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아이가 아끼는 장난감이 하나씩 자꾸 없어진다기에 제자리에 두면 그런 일 없다 야단만쳤죠.
근데 어느날 자기 장난감을 친한 친구인 A가 훔쳐갔다는 거에요.
내 것이 왜 너희집에 있냐니까 다른 사람이 준거라 하더래요. 그래서 기분 나빠하다 왔대요.
그 아인 B라는 친구 물건을 가져갔고 들고 나가다 들키기도 했단 말을 B엄마에게 들은 적 있는데,
이번엔 우리 애 것도 가져간거죠.
A는 친구들 물건을 빼앗았다고 다른 아이(C)한테 자랑도 했답니다.
아이들끼리 해결하게 지켜보자 했는데 했는데 일이 길어지니,
어느날 B엄마가 제게 "A의 행동이 점점 대범해지는 것같다며 아무래도 A엄마가 알아야 한다"기에
고민 끝에 B엄마와 함께 A엄마에게 조심스럽게 얘기 했어요.
근데 반응이,
일찍 안알려줬다 나무라더니, B물건과 똑같은 건 직접 사준적있고 우리 아이 것 같은 건 친척이 준적있다네요.
암튼 아이한테 얘기하겠다 했는데,
아직까지 A가 아이들한테 사과도 없고 가져간 장난감들도 돌려주지 않고 있어요.
A와 절친이었던 우리 아인 아직 무척 섭섭한가봐요.
요즘 A가 자기랑 같은 반인 B랑은 곧잘 어울리지만, 우리 애와는 잘 어울리지 않고 험담도 하고다는 다는 말을 다른 친구들로 부터 듣고 더욱 속상해 해요.
내 물건 훔쳐간 애가 사과는 커녕 왜 자기를 욕하냐며...
어휴~ 이게 뭔가 싶네요.
아이에게 이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