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가신지 두달째
그냥 괜찮아지다가도 문득 생각나는 것들때문에 죽고싶을만큼 고통스러워요
저때문인것같고 저때문이고
좀더 신경써드렷다면 이렇게 위독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위독했을때도 좀더 기도해드렸다면 이렇게 되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서
마치 귀신에 홀린것처럼 그때는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었던지 포기를 빨리했던건지
아님 정말 이렇게 될거라는 생각 상상은 하지 못했던건지
정신 나갔었던 그때로 돌아가서 되돌리고 싶어요
이렇게 힘들고 무서운거라고는 절대 몰랐어요
그때는 무조건 살아만 달라고 괜찮아지기만 기도했는데
지금은 그 중환자실에서의 몇개월 동안 얼마나 힘드시고 외로우셨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져요
너무나 자세하게 그때의 기억들이 되살아나서 그냥 저도 없어지면 이 괴로움 죄책감 없이 편해질지도 모른다는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