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자살하고 싶을만큼 고통스러운건가요?

.... 조회수 : 3,288
작성일 : 2012-06-04 16:59:25

하늘나라 가신지 두달째

그냥 괜찮아지다가도 문득 생각나는 것들때문에 죽고싶을만큼 고통스러워요

저때문인것같고 저때문이고

좀더 신경써드렷다면 이렇게 위독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위독했을때도 좀더 기도해드렸다면 이렇게 되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서

마치 귀신에 홀린것처럼 그때는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었던지 포기를 빨리했던건지

아님 정말 이렇게 될거라는 생각 상상은 하지 못했던건지

정신 나갔었던 그때로 돌아가서 되돌리고 싶어요

이렇게 힘들고 무서운거라고는 절대 몰랐어요

그때는 무조건 살아만 달라고 괜찮아지기만 기도했는데

지금은 그 중환자실에서의 몇개월 동안 얼마나 힘드시고 외로우셨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져요

너무나 자세하게 그때의 기억들이 되살아나서 그냥 저도 없어지면 이 괴로움 죄책감 없이 편해질지도 모른다는생각

IP : 121.178.xxx.1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4 5:14 PM (123.199.xxx.86)

    가족이 돌아가시고 난 뒤,,남은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게,,,돌아가신 분에 대한 죄책감이라고 합니다..
    살아계셨을 때,,나는 왜 그렇게 밖에 못했을까..또는 좀 더 잘해 드릴 걸,,좀 더 위로해 드릴 걸..등등.....
    죄책감이 드는 건,,자연스런 반응이라고 하니....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ㅠ..
    저 또한 경험한 일이구요..누구나 그래요..
    죄책감이 너무 커서 숨도 쉬지 못할 것 같았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조금씩 안정이 될 거예요..당분간은...또 그런 죄책감이 들려고하면..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든지 하세요..자꾸 생각해본다고해서..당장.죄책감이 깍긴다거나 사라지는 게 아니니까요
    .돌아가신 분의 죽음은...한동안 회피해야 합니다..죄책감이 드는 건 오히려 좋은 거예요..만약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정말...좋지 않은 거지요..우찌되었던...힘 내시구요..

  • 2. harry_jh
    '12.6.4 5:16 PM (193.61.xxx.5)

    산사람은 살아아죠..... 이건 정말 시간밖에 답이 없는듯 해요....

  • 3. ...
    '12.6.4 5:56 PM (221.163.xxx.130)

    네.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너무도 큰 죄책감에 밤이면 밤마다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는데 6개월 지나니 처음보다는 낫네요. 뭐라 위로드려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기운내세요

  • 4. ,,,
    '12.6.4 6:15 PM (118.220.xxx.241)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
    저도 돌아가시고 1년은 매일 울고 다녔어요..
    이글 쓰는데도 눈물이 나네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354 아들에게 시험에 합격하면 5 선물... 2012/06/05 1,366
115353 식당알바를 갔는데(넘 힘들어 뻣었어요 ㅠㅠ) 13 시골여인 2012/06/05 6,149
115352 집에서 쉬느니 남편에게 도움좀 되야겠어요 1 후와유 2012/06/05 967
115351 40 ㅡ 희한한 회사를 다니다 왔어요 9 서럽네요 2012/06/05 2,549
115350 현대카드 M포인트 원래 이랬나요? 3 ㅇ_ㅇ 2012/06/05 1,860
115349 모유수유 오래하고 짧게하고가 가슴 모양에 영향 있을까요? 5 ㅂㅂ 2012/06/05 1,987
115348 몇 달 후에 캘리포니아 얼바인으로 가게 될 것 같아요. 3 이제 2012/06/05 2,680
115347 헬쓰용 자전거 다욧효과 알고 싶어요.. ... 2012/06/05 951
115346 아무도 모른다 보신분.. 3 먹먹 2012/06/05 1,308
115345 164cm에 58kg... 34 77 2012/06/05 7,785
115344 지원관실, 불교계도 불법사찰했다 1 세우실 2012/06/05 824
115343 제주도 가려는데 4 궁금 2012/06/05 1,016
115342 체리박스로 가격아시는 분이요 3 체리야~~ 2012/06/05 1,841
115341 어제 오이지 담궜는데. 항아리 관련 질문입니다. 6 2012/06/05 1,277
115340 세돌까지 엄마가 키워야 좋다는데 4 괜찮나요 2012/06/05 2,023
115339 집에서 부업해보신분들, 한달에 얼마정도 버시던가요? 8 호박칼국수 2012/06/05 8,924
115338 수박화채 (혹은 다른 화채) 맛있게 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2 여름 2012/06/05 1,698
115337 6세 자전거.. 중고? 새거? 어떤게 좋을까요? 1 ? 2012/06/05 2,277
115336 우리 강아지 왜 이럴까요? 3 ..... 2012/06/05 1,186
115335 저녁반찬 추천 좀 해주세요. 5 ^^ 2012/06/05 2,526
115334 내어릴때도 여성잡지 만들던 분들 나이가 60도 넘었을텐데 3 세월 2012/06/05 1,193
115333 꿈꾸기가 무서워요 1 ..... 2012/06/05 789
115332 마파두부 1 소스 2012/06/05 955
115331 조현오 "盧 차명계좌 검찰도 인정"…계좌 없다.. 7 세우실 2012/06/05 1,389
115330 카스에 사진올리기... 1 카스.. 2012/06/05 8,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