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시터가 있긴 하지만
애 깨어있을땐 절대 집안일 하지 말라고 차라리 내가 주말에 하겠다고 했거든요.
게다가 아기가 5시반이면 일어나요ㅠ
토요일: 커피 마시고 목욕탕
남편 만나서 마트 장봄
장본 물건들은 남편+시터가 정리
동네 정육점에서 아기 이유식 고기 사옴
시터는 이유식 만들고 젖병 소독, 빨래 개고 퇴근
식기세척기 2번 돌림
싱크대와 가스렌지 무균무때로 닦음
바닥 손걸레질
남편이 아기 목욕
내가 안아서 재움
화장실 청소 (벽면 물때 제거)
옷방 화장대랑 악세사리 장 들어내고 닦음
일요일: 수박 잘라서 냉장고 넣고 식초로 냉장고 닦음
커피머신 분해 후 청소
후드 빼서 닦음 후드는 알콜로 닦음
걸레받이 닦음
아기 데리고 외출
벤타 닦음
장난감 소독
뒷베란다 정리
남편이 아기 목욕
시터 귀가해서 분리수거, 젖병닦기, 보리차 만들기, 아기재움
나는 중간중간 까꿍놀이, 비행기 놀이, 그대로 멈춰라 놀이 등 해줌
다 못한일: 식재료 정리하고 뒷베란다도 닦고 싶었는데 못함
배수구 청소 못함
아기 침구 세탁 못함
출근했는데 어깨가 빠질거 같아요. 저만 일한건 아니고 남편도 일요일 손걸레질 하고
계속 둘이 나눠서 이거저거 하긴 했거든요.
주중에 시터 아주머니가 일을 안하냐 하면 애기 잘때면 이유식 만들고 이거저거 하느라 정신 없어요.
와이셔츠도 다려야 하고 본인도 식사해야 하고 빨래도 하고 등등.
더 이상 하게 되면 애가 좀 방치될거 같고요.
저희도 주중에 본격적인 집안일은 못하지만 1-2시간 정도는 애기 봐요.
근데 계속 이렇게 해야 하나 싶어요ㅠ 그렇다고 청소 안하고 살면 애한테 안 좋을거고
토요일에 가사도우미를 호출하는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남편이 애기 두명 키우는 것도 아니고 입주 아주머니도 있는데 좀 그런거 같다며
차라리 우리가 일년 정도만 집에서 밥을 안 먹으면 (지금도 주중 저녁과 토요일 점심만 먹어요) 치울 일이 없으니까 좀 깔끔해지지 않겠냐고 하네요.
어깨 아파요ㅠㅠㅠㅠ