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자살하고 싶을만큼 고통스러운건가요?

.... 조회수 : 3,222
작성일 : 2012-06-04 16:59:25

하늘나라 가신지 두달째

그냥 괜찮아지다가도 문득 생각나는 것들때문에 죽고싶을만큼 고통스러워요

저때문인것같고 저때문이고

좀더 신경써드렷다면 이렇게 위독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위독했을때도 좀더 기도해드렸다면 이렇게 되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서

마치 귀신에 홀린것처럼 그때는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었던지 포기를 빨리했던건지

아님 정말 이렇게 될거라는 생각 상상은 하지 못했던건지

정신 나갔었던 그때로 돌아가서 되돌리고 싶어요

이렇게 힘들고 무서운거라고는 절대 몰랐어요

그때는 무조건 살아만 달라고 괜찮아지기만 기도했는데

지금은 그 중환자실에서의 몇개월 동안 얼마나 힘드시고 외로우셨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져요

너무나 자세하게 그때의 기억들이 되살아나서 그냥 저도 없어지면 이 괴로움 죄책감 없이 편해질지도 모른다는생각

IP : 121.178.xxx.1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4 5:14 PM (123.199.xxx.86)

    가족이 돌아가시고 난 뒤,,남은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게,,,돌아가신 분에 대한 죄책감이라고 합니다..
    살아계셨을 때,,나는 왜 그렇게 밖에 못했을까..또는 좀 더 잘해 드릴 걸,,좀 더 위로해 드릴 걸..등등.....
    죄책감이 드는 건,,자연스런 반응이라고 하니....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ㅠ..
    저 또한 경험한 일이구요..누구나 그래요..
    죄책감이 너무 커서 숨도 쉬지 못할 것 같았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조금씩 안정이 될 거예요..당분간은...또 그런 죄책감이 들려고하면..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든지 하세요..자꾸 생각해본다고해서..당장.죄책감이 깍긴다거나 사라지는 게 아니니까요
    .돌아가신 분의 죽음은...한동안 회피해야 합니다..죄책감이 드는 건 오히려 좋은 거예요..만약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정말...좋지 않은 거지요..우찌되었던...힘 내시구요..

  • 2. harry_jh
    '12.6.4 5:16 PM (193.61.xxx.5)

    산사람은 살아아죠..... 이건 정말 시간밖에 답이 없는듯 해요....

  • 3. ...
    '12.6.4 5:56 PM (221.163.xxx.130)

    네.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너무도 큰 죄책감에 밤이면 밤마다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는데 6개월 지나니 처음보다는 낫네요. 뭐라 위로드려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기운내세요

  • 4. ,,,
    '12.6.4 6:15 PM (118.220.xxx.241)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
    저도 돌아가시고 1년은 매일 울고 다녔어요..
    이글 쓰는데도 눈물이 나네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481 극장에 혼자 왔어요 13 우울 2012/06/23 2,347
120480 아이패드 3G와4G 많이 다른가요? ghfl 2012/06/23 1,159
120479 팔라우와 푸켓줄 4일여행하기 더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2 여행 2012/06/23 2,310
120478 옥션에서 구매한 죽순이 ..어떻해야 하나요? 1 죽순 2012/06/23 1,649
120477 여름 이불 소재는 뭐가 좋은가요? 8 가을단풍 2012/06/23 3,464
120476 짜증 짜증 2012/06/23 1,227
120475 아기 키우는 팁 알려 주세요! 7 하루8컵 2012/06/23 1,889
120474 다리 굵은 사람 보고 빤히 쳐다좀 보지 맙시다. 6 --+ 2012/06/23 3,077
120473 후라이드 치킨 표면에 물결무늬는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 4 미시 2012/06/23 3,840
120472 기니피그가 갑자기 죽을려고 해요ㅜ 3 동물 2012/06/23 2,548
120471 더워요..아직 6월인데.. 3 아아...... 2012/06/23 1,617
120470 장아찌 종류에 붙이는 스티커 어느 거 쓰세요? 2 ... 2012/06/23 1,599
120469 어젯밤 EBS영화 이노센트 보이스 3 ㅠ.ㅠ 2012/06/23 1,957
120468 삶에 여유를 가지고 싶을때 어떻게 하세요? 7 .. 2012/06/23 2,884
120467 요즘 감자 어디서 사세요? 2 감자 2012/06/23 1,364
120466 '넝굴당' 김형진 "'직원2'에서 '태영'으로 역할 격.. 6 므흣하다 2012/06/23 3,695
120465 책은 참 좋은 것 같아요. 2 요아임스 2012/06/23 1,810
120464 고기 요리 필수 홀로서기 2012/06/23 1,267
120463 [장재형 목사 칼럼] 죄 많은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께 기도할 수.. 카리슨 2012/06/23 1,043
120462 [장재형 목사 칼럼] 인간의 뜻과 하나님의 뜻의 차이 이미른 2012/06/23 1,405
120461 어제 사랑과 전쟁 이야기가 목동이라며 전화온 친구 10 속상한데요 2012/06/23 9,582
120460 사진발 안받는분 계세요? 21 2012/06/23 11,179
120459 김두관, 최문순 정치도지사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는 파급력 2 냉정 2012/06/23 1,137
120458 천주교와 개신교 성경 차이가 많나요? 3 ..... 2012/06/23 2,621
120457 위궤양은 아니고 미란성 머라는데... 1 ... 2012/06/23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