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 들어왔어요
여행 카페도 많지만 그냥 저는 여기가 편하니깐
제주는 여러번 다녀왔는데 우린 절대 코스를 빡빡하게 잡지 않기 땜에 중복되는 곳은 거의 없어요
피곤하기만 하고 찍고 돌아다니기만 하는걸 싫어해서요
그래도 시간에 쫓기긴 마찬가지네요
이번에 간곳중에 좋았던 에코랜드와 절물 자연휴양림
휴양림은 숙소 바로 근처라서 갔는데 너무 좋아요
빽빽한 삼나무 사이길을 걷고 까마귀가 있어서 스산한 느낌도 나고 아이들이 있다면 거기 유격훈련장처럼 생긴 놀이기구 있어요
도전해본다고 낑낑대는데 참 좋아합니다
나무가 많아서 시원하고 그늘도 많고 여름에도 별로 안더울것 같아요
우린 추워서 티를 두겹씩 껴입었어요
걷는거 좋아하시면 좀 길게 걸을수 있는 코스가 있는데 우린 입구까지만 가고 말았는데 빽빽한 숲속을 탐험할수 있을것 같아요
숲속의 집에 묵는다면 그 앞에 데크에서 자리깔고 밥먹으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동쪽에 보면 제주에 유명한 삼나무 길이 있잖아요
저도 그길을 좋아해서 두번갔었는데 차들이 도로 양옆으로 주차되 있어서 걸어다니기도 불편하고 위험하고 차들땜에 운치가 덜한데
여기 휴양림엔 그런 삼나무길사이를 데크위로 걸어다니니깐 훨씬 좋아요 일단 차들이 없어서 좋죠
삼나무길 가실분들은 절물 휴양림 추천합니다
그리고 에코랜드 요즘에 급부상한곳이죠
그래서인지 단체도 많고 수학여행학생도 있었고 그래도 첨에 한 20분기다렸는데 그다음 역부터는 기다리는게 없어서 괜찮아요
우린 4시에 들어가서 시간이 빠듯했는데 최소 2시간 걸리니 여유있게 가실려면 일찍 가세요
6시에 끝나거든요
호수위를 가로질러 걸어가는길 여기도 사진보다 직접 가는게 더 멋지구요
피크닉가든역에 내리면 에코로드라는 길이 있는데 여긴 원시림이라 나무들이 타잔이 줄을 탈것같은 그런 숲이에요
숲은 다 멋지지만 이왕이면 아주 오랜된 원시림을 걷는게 더 멋지잖아요
여기도 긴 코스 짧은 코스 있어요
우린 짧은 코스걸었지만 애들만 더 크면 긴 코스 걷고 싶어요
작년엔 비자림 갔는데 에코로드가 비자림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중복하지말고 여기 오는걸 추천합니다
비자림 +호수등등 종합세트니깡
시간이 늦어서인지 기차역에서 안내리고 그냥 통과하는 사람 많았는데 좀 안타까웠어요
기차타고 지나는 길보다 내려서 걷는길이 더 좋았거든요
특히 수학여행 학생들 내리니깐 다시 도로 타라고 막 그래서 태우고 갔는데 안타까웠어요
그 호수길 참 멋진데 못 가보고 학생들이 아쉬워해서
어쩜 시간을 좀 여유있게 짤 것이지
제주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잖아요
그도 그럴것이 관광지가 너무 많으니 어떤곳을 가느냐에 따라서 만족도가 다르죠
그럴땐 자기 취향을 잘 생각해보시면 좋으것 같아요
바다 해안절경을 좋아하시면 우도,성산일출봉,물빛예쁜 함덕 ,주상절리 이런데가 좋을것이고
저처럼 나무,숲 을 좋아하시면
비자림 ,에코랜드, 절물휴양림, 등등이 좋구요
아직 안가본데가 많아 내년에 또 갈것 같아요
코스를 잘 짜서 만족했다면 한번에 너무 많은델 돌아다니지 말고 다음을 기약하세요
안간곳이 많아야 다음에 또 가죠
리조트에서 보니 아침 8시부터 체크아웃하고 나가는 가족들이 많았어요
저집은 강행군이구나 싶었어요
간단히 쓸려고 했는데 긴 글이 되었네요
애들도 너무 좋아해서 큰애가 아예 우리 마을을 제주로 옮기고 싶다고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제주 또 가자고 해요
참 바다에서 놀때도 미역 물고기들 등등 애들 노는 재미가 있어요
숙소로 간 신라호텔 얘기도 하고 싶은데 그건 다음 기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