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바로 아래층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해요.
소음이 심해서 스트레스는 받았지만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해서 넘기고 있었는데 오늘은 정말 엄청나네요.
단순히 시끄러운 걸 참는 수준이 아니라 공포감까지 들어요.
이러다 집이 무너지는 것 아닌가 해서요.
지금까지랑 많은 인테리어 공사 소리를 들어봤지만 차원이 다른 소리인데 뭐라고 표현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ㅠㅠ
소리만 듣고 상상을 하자면 생 돌에다가 되게 큰 드릴을 대면 이런 소리가 날까 싶기도 하구요;;;
무슨 전쟁터에서 탱크차가 발포하는 다다다 소리같기도 한데(표현력이 정말ㅠㅠ)
어쨌든 정말 소리가 엄.청.나.요.
한번 할 때마다 무슨 종소리(댕댕댕?) 같은 소리까지 아파트를 메아리 치네요.
수험생이라 거실에서 인강 듣다가 지금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발 대고 있는 마루바닥 전체가 덜덜 울리고 인강 속에 선생님 목소리는 뭐 아예, 전혀 들리지도 않아요.
위치는 거실에서 쇼파 놓는 자리와 현관문 입구에 방하나가 맞닿아 있는데 거기서 나고 있어요.
이런 공사가 있긴 있나요? 혹시나 해서는 안되는 공사인데 무리하게 하는 걸까 싶어서요.
다른 동에서 하면 안되는 공사까지 해서 나중에 주민들이 항의하니까
다 취소하고 다시 복구시켰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서 괜히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네요 .
요즘은 그런 인테리어 업체 없겠지요? ㅠㅠ
마음같아선 내려가서 안하면 안되냐고 하고 싶지만
저는 이런 쪽에 문외한인데 정말 필요한 공사일 수도 있어서 참고 있어요.
사실 따지는 거 잘 못해서 무섭기도 하구요 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