편... 위의 어떤분처럼 차도쪽으로 절대 못가게 하고
또 한밤중이나 새벽에라도 어디가고싶다하면 바로 일어나 드라이브 해줄때..
해외출장갔다올때 다른 만사 접어두고 제물건 위주로 사올때...
또 집안모든 다림질을 옆에놓고 즐거워하며 다림질해주고 제가 칭찬하면 즐거워할때...
저를 기쁘게 해준다며 비아그라까지 먹으며 사랑해줄때...
야동에서 나오는 체위들을 그대로 해줄때...
결혼후 20년동안 회식을 꼭 1차만 하고 오며 12시이후에 온적이 없음...
78. 40
'12.6.5 7:17 AM
(211.181.xxx.225)
13년 동안 팔 베게 해서 팔이 안돌아가는데도 죽을때까지 할거라고 할때 아놔~~난 13년동안 머리통 배겨서 숙면 취한적 없어~~ㅠ
79. 결혼 18차
'12.6.5 7:39 AM
(112.152.xxx.51)
행복하게들 사십니다!!!!!
울 남편에게 보여줘야겠어요.
좋은 자료가 될 듯.
80. 쌍용아줌마
'12.6.5 8:33 AM
(58.121.xxx.155)
놀라다가 부럽다가 샘나다가 화나다가 포기...
그래, 이번 생은 망쳤어.
81. ....
'12.6.5 8:34 AM
(188.22.xxx.18)
내 똥배를 신기해 할 때
82. 바위
'12.6.5 8:40 AM
(125.138.xxx.156)
같은 남편인데, 언제나 저를 제일 이뻐하고 저만 좋아하고 제가 가장 소중하다는건 느껴요.
정말 남편때문에 많이 힘들기도 하지만,
저를 너무나 사랑한다는걸 알기에 같이 살아요.
제가 돈도 못벌고 집안일도 못하고 책만 많이 읽고 (아파서요) 애들도 잘 못거두는데도
저 없으면 안된다는 듯이 애지중지해요.
바깥에 나가서 힘든일 같은거 할때
내가 집에서 울 남편이 어찌 키웠는데(?)
바깥에서 이런일 하나... 그러면서 웃어요. ^^
전 부모에게 못받은 사랑을 남편과 자식에게 충분히 받아서
이번 생은 여한이 없어요.
마음으로 힘들게 할때도 많은 남편이지만
그래도 저에게 사랑받으려고 태어나서 만난 남편인데
잘해야지 잘해야지 한답니다.
사랑해요. 남편~
83. 바위
'12.6.5 8:44 AM
(125.138.xxx.156)
아참, 저희는 만난지 15년, 사십대 초반입니다.
84. ㅎㅎ
'12.6.5 9:10 AM
(175.113.xxx.129)
다들 사랑받고 사시는 군요...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85. ..
'12.6.5 9:19 AM
(211.58.xxx.194)
다들 각자 원하는거 쓰신거죠 그런거죠?
아침부터 부러워 죽어ㅎㅎ
우쒸 난 왜 생각나는게 별로 없을까.....
둘이 외출하면 어깨 손올리는거 이거라도 적고가야지~~
86. 밥퍼
'12.6.5 9:27 AM
(211.200.xxx.241)
나만 불행한것 같아요.. 다들 행복하시네요... 제가 많이 잘못 했나봐요,,,, 울고갑니다 부러워서
87. 고마운 짝궁
'12.6.5 9:29 AM
(68.36.xxx.177)
- 어느 집에 초대받아 갔는데 남편은 먼저 가있고 저는 일이 있어 늦게 갔어요. 도착하니 대충 식사는 끝났더라고요.
그런데 남편이 저를 음식이 차려져있는 (부페식이었음) 테이블로 데려가서 그날의 하이라이트였던 생선찜을 접시에 덜어주면서 이거 정말 맛있다고 꼭 먹어보라고 하는 거예요.
한쪽에서 얘기나누던 부인들이 자기 남편들 보고 뭐라 하고...
- 어쩌다 소파 같은데서 잠들면 춥다고 꼭 담요라도 덮어줍니다. 그리고 자기 잘 시간되면 깨워서 침대로 데리고 가요. 잠은 편하게 자야된다고.
- 피곤하다고 하면 와서 어깨나 발 마사지를 해줘요. (물론 저도 수시로 거의 매일 남편에게 해줍니다)
- 영화나 드라마 볼 때 꼭 불러서 옆에 앉아 같이 봅니다. 이렇게 맛있는 커피는 없다고 자랑하는 자기가 내린 커피를 같이 마시면서요.
- 제가 손발이 찬 편인데 손이 시렵다고 하면 제 손을 잡고 자기 주머니에 넣어요. 발시렵다고 하면 손이나 발로 열심히 문질러 주고요.
- 가끔씩 여유로운 저녁에 갑자기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쫙 틀어줘요. 디제이처럼. 제 취향을 잘 알거든요. 그럼 저는 와 너무 좋다고 하고 그런 저를 보며 뿌듯해하지요. (남자들은 자기가 한 일에 확실한 반응을 보이면 굉장히 뿌듯해하는 것 같아요)
- 제가 ...했다고 하면 별거 아닌 일에도 과장해서 칭찬을 해요. 정말 잘했다, 나보다 낫다, 역시 당신은 똑똑해, 고마워,... 등등. 빈말인줄 알지만 저 기분 좋으라고 한 줄 아니까 저도 고맙더라고요. (저도 평소에 남편칭찬 무지 해줘요)
- 뜬금없이 와서 말없이 흐뭇한 얼굴로 쳐다보며 머리를 귀 뒤로 조심스레 넘겨주거나 , 그러다 양 볼살 쪼물락거릴 때, 자고 있는데 늦게 온 남편이 와서 물끄러미 쳐다보다 뽀뽀해줄 때(저는 이게 진짜 좋아요) 그러면 제가 살풋 잠이 깨도 그냥 자는 척해요.
결혼 21년. 산전수전 다 겪고나니 이런 행복이 있네요.
어릴 때의 물불 안 가리던 시절의 열정에 휩싸인 사랑, 출산과 육아의 천국과 지옥, 사랑이라는 이름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미숙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무수한 충돌,...
이 모든 것들을 몸으로 부딪치고 눈물로 겪어내니 거친 돌멩이 두 개가 어느새 다이아몬드가 되어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88. 깊이 공감
'12.6.5 9:42 AM
(125.146.xxx.224)
남편과 아이들... 힘든내인생의 유일한 복이예요. 222222
전 남편이 하도 애지중지해서 애들도 절 애지중지합니다..
가끔 완전 애기 취급 받는 것 같아서 성질도 나요....^^;;
어제 이 글을 남편이 보고 당신은 언제 그래?? 하길래..
Everyday.. Everytime... 해줬네요..ㅋㅋ
89. 저희 남편도
'12.6.5 9:46 AM
(152.149.xxx.12)
저 위에 있는 행동 중 여러가지하는데....어째 별로 좋지도 않고 귀찮은 마음이 더 커요.
자기 방식대로 예뻐하는 것이 아니라, 안 예뻐해줘도 서로 친구같이 대화가 통했으면 좋겠어요.
90. 아주 가끔이요
'12.6.5 9:53 AM
(211.207.xxx.157)
머리 쓰담쓰담 해 줄 때. 서사중독인 너를 위해 이 글 찾아 냈어 이럴 때.
다른 사람에게 내 이야기 한 게 돌아돌아 들릴 때요. 사이 나쁠 때도 많은데, 사람들 앞에서 제 얘기를 많이 한대요.
다쳤을 때 머리 감겨 줄 때. 손길이 섬세하더군요. 간지럼 많이 타서 성질 냈는데 지나고 보니 추억이네요.
머리 드라이 해 줄 때. 허리 아플 테니 차 뒤에 누워 있으라 그럴 때.
둘다 성숙하지 못해서, 사이는 그닥입니다. 기복이 있어요.
91. 동이마미
'12.6.5 9:55 AM
(115.140.xxx.36)
아... 정말 이번 생은 망쳤다...
92. ...
'12.6.5 9:55 AM
(61.102.xxx.219)
댓글들 읽으면서 왠지 제가 다 흐뭇하고 즐겁고 눈꼴(?)시리고
입가에 미소띄우고 읽다가 211.200 님의 글에 마음 짠해져서 답글답니다.
불행은 혼자 오지 않는다잖아요.
지금 흘리시는 그 슬픔의 눈물 양 보다 더 훨씬 많이
행복과 기쁨의 눈물을 흘리시는 날이 꼭 올겁니다.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답니다.
좋은 날, 행복한 날 올 거에요.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지만, 제가 같이 바래드릴게요.
93. 우와~~
'12.6.5 9:58 AM
(116.36.xxx.132)
진심 행복하게 사는 모습에 부러움 한가득입니다
나도 한때는 저랬는데 다시 돌아갈수 없게 너무 멀리와버린듯 한 기분입니다
94. 덤이다
'12.6.5 10:13 AM
(211.255.xxx.254)
맛있는거 먹을때 항상 먼저 권하고 잠들기전 부드럽게 손잡아주는게 제일 좋아요.
일단 댓글부터 달고 올라감서 다른분들 이야기 들어볼람니다.
95. ^^
'12.6.5 10:32 AM
(210.97.xxx.26)
뭐 해달라고 부탁했을때 -넵 알겠습니다 마나님!!- 이렇게 말하고 바로 해줄때 ㅎㅎㅎ
96. ....
'12.6.5 10:50 AM
(175.211.xxx.90)
남편의 관심이 항상 나에게 있다는 게 느껴져요.
뭘 먹고싶어할까, 뭘 하고싶어 할까,
어디든 같이 가고 싶어하고
내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 하고
조금 섭섭하게 하면 삐지고...
자기가 하는 모든 일을 나와 함께 하고 싶어한다는 것.
때론 오바도 있지만 마음이라 느낍니다.
그런게 행동으로 드러나요.
아침에 내가 눈뜨는 기척이 들리면 들어와서 뽀뽀하고 쓰다듬어 줄때도
뜬금없이 들여다보고 이쁘다 할때
간지러운 말들을 수시로 하는데...그것보다
설명하기 어려운데......말하지 않을 때도 나를 매우 좋아하는 느낌을 보여줘요.
97. 최선을다하자
'12.6.5 11:30 AM
(125.143.xxx.21)
전 남편이 너무 이뻐한 나머지 그게 저안테는 버겁고 귀찮아서 요즘 매일밤 중학생 아들 방으로 피신해요..그럼 다음날 불쌍한 표정으로 아들방에서 잠들지 말라고..전 책읽다가 잠든거라 변명하지요.올해 20년차--
98. 전..
'12.6.5 11:39 AM
(220.76.xxx.132)
쇼핑하며 스트레스 풀고 오라고 카드줄때..
명절에 이마에 미열있다고 약먹고 푹~ 쉬라며 혼자 애들데리고 시댁갈때..
주말에 갑각스런 시누들 방문에, 모임이 있어서 지금 막 나서려던 참이라고
나 데리고 얼른 외출해줄때...
이러면 월매나 좋을까~.........저의 못된 헛 꿈 이었습니다 ㅠ ......
99. 귀요미남편
'12.6.5 11:44 AM
(123.199.xxx.86)
아~!!.이 글이 아직 메인에 걸려 있군요..ㅎㅎ
정말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하게 하는 게시물입니다..
저도 위에 하나 적었지만.....하나 더.........
*친정가는 날은......엄청 피곤할텐데도...일찍 일어나....친정에 차로 데려다 주고 출근합니다.
올 때도,,자기 퇴근시간과 비슷하게 맞아 질 것 같으면...시간 조절해서 데리러 옵니다.
가까운 거리 아니고...편도..50킬로 정도입니다..지하철 타고 가면 되는데도 굳이 저러네요..ㅎㅎ.
이런 거,,,정말 칭찬해 주고 싶은 남편이예요.../50대 초반/
100. 갈망하다
'12.6.5 11:57 AM
(125.184.xxx.133)
꼭 가야 하지만, 정말 가기 싫은 자리가 있을때... 안가면 안되냐고, 자기 핑계대라고...같이 못가줘서 미안하다고...며칠을 안보낼 궁리만 할때.....
갑자기 웃길수 있다고, 간지럼 태울때....
주말에 피곤할테니 자라고, 아기 봐줄때...
정말 꾀죄죄한 모습인데, 아무말 안할때요...ㅋㅋㅋㅋㅋ
마지막은 좀 고쳐야 되는데, 피곤하다는 핑계로 늘어져있네요.
101. 처갓집
'12.6.5 11:57 AM
(221.140.xxx.2)
처갓집까지 5시간거리를 군소리 없이 즐겁게 가주는거
5시간 운전하고 가서는 조수석에서 내동 코골며 잠만 쳐자던 마누라 다리를
주물러주면서 힘들었지? 하니까 그걸보던 우리 친정엄마가 어이없어서 웃으심
102. 흠
'12.6.5 12:01 PM
(118.131.xxx.27)
혹시 다 희망사항들만 적은건 아니신지들??
적어도 제 주변에 30대 이상 부부들은.
이런 닭살행각 전혀없심~~
103. 부러워요
'12.6.5 12:02 PM
(115.138.xxx.37)
부러워 부러워 미쳐.......
나도 윗분들처럼 하루하루 설레며 행복한 맘으로 살고싶어요
104. 형제20년차
'12.6.5 12:11 PM
(114.201.xxx.149)
돈줄때, 휴일에 외출할때, 시댁에 혼자갈때
105. 에궁..
'12.6.5 12:18 PM
(14.47.xxx.97)
아침에 일어나 눈 마주치면 뽀뽀해주고,
설겆이하고 있으면 양쪽어깨에 손올리고 "애쓴다 자기야.."해주고
처갓집갈때 나보다 더 즐거워하며 가고,
내가 좋아하는 냉면 일요일 점심마다 사주고,
밖에 나가면 항상 어디서든 손잡고 다니고,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무뚝뚝한 남편과 사는 저의 희망사항입니다. ㅋㅋ
106. 무조건
'12.6.5 12:22 PM
(203.81.xxx.65)
-
삭제된댓글
내편 들어줄때요
107. 굳세어라
'12.6.5 12:31 PM
(222.236.xxx.82)
곰곰 생각해보니.. 가끔 아무이유없이 껴안아 줄때.. 그런 느낌이 들어요.. 아직도 좋아하나.. 전에 사랑은 변해.. 이말가지고 대화한적이 있는데.. 자기는 절대 안변한데요.. 절대로.. 헉... 나는 변한다고 생각하는데... 했는데.. 그건 니가 그런거고 자기는 절대로 안변한다고.. 이거 믿어도 되죠..
108. 여기
'12.6.5 12:42 PM
(61.79.xxx.87)
댓글 다신 분들 모두 만원 내세요^^
저는 아직도 찾고 있는 중 ㅠㅠㅠ
109. 엉엉..
'12.6.5 12:50 PM
(125.240.xxx.162)
저도 찾고 있어요...
110. 댓글
'12.6.5 1:13 PM
(203.236.xxx.249)
보여주려고 저장 들어갑니다ㅠㅠ
111. 헐....
'12.6.5 1:20 PM
(112.121.xxx.214)
우린 평범한 부부라고 생각했었는데....문제 많은 부부였나봐요?????
애정 표현이 너무 엄써.....헐....
112. 전..ㅎㅎ
'12.6.5 1:20 PM
(112.214.xxx.124)
집에서 저를 졸졸 쫓아다녀요 ㅋㅋ
잠들때는 꼭 옆에 있어줘야 하구요~ 쇼파에서 티비볼때도 꼭 손잡고 있어요
아침마다 출근전 갑바에 파묻혀 있어야 한다면서
샤워하고 와서는 자고있는 저를 부둥켜 안고있다 옷입어요 ㅋㅋ
113. 친정
'12.6.5 1:22 PM
(183.100.xxx.233)
부모님 나 몰래 용돈 챙겨줄때.. 친구들 만나거나 직원회식 할 때 맛있는거 먹고 내 생각해서 따로 포장해올때..
114. 란
'12.6.5 1:54 PM
(116.126.xxx.50)
맨날 눈팅만 하다가 로그인 해요^^
양푼에 열무김치넣어서 늦은 점심 먹고 있다가
댓글읽어내려가면서 모니터에 품었네요 ㅎ
계속 내려가가 보니 눈물이 나네요
이런 사소한일에도 사랑을 느끼고
행복해 하시는 82쿡님들 너무 귀여우세요
그리고 또 하나
이렇게 소소하게 애정표시하는 남편에게
귀찮다고 하지말고 나도 슬쩍 애정표시 해야겠다구...
여보야 오늘 일찍 와 =3==33==33
115. 보리
'12.6.5 1:59 PM
(152.99.xxx.167)
전 업어줄때요
맨날 저보고 이쁘다고 할때
손잡고 다닐때
암튼 울 남편은 그냥 저를 참 좋아하는것 같아요. 저도 남편이 좋구요.
116. 어데가서
'12.6.5 2:09 PM
(1.251.xxx.120)
말로 자랑하다가는 맞아죽을것 같아서
익명으로다가
글타고 울남편이 절 엄청 사랑한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하여간 자기가 하고싶은 것은 참고
제가 하고싶은 것은 거의 다 하게 해줍니다. ㅎ
117. 달
'12.6.5 2:28 PM
(211.117.xxx.62)
귀여운것아~~ 하며 머리 쓰담쓰담 해줄때
맛있는거 먹을때 젤 큰덩어리 남의 눈치 안보고 제 그릇에 놔줄때
저녁에 느닷없이 전화해서 @@아 저쪽 하늘좀봐 노을이 멋지게 지고있어 할때
업어줘 하면 아이구 이돼지 하면서 업어줄때
티비보고 재밌는 장면 나오면 꼭 같이보자고 뛰어나올때
집에 와선 5분에 한번씩 빵빵 터지게 웃겨줄때
생각나는대로 써봤어요
118. 므흣
'12.6.5 2:42 PM
(218.39.xxx.19)
오랫만에 훈훈한 글들 보네요
어떤때 댓글들 너무 험해서...기가 질려 그냥 나가버리는때 많거든요
저는 음...내가 뭐 들고 있는거 못봅니다.
'나는 당신의 노비야' 어쩌구 하면서... 온갖 허드렛일 다 할때...
화장실 수채구멍은 남편의 전문청소구역입니다...
119. candy
'12.6.5 3:40 PM
(112.186.xxx.51)
한 번 얘기한 것 바로 들어줄 때.
백허그 할 때.
가끔 설겆이 해 놀 때.
생선가시 발라 줄 때.
....그리고 생각이 안나네;;
120. 아놔
'12.6.5 4:44 PM
(210.97.xxx.237)
정말 로그인하게 하네용
1월급 몽땅 에다 뽀나스까지 몽땅 줄때
2.장기출장갈때
3,애들이랑 놀러갈때
4.나혼자 해외여행가라고 할때
121. 허망
'12.6.5 4:55 PM
(121.158.xxx.83)
부러운 글들이네요..
왜 나는 딱히 쓸게 없나.. ㅠㅠㅠ 눈물만 나네요..
40대 초반.. 결혼 17년차..
122. 허망
'12.6.5 4:56 PM
(121.158.xxx.83)
지금 신랑한테 문자 넣었어요.. "당신은 내가 사랑한다고 느낄때가 있었나?" 울 신랑 답글" 많치"
이글은 답은 울신랑 엄청 소심하거든요.. 소극적이고...
"구체적으로..
"많아서 쓸수가 없데요.."
믿어 지세요..
그냥 저 기분좋으라고 답한것 같기도 하고.. 여러분도 보내보세요...
123. 하늘
'12.6.5 6:02 PM
(118.45.xxx.30)
도시락 싸 달라 할 때
내가 여행 가는 거 싫어하는데 여행 가자 할 때
종일 아프다고 징징대고 병원 가 보라 할 때
맛있냐고 하면 아주 엄숙하게 먹기만 할 때
124. ;;
'12.6.5 6:22 PM
(118.33.xxx.65)
요즘같아선 없어요. 정말 법으로 엮어있어서 사는거 같아요. 훌쩍.ㅠㅠ
125. 나만 그런줄 알았네~
'12.6.5 6:42 PM
(121.170.xxx.99)
4년전 항암할 때 머리 다 빠지고 정신없이 자고 있는데, 술마시고 들어와 깜깜한 방에서 내 민머리 쓰다듬으며 소리없이 울때,
요즘은 입을 쭉 내밀며 나 잘못했으니까 때려줘 입술로 마구마구 때려줘 할때..
전 올해 50 임-.-;;
126. ......
'12.6.5 7:16 PM
(188.22.xxx.142)
나만 보면 얼굴이 환해질 때
항상 사랑해줘서 고마와
따랑해 여보야
127. ................
'12.6.6 1:40 PM
(116.34.xxx.145)
저도 저렇게 사랑받는다고 느끼며 살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서로가 너무 멀리 와있네요
어느날 남편이 나에게만 할줄 알았던 말들을 다른 여자에게 하고 있더군요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던 일이었답니다
부러워서
한참을 울다 갑니다
128. 지니제니
'12.6.6 6:26 PM
(165.132.xxx.42)
^^ 재미있게들 사시네요
129. 천년세월
'18.10.9 5:41 PM
(175.223.xxx.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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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애정표현들을
130. 천년세월
'20.2.14 5:45 PM
(223.38.xxx.9)
-
삭제된댓글
남자들아 이거보고 좀 배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